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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序詩) - 제주, 문 바깥에서 서성이다
1부. 그대에게 젖고 싶은 고백 제라늄 겨울 동화 군산, 세한도 그곳, 공감선유 회문산 풀내음 섬진강 물소리 들리네 보절, 마음의 고향길에서 속리(俗離)에서 속세(俗世)로 금악 시인 섬에서 섬으로 녹색 광선, 그대 눈부처에서 피어나는 달개비꽃 제주 동백 2부. 꽃꿈, 망시리에 담은 숨비꽃 방주교회 문 앞에서 모슬포 자리돔 갈바람은 고향으로 분다 새별오름 돌고래 바당에서 저지곶자왈 몽생이 가파도(加波島)에서 ? 1 가파도(加波島)에서 ? 2 조랑말을 위하여 가시오름 사계 해변에서 봄 꽃 가을 열매 새별오름 들불축제 가마우지는 벼랑에서 산다 3부. 그곳에 이르는 길 하나 노꼬메오름 가는 길 단산(簞山)에 올라 정물오름 실로암에서 사계리 작은 책방 ‘어떤 바람’ 노을해안로에서 이 가을엔 가시복 진황 춘지 부부 등대 동광리 메밀밭을 지나며 송악산 오르기 가을 비양도 가을나무, 돌오름길을 걷다 심우(尋牛)에서 견적(見跡)으로 무릉리 굴대장 고홍수 집에서 밥 짓는 시인 4부. 검은 땅 물들이는 숨결 숨결아 절로 우네, 절울이오름 강정(江汀) 대정 몽생이 금오름 4 ? 3길에서 동광리 삼밧구석 퐁낭 감자꽃 피면 동광리 무등이왓 마을에서 다크투어리즘 알뜨르비행장 평화의 소녀 애기동백 하모해변을 걸으면 협재 바다 작가 후기(作家 後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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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비꽃 꽃밭에서 잠시라도 자유로이 거닐 수 있기를 바라며……
『숨비꽃』은 총 55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시편이 2021년 한 해 동안 쓰인 책이다. 제2시집 『월명동 물장수』에 이어 제3시집을 펴내는 이대규 저자는 제주도에서 열 달이란 시간을 보내며 이 작품을 완성했다. 그는 제주의 오름들, 한라산 둘레길, 곶자왈을 걸으며 자연미를 체득하였고 방림원, 카멜리아힐, 보롬왖 등 잘 손질한 정원의 인공미에는 또한 경탄을 금치 못하였다. 그의 감정이 실려 있는 55편의 시를 많은 독자들에게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