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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류학
불평등한 아픔을 넘어 더 나은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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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 서문 ⅳ
저자 소개 ⅵ
역자 서문 ⅷ

1장 의료인류학 소개 1
소개 및 개요 1
의료인류학을 만나다 1
세 가지 응용 의료인류학의 사례 연구 3
의료인류학의 실용적이고 이론적인 기여 9
의료인류학을 정의하기 10
의료인류학의 역사 13
의료인류학과 인류학 및 기타 건강 관련 분야와의 관계 18
의료인류학 이론 35

2장 의료인류학자의 작업 41
소개 및 개요 41
세 개의 현장, 세 가지 사례 연구, 세 명의 의료인류학자 41
사례 연구 47
의료인류학자의 연구 대상 48
연구의 수행: 인류학의 독특한 접근법 53
연구 방법들 59
의료인류학의 활용 64
의료인류학의 미래 66

3장 건강, 질환, 질병에 대한 이해 71
소개 및 개요 71
건강과 질환의 개념들 71
고통의 경험 80
질병서사 95
체현된 건강 경험 97
치유자 대 고통을 겪는 사람의 질병 개념 107

4장 건강 격차, 건강 불평등 115
소개 및 개요 115
건강 격차란 무엇인가? 116
미국 내의 건강 격차 116
천식 118
건강 격차의 원인: 생활 습관 대 사회 불평등 119
빈곤의 생물학 122
건강보험 보장 질병 123
문화적 역량을 갖춘 의료 124
문화 간 비교로 보는 건강과 사회 격차 128
건강 격차 해소하기 136
건강 격차 좁히기 143
“인종”과 건강 격차 144

5장 건강과 환경: 더 건강한 세상을 향해 147
소개 및 개요 147
환경에 관한 의료생태학 및 비판 의료인류학 148
과거의 건강과 환경 150
오늘날의 건강과 환경 152
암의 정치생태학 165
자동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171
에이즈의 정치생태학: 동시대 신데믹에 대한 진단 172

6장 민족의학: 치료와 치유의 세계들 177
소개 및 개요 177
민족의학에 다가가기 177
토착 민속 의료 시스템들 180
질병 이론과 치유시스템의 진화론적 모델 184
사례 연구: 종교의 치료적 측면과 난민의 건강 문제 192
현대사회의 주류 민족의학으로서의 생의학 193

7장 다원적 의료 시스템: 복잡성, 상호 보완, 갈등 201
소개 및 개요 201
개발도상국 농촌 지역에서 의료 다원주의 사례 연구:
볼리비아의 알티플라노 202
개발도상국 도시 환경에서의 의료 다원주의 사례 연구:
중부 자바에서의 관점 207
선진 사회에서의 의료 다원주의 사례 연구:
호주의 지배적 의료 시스템 209
의료 다원주의 시스템의 유형 215
의료 다원주의 연구의 새로운 방향 228

8장 삶의 생명정치: 생명공학, 생명자본, 생명윤리 235
소개 및 개요 235
비판 의료인류학 및 생명공학 236
과학, 자연, 문화 237
생식 기술 240
분리가능한 신체 244
실험실을 현장에 들여오기: 인류학과 신경과학 246
분자생명공학: 초소형 입자, 초대형 인프라 248
성장호르몬(hGH) 이야기―성장호르몬을 성장시키기 251
PCR의 문화 253
영상 기술 254
기술의 결합 255
조상, 가족 그리고 유전학: 생명공학과 소속 259

9장 더 건강한 세상을 위한 전략과 비전 267
소개 및 개요 267
글로벌 자본주의 268
민주적 생태사회주의 269
실천 지향적 노력으로서의 의료인류학 274
용어 사전 279
참고문헌 283
인덱스 303

