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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글·4
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 ‘발심’은 깨달음 얻기 위한 첫 항해·14 욕망을 비우는 것·18 아이고, 중생아!·22 삼독의 큰 불꽃·26 악도에 떨어지지 않는 길·32 재가자의 선행·36 난행은 고행·40 수행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44 무상의 이치·48 배고픔 추위 걱정은 없지 않은가·52 게으르지 말고 정진하라·56 진정한 출가의 의미·60 좋은 수행처의 조건·64 불교의 기초는 지계·68 부지런함과 지혜는 새의 양 날개·72 행과 지혜, 자리와 이타·76 왜 탁발이 부끄러웠을까?·80 복을 생산하는 밭·84 공양의 자격·88 무상의 진리·92 육체는 새벽이슬과 같아서·96 소욕지족少欲知足의 삶·100 모든 악을 짓지 말고 많은 선을 받들어 행하라[諸惡莫作 衆善奉行]·104 날마다 좋은 날[日日是好日]·108 무상을 자각하고 수행하라·114 계초심학인문誡初心學人文 나쁜 친구 멀리하고 착한 사람 가까이 하라·120 하심과 공경만이 적광전을 장엄한다·124 대중생활의 중요한 원칙·130 독사보다 심한 ‘화’·134 만족할 줄 아는 것이 큰 부자·140 예불의 중요성·146 논쟁하여 승부 가리기를 삼가라·152 지금이 무애행 할 때인가·156 법문을 듣는 이의 자세는·160 “왜?”·166 완전한 깨달음·170 계戒 · 정定 · 혜慧, 삼학의 완성·174 자경문自警文 허물을 보고 반성해 나아갈 때·182 말세라고 근심만 할 것인가?·186 모든 것을 다 하고 살 수는 없다·191 출가 전후 몸무게는 어떤가?·196 스스로 경계하라·200 입은 화의 문·204 좋은 벗을 만난다는 것·208 독사 같은 잠·214 하심과 겸손·218 재물 · 색의 화는 독사보다 심하다·222 도철??·226 타인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230 평등한 마음·236 사람 몸 받기 어렵고 부처님 법 만나기 어렵다·240 우리의 본분은 수행·2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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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세상을 다 삼켜 버린 것 같다. 아침이나 저녁, 고요히 앉아 성현의 말씀을 한두 줄이라도 읽고 음미할 수 있다면 우리 삶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어려운 시대지만 우리를 붙들어 주고 발심하여 수행해 나가는 가르침을 읽고 조금이라도 용기를 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으로 『초발심자경문』을 만나려 한다. 『초발심자경문』을 같이 보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일상 속에서 함께 위안 삼을 수 있는 그런 하나의 작은 일이라도 되었으면 한다.
『초발심자경문』은 불교에 입문한 행자들을 위한 지침서로 사용되었으며 스님들이 평생 곁에 두고 읽고 곱씹어 보는 책이다. 또한 재가불자들도 읽으면서 되새겨 봐야 할 만큼 불자들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몸과 마음의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강원에 있을 때였다. 한 도반 스님은 학년이 올라감에도 계속해서 『초발심자경문』만 경상에 놓고 간경하였다. 왜 그러냐고 물으면, 그 스님은 “나는 이 정도면 된다.”는 말로 간단하게 답했다. 강원에 몸담고 학인들과 어울리면서 보내던 때, 교과목 개편 등 여러 변화가 많을 때였다. 다양한 교과목들을 공부해야 하는 학제 개편을 보면서 몇몇 강사 스님들과 이야기했던 내용도 『초발심자경문』이었다. 교과목 다양화도 좋지만 『초발심자경문』을 끊임없이 반복 학습하면 더 훌륭한 수행자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다시 이 책을 가까이 두고 읽게 된 인연에 감사할 뿐이다. 「계초심학인문」과 「발심수행장」 그리고 「자경문」 이렇게 세 편의 글이 엮여져 있는 이 책은 순서대로 읽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발심수행장」부터 읽어 나가려고 한다. 경계하는 것보다는 발심이 먼저여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저자의 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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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 스님은 재가수행자에게는 자칫 어렵게 다가갈 수 있는 『초발심자경문』을 통도사 강원 강사와 동화사 승가대학 강주를 역임하며 갓 출가한 학인들에게 강의했던 경험과 스님이 출가했을 당시 강원에서 수행하며 겪었던 일화 등을 통해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에세이 형식으로 설명하여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삭발 일에 깎은 머리를 다시 한 번 만져보는 이유, 강원 시절 라면 냄새의 유혹을 못 이겨 결국 먹을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 산속 절 동축사 주지를 살며 겪는 다양한 일화 등은 책이지만 독자들이 스님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듯한 생생함을 전해준다. 특히 『초발심자경문』은 다른 강설서의 경우 『계초심학인문』과 『발심수행장』, 『자경문』의 순서대로 읽어 나가는 것이 보통이었으나, 양관 스님은 경계보다는 발심이 먼저여야 한다는 생각에 이번 책에서는 『발심수행장』부터 읽어나가며 불교에 입문한 초심자에게 발심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