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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파(月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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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여 구름처럼 일어나라
솜털처럼 하얀 꽃을 피워라 그대 입술에 이슬 하나씩 흘려 잠재우고 싶다 사랑의 시간을 만날 때는 침묵해도 된다. 봉투 속의 연서를 읽어도 좋다 하늘에 하얀 물감은 덧칠하지 말자 세상의 모든 것들을 구름으로 덮어버리자 모두 지우고 우리의 대륙으로 펼쳐놓자 눈치 볼 것 없고 우리의 길만 그리면 된다. 숨겼던 비밀의 날개 펼치자 미소 머금으며 향기를 보자 모두 고스란히 놓고 와도 된다. 사랑 말고는 다 벗어 버리고 떠날 것이다 지금까지의 수련이면 충분하다 넉넉한 품으로 안아 보자 햇살이 화폭 속으로 스며들기 전에 어서 가자 --- 「구름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