저자 소개 7

메릴 싱어

관심작가 알림신청
 

Merrill Singer

코네티컷대학의 인류학과 지역의료학과의 교수이다. 싱어 교수는 290 편의 피어-리뷰(peer-reviewed) 저널 논문, 단행본 챕터에 기고했으며, 33개의 단행본에 공저자, 저자 및 편저자로 참여해왔다. 신데믹(syndemic), 취약계층 집단에서 발생하는 HIV/AIDS와 성매 개질환(STD), 불법적 마약 사용 및 음용 행위, 전염병, 구조적 폭력, 기후 변화로 인한 건강 결과를 포함하는 건강의 정치생태학 등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싱어 교수는 이러한 연구를 통해 루돌프 비르효 교수 상(Rudolph Virchow Professional Prize), 실천 인
코네티컷대학의 인류학과 지역의료학과의 교수이다. 싱어 교수는 290
편의 피어-리뷰(peer-reviewed) 저널 논문, 단행본 챕터에 기고했으며, 33개의 단행본에 공저자,
저자 및 편저자로 참여해왔다. 신데믹(syndemic), 취약계층 집단에서 발생하는 HIV/AIDS와 성매
개질환(STD), 불법적 마약 사용 및 음용 행위, 전염병, 구조적 폭력, 기후 변화로 인한 건강 결과를
포함하는 건강의 정치생태학 등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싱어 교수는 이러한 연구를 통해 루돌프
비르효 교수 상(Rudolph Virchow Professional Prize), 실천 인류학을 위한 조지 포스터 기념상
(George Foster Memorial Award for Practicing Anthropology), 에이즈와 인류학 연구 그룹의
수훈상과 클락 테일러 전문 논문상(Clark Taylor Professional Paper Prize), 북미 비판적 연구의
저명 업적 상, 미국 인류학협회의 대중 응용인류학을 위한 솔론 킴볼 상(Solon T. Kimball Award
for Public and Applied Anthropology)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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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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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s A. Baer

멜버른대학의 사회정치과학 학부의 명예 수석연구원이다. 21권의 책을 저술했고, 190편의 단행본 챕터와 논문들을 발표해왔다. 주요 연구로는 몰몬교,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종교, 동독의 사회정치적 삶, 비판 보건인류학(critical health anthropology), 미국, 영국, 호주의 의료 다원주의, 기후 변화에 관한 비판 인류학, 호주의 기후 정치학 등이 있다. 베어 교수의 최근 저서로는「Democratic Eco-Socialism as a Real Utopia (2018)」,「Urban Eco-Communities in Australia: Real Utopias or M
멜버른대학의 사회정치과학 학부의 명예 수석연구원이다. 21권의 책을 저술했고, 190편의 단행본 챕터와 논문들을 발표해왔다. 주요 연구로는 몰몬교,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종교, 동독의 사회정치적 삶, 비판 보건인류학(critical health anthropology), 미국, 영국, 호주의 의료 다원주의, 기후 변화에 관한 비판 인류학, 호주의 기후 정치학 등이 있다. 베어 교수의 최근 저서로는「Democratic Eco-Socialism as a Real Utopia (2018)」,「Urban Eco-Communities in Australia: Real Utopias or Market Niches? (Liam Cooper 공저, 2018)」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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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bbi Long

멜버른 RMIT 대학의 글로벌 연구 센터의 부교수이다. 롱 교수는 비판적 보 건인류학자로 호주에서 병원 에스노그라피(hospital ethnography)의 선구자이다. 그녀는 터키, 스와질랜드(현재, eSwatini), 호주 공립병원의 산부인과, 척추질환, 집중치료, 투석 센터 등 다양한 상황에서 현지조사를 수행했으며, 임상 조직과 관리 분야의 의료질 개선, 환자 안전과 행동 변화, 그 리고 노사 관계와 관련된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정 폭력 교육(family violence education)과 보상 산업(compensation industry)
멜버른 RMIT 대학의 글로벌 연구 센터의 부교수이다. 롱 교수는 비판적 보
건인류학자로 호주에서 병원 에스노그라피(hospital ethnography)의 선구자이다. 그녀는 터키,
스와질랜드(현재, eSwatini), 호주 공립병원의 산부인과, 척추질환, 집중치료, 투석 센터 등 다양한
상황에서 현지조사를 수행했으며, 임상 조직과 관리 분야의 의료질 개선, 환자 안전과 행동 변화, 그
리고 노사 관계와 관련된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정 폭력 교육(family violence
education)과 보상 산업(compensation industry) 분석으로 연구를 확장하고 있으며, 인류
학과 학부와 대학원, 국제 개발 프로그램, 의료와 간호 등 건강 관련 프로그램, 그리고 현지의 토착
재단과 지원 프로그램에서 강의하고 있다.

