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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의 목이 긴 이유를 재치있는 글로 풀어낸 이윤희 선생님은 친구들에게 버림받는 기린을 통해 자신을 낮추고 친구들에게 상처 주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기린이 혼자서』에서 풀어내고 있습니다. 진흙탕 속에 몸을 담그고 있거나 흙먼지를 일으키는 동물들을 보면 자신의 몸에 뭐라도 묻을 것처럼 깨끗한 척을 하고, 부드러운 새순만을 먹는 기린은 자기 자신을 특별하고 잘났다고 생각했어요. 다른 동물들 역시 잘난 척이 심하고 겸손하지 못한 기린이 못마땅했죠.
검은 표범에게 공격을 당하고 나서야 기린은 친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지만, 부러움이 가득한 눈으로 동물들의 주위만 맴돌 뿐이었죠. 다른 동물들과 함께 어울리면 바뀔 줄 알았던 기린의 말과 행동은 바뀌지 않았어요. 기린의 생각 없는 행동 때문에 아기 원숭이들이 크게 다치게 되었고 겉으로만 겸손한 척했던 기린은 자신의 어리석음과 잘못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라는 속담은 내가 남보다 뛰어난 무언가를 갖고 있을수록 나 자신을 더 낮출 줄 알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내가 남을 배려하고 존중할 때 나 역시 배려 받고 존중받을 수 있습니다. 기린처럼 말과 다른 행동으로 타인에게 상처 주는 일은 없었는지 다른 사람을 대할 때 겉과 속이 다른 마음으로 대하진 않았는지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