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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강아지가 풀숲에 홀로 남겨집니다. 강아지가 만난 세상은 이상하고 기괴하지만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갑니다. 위로 한없이 솟구치기도 아래로하염없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다 길을 잃어버리기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 작은 강아지는 용기 내어 앞으로 앞으로 전진합니다. 밤을 건너 새벽을 지나 아침을 향해 달려 강아지가 도착한 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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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각각 펼쳐지는 다채롭고 몽환적인 세상
『I DREAM IT!(아이 드림 잇)』은 작가가 반려견 땡이와 지내면서 보고 느꼈던 것들을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특히 작가는 땡이가 옆으로 누워 잠든 채 어딘가를 신나게 달려가는 듯한 모습을 볼 때마다 ‘꿈속에서 도대체 어디를 가는 걸까?’ 하고 궁금해하곤 했습니다. 그 상상들은 책 속 강아지 앞에 펼쳐지는 풍경에 녹아들었습니다. 빼곡한 숲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 꽃 머리를 한 공룡, 하늘을 나는 고래… 엉뚱하고 재미난, 그리고 어딘가 이질적인 요소들의 어울림 속에서 독자들은 환상적인 꿈속 세상으로 초대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용기를 내 소중한 가족을 찾은 강아지가 온몸으로 전하는 사랑 색다른 요소들의 조합과 더불어 이 책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은 바로 색깔입니다. 해진 후 어둡고 서늘한 밤부터 따뜻하고 밝은 동틀 녘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색깔이 자연스럽게 변화하지요. 어둠에서 밝음을 향해 나아가는 색채 구조에는 여러 가지 은유가 담겨 있습니다. 땡이는 잠에 깊이 들었다가도 매일 아침이면 햇살과 함께 작가에게 달려와 아주 오랜만에 만난 것처럼 반가워했습니다. 꿈속에서 사랑하는 가족의 품에 도착하기 위해 그렇게 열심히 달린 것일까요? 이토록 밝은 땡이이지만, 가족과 만나기 전까지는 무척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작가가 처음 풀숲에 버려진 땡이를 발견했을 때, 작고 어린 유기견의 두 눈에는 잔뜩 두려움이 담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강아지가 먼저 용기 내어 한 발 한 발 다가와 준 덕에 땡이라는 이름을 얻고 작가와 가족이 될 수 있었습니다.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땡이의 밝은 에너지, 그리고 넘치는 사랑이야말로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온도가 높은 색감이 쓰인 까닭일 것입니다. 이 밝고 따뜻한 빛이 독자들에게도 닿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