알렉스 파블로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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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 Pavlotski

인류학자인 동시에 그래픽 아티스트이며,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 강사이자 호주 라트로브대학의 명예 연구원이다. 일본에서는 만화 아티스트들과, 호주에서는 LGBTQI+ 공동체 및 정부의 장애수당 수급자들과 현지조사를 수행해 왔다. 그의 박사논문은 파쿠르(parkour) 글로벌 운동의 하위문화에 관한 연구로 8개 국가의 24개 도시에서 수행된 다현지(multisited) 에스노그라피이다. 주요 연구 관심은 심리 및 신경 인류학, 에스노그라피에서의 시각적 표상, 비교문화적 소통, 리더십 연구에서의 남성성, 조직 에스노그라피, 시스템 디자인, 의식-신체 연결성, 반동적(reactionary
인류학자인 동시에 그래픽 아티스트이며,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 강사이자 호주 라트로브대학의 명예 연구원이다. 일본에서는 만화 아티스트들과, 호주에서는 LGBTQI+ 공동체 및 정부의 장애수당 수급자들과 현지조사를 수행해 왔다. 그의 박사논문은 파쿠르(parkour) 글로벌 운동의 하위문화에 관한 연구로 8개 국가의 24개 도시에서 수행된 다현지(multisited) 에스노그라피이다. 주요 연구 관심은 심리 및 신경 인류학, 에스노그라피에서의 시각적 표상, 비교문화적 소통, 리더십 연구에서의 남성성, 조직 에스노그라피, 시스템 디자인, 의식-신체 연결성, 반동적(reactionary) 정체성에 두고 있다.
중국의 제약산업과 공립병원을 배경으로 약품의 사회적 구성에 관한 의료인류학 및 기업인류학적 연구를 수행하여 멜버른대학에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였고, 한양대에서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국의 통치성과 제약산업에 관한 논문, 최근에는 의료와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을 확장하여 인공지능과 간호, 병원정보시스템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역서로는 『의료인류학: 불평등한 아픔을 넘어 더 나은 세상으로』(2022, 공역), 『우울증은 어떻게 병이 되었나?: 일본에서 우울증의 탄생』(2023, 공역)이 있다. 의료정보시스템에 관한 질적연구,
중국의 제약산업과 공립병원을 배경으로 약품의 사회적 구성에 관한 의료인류학 및 기업인류학적 연구를 수행하여 멜버른대학에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였고, 한양대에서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국의 통치성과 제약산업에 관한 논문, 최근에는 의료와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을 확장하여 인공지능과 간호, 병원정보시스템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역서로는 『의료인류학: 불평등한 아픔을 넘어 더 나은 세상으로』(2022, 공역), 『우울증은 어떻게 병이 되었나?: 일본에서 우울증의 탄생』(2023, 공역)이 있다. 의료정보시스템에 관한 질적연구, 다양한 조직문화에 대한 기업인류학적 연구, 중국의 기술산업과 통치성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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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보건교육학, 사회복지학 학사(2000년)와 서울대학교 인류학 석사(2003년)를 마치고, 2015년 인구 고령화 시대에 생명정치의 진전 양상 및 죽음 윤리의 변화를 주제로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과 일본 사회를 중심으로 인구 고령화와 지역사회의 역동, 생애주기의 제도화·의료화와 이에 따른 죽음에 대한 윤리와 실천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현재 경북대학교 고고인류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할마쇼크: 한국 가족주의의 그림자와 할머니-모성의 사회문화적 구성”, “내가 죽으면: 초고령화 일본 사회에서
이화여자대학교 보건교육학, 사회복지학 학사(2000년)와 서울대학교 인류학 석사(2003년)를 마치고, 2015년 인구 고령화 시대에 생명정치의 진전 양상 및 죽음 윤리의 변화를 주제로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과 일본 사회를 중심으로 인구 고령화와 지역사회의 역동, 생애주기의 제도화·의료화와 이에 따른 죽음에 대한 윤리와 실천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현재 경북대학교 고고인류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할마쇼크: 한국 가족주의의 그림자와 할머니-모성의 사회문화적 구성”, “내가 죽으면: 초고령화 일본 사회에서 생명정치와 죽음윤리”, “Underground Strongman: ‘Silver’ Seats, Fare-Exempt Status, and the Struggles for Recognition on the Seoul Subway” 등이 있고, 주요 저서로 Beyond Filial Piety: Rethinking Aging and Caregiving in Contemporary East Asian Societies(공저), 『안전사회 일본의 동요와 사회적 연대의 모색』(공저), 『의료, 아시아의 근대를 읽는 창』(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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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자연과학부 졸업. 같은 대학에서 환경계획 석사 및 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BK21교육연구단 BK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표 논저로 〈재난 지역 여성의 시민과학 실천을 통해 본 삶을 위한 연대: 후쿠시마 이와키방사능시민측정실 타라치네〉(2021), 〈재후의 시공간에 울려 퍼지는 ‘부흥’이라는 주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부흥의 사회 드라마와 느린 폭력〉(2020), 〈파괴의 보존: 유네스코 문화유산 히로시마 원폭돔의 보존과 ‘평화’의 문제〉(2020), 〈“완전 왜년이지, 왜년으로 살았제”: 히로시마 재일조선인 1.5세·2세의 귀환 서사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부 졸업. 같은 대학에서 환경계획 석사 및 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BK21교육연구단 BK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표 논저로 〈재난 지역 여성의 시민과학 실천을 통해 본 삶을 위한 연대: 후쿠시마 이와키방사능시민측정실 타라치네〉(2021), 〈재후의 시공간에 울려 퍼지는 ‘부흥’이라는 주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부흥의 사회 드라마와 느린 폭력〉(2020), 〈파괴의 보존: 유네스코 문화유산 히로시마 원폭돔의 보존과 ‘평화’의 문제〉(2020), 〈“완전 왜년이지, 왜년으로 살았제”: 히로시마 재일조선인 1.5세·2세의 귀환 서사와 해방공간〉, 역서로 《과학, 기술, 민주주의》(갈무리, 공역), 《의료인류학: 불평등한 아픔을 넘어 더 나은 세상으로》(메티컬에듀케이션, 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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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152*225*30mm
ISBN13
9791191431353

출판사 리뷰

학생들은 강의 교재로 선정된 책의 서문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경향이 있다. 책에 대한 저자의 의견이 시험에 출제되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 이해할 만도 하다. 학생들은 대체로 책의 목차, 아이디어, 개념, 이론과 사례에 먼저 관심을 보이며, 저자의 노동 과정, 집필 목적과 의도는 그들의 관심과는 아주 동떨어진 이야기이다. 우리는 이렇게 시작한 서두의 촌평이 학생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본 서문은 중요한 개념적 이슈를 다루고 있으며, 또 한편으로는 도서 출간의 커튼 뒤를 살짝 엿보게 해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의 1판(2007)과 2판(2012)이 출간되었을 때에도, 이미 우리 저자들은 “의료인류학(medical anthropology)”이라는 명칭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에 비추어 아주 적합하지는 않다는 점을 알아챘다. 이미 확립되고 폭넓게 받아들여진 명칭이지만 실제로는 복잡한 문제들을 내포한다고 생각했고, 그 명칭에 대한 불편함은 커져만 갔다. 우리는 이러한 심정을 대변하기 위해 2016년도에 “우리 영역의 리브랜딩: 보건인류학의 정교화를 위해(Rebranding Our Field: Towards an Articulation of Health Anthropology)”라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우리는 의료인류학이라는 영역의 개념적 발달을 더 잘 반영할 수 있는 명칭으로 재명명할 때가 온 것이라 확신했다. 이 책은 생의학(biomedicine)에 관한 날카로운 관심과 함께 폭넓은 범위의 민족의학(ethnomedicine)과 보건의료(health-care) 전통들을 다룬다. 실제로 “의료인류학자들(medical anthropologists)” 의 작업은 의학(medicine)이나 치유(healing)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 또는 세계화 속에 있는 복잡한 사회적?정치경제적 시스템과 연계된 건강과 병에 대한 이해를 포함한다. 우리는 “의료인류학”이라는 명칭이 제한적이고 오해의 소지가 있으며, 여러 측면에서 생의학의 헤게모니를 반영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결국 우리는 우리가 다루는 영역에 더 적합한 명칭으로 “보건인류학(health anthropology)”을 제안했다. 이 개념은 생의학, 보완대체 의학, 토착 의료 등 다양한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인류학적 작업을 포괄한다.

이에 우리는 저자들 간 논의를 거쳐 개정 3판의 제목을 “실천 학문으로서의 보건인류학(Introducing Health Anthropology: A Disciplinein Action)”으로 변경하고자 했다.그러나 우리의 의도는 마케팅 현실에 막혔다. 이 책은「의료인류학 개론(Introducing Medical Anthropology)」이라는 제목으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었으며, 이 분야의 시장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교재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목을 바꾸는 것은 출판사의 입장에서는 결코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었다. 출판사는 3판 제목을 변경하면 강의 교재로 주문하려는 교수들과 서점들이 혼동할 거라고 생각했고, 한 검토 위원은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라도 기존 제목을 계속 유지하는 게 어떠한가요?”라는 의견을 주었다. 이러한 이유들로 3판의 제목은 바뀌지 않았고, 대신 본문에는 우리의 의도를 반영하여 “보건인류학(health anthropology)”, “보건인류학자(healthanthropologist)”라는 명칭을 주로 사용했다.

한 가지 더 바뀐 것은 데비 롱(Debbi Long)과 알렉스 파블로츠키(Alex Pavlotski)가 공동 저자로 합류한 것이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와 현지조사 경험을 통해 보건인류학과 관련된 더 많은 주제를 다룰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3판 개정의 첫 번째 목적은 보건인류학자들이 다양한 수준에서 각종 응용 프로젝트, 정책 제안과 지원 작업 등을 통해 그들을 둘러싼 세상을 변화시키는 과정에 합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대학을 벗어나 응용 작업에 몰두하는 인류학자도 있으며, 대학에서 의료인류학을 가르치는 인류학자들도 대부분은 실제 응용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저임금의 비정규직이 기존의 안정적인 교직을 대체해가는 등 학계의 경관이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지금, 인류학자들은 상아탑을 벗어나 세상으로 나가는 창조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즉 우리는 보건인류학을 통해 건강 관련 이슈들을 이해하고, 이러한 지식을 활용해 인간의 건강과 사회적 웰빙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

두 번째 목적은 건강과 질환에 있어서 문화와 사회적 관계의 근본적인 중요성을 보여주는 데 있다. 이 책은 보건인류학 연구와 응용의 기반이 되는 주요 아이디어, 개념, 연구 방법과 이론적 구성에 대한 리뷰를 통해, 질환(illness)과 질병(disease)이 복잡한 생물사회적(biosocial) 과정에 연관되어 있으며, 질환과 질병의 해소를 위해서는 생물학 이상의 요인들―지역의 믿음 체계, 사회적 관계의 구조, 새로운 기술의 발전과 세계화, 환경과 기후 조건―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한다.이 책은 살충제에 노출된 농장 노동자들, 보건의료에 대한 불평등한 접근성, 질병 확산에 미치는 빈곤의 영향, 환경 파괴 및 환경 관련 질병과 같은 건강 불평등의 이슈들을 검토한다.

이를 통해 마지막으로 우리는 건강의 문화ㆍ생태 모델을 넘어 보다 포괄적인 사회생물학적 분석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생물ㆍ문화ㆍ사회 요인들을 통합하고 병의 기원에 대한 이론적 이해를 종합함으로써 효과적이고 공평한 국가 보건의료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보건인류학자들은 지구 건강의 비전을 구상하고 인류와 생물 생활권(biosphere)을 위한 더 건강한 세계를 창조하려는 집합적 과정에 합류하려 한다. 질병의 사회적 원인, 웰빙을 훼손하는 사회적 불공평의 구조, 환경 파괴를 야기하는 사회적 영향력, 인간행위로 인한 기후 변화 등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이다. 건강이 일상의 심각한 우려사항이 되는 이 시기에, 우리 저자들에게는 연구 분야의 명칭을 바꾸는 것보다 이러한 주제들을 강의실로 가져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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