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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동촌의 올레를 걸으며

돌, 담, 선(線)

아버지의 침묵
아버지의 침묵
나의 할아버님과 숙부님의 죽음은 이렇다

물이 길이다
올레 18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우두월출(牛頭月出)
올레 18-1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추자도를 여행하는 방법

서우봉
올레 19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빌레(너럭바위)
올레 20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잠녀(潛女)
올레 21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간세
올레 1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소섬
올레 1-1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바우오름
올레 2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바위의 설화
올레 3-A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환해장성(環海長城)
올레 3-B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당케포구
올레 4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올레 5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지드림
올레 6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에필로그
산동의 올레를 마치
올레를 벗어나 한라산 둘레길을 걷는다

저자 소개 1

제주섬의 아픈 한(恨)의 역사도 섬(島)의 해(日)와 달(月)이 흐르는 세월(明) 속에 조금씩 조금씩 아름다워지는 것이다. 역사는 돌면서 자란다. (사)질토래비를 아는가. ‘질토래비’의 ‘질’은 길의 제주어이고, 토래비는 길을 드는 사람을 일컫는다. 제주의 역사와 문화의 길을 찾아 그 길을 안내하는 사람을 말한다. 나는 ‘(사)질토래비의 전문위원’이다. 환갑이 지난 지 대여섯 해가 되니 이제는 일출보다 일몰이 더 황홀하다. 뜨는 해보다, 지는 해가 더 아름다운 이유는 지는 해가 한나절을 더 살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살아보니 내 생애 가장 큰 복은, 불(火)과 물(水)이
제주섬의 아픈 한(恨)의 역사도 섬(島)의 해(日)와 달(月)이 흐르는 세월(明) 속에 조금씩 조금씩 아름다워지는 것이다. 역사는 돌면서 자란다.
(사)질토래비를 아는가.
‘질토래비’의 ‘질’은 길의 제주어이고, 토래비는 길을 드는 사람을 일컫는다. 제주의 역사와 문화의 길을 찾아 그 길을 안내하는 사람을 말한다.
나는 ‘(사)질토래비의 전문위원’이다.
환갑이 지난 지 대여섯 해가 되니 이제는 일출보다 일몰이 더 황홀하다. 뜨는 해보다, 지는 해가 더 아름다운 이유는 지는 해가 한나절을 더 살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살아보니 내 생애 가장 큰 복은, 불(火)과 물(水)이 만들고 겁(劫)의 세월 동안 바람(風)이 갈무리한 제주 섬에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 내 몸이 있다는 것이다.
“섬이 곧 한라산이고, 한라산이 곧 제주섬이다.”
한라산을 육백여 번 오르며, 백록담을 삼백여 번 올랐지만, 성산을 몇 번 올랐는지 나는 잘 모른다. 어느 날은 순간순간 변하는 한라 섬의 모습을 찰나의 순간을 내 눈(스마트폰)에 담으려 하루에 다섯 번을 성산에 올랐으니 말이다.
제주의 제1경 성산은 비경보다 더 아름다운 신화와 설화가 있고, 제주 본섬보다 더 한(恨)스러운 역사와 문화가 있다.
그 신화와 설화, 역사와 문화를 만나야 성산이 보인다.
“관광은 보는 것(見)이고, 여행은 만나는 것(遇)이다.”
비경의 아름다움만 보면 관광이고, 신화와 설화, 역사와 문화를 만나면 여행이다.
‘말이 본이고, 글이 말이다.’
‘글’은 성산을 자랑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나는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말’로 성산의 이야기를 전하는 ‘세계자연유산해설사’이다.
?세계자연유산해설사
?한국모바일아티스트협동조합 감사
?걸어 다니는 제주 인문학 여행작가
?유튜브 하르방TV
?rokmc4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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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74쪽 | 152*225*20mm
ISBN13
9791189203313

출판사 리뷰

『간세 타고 산남의 올레를 걷다』, 『간세 타고 산북의 올레를 걷다』에 이어 세 번째 올레 이야기 『동촌 올레, 할망, 하르방』을 펴낸 고수향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한라산을 오백여 번 오르며 백록담을 삼백여 번 찾았다. 폭설과 강풍이 몰아치는 입춘 날에 1만 8천의 신들과 입춘 굿을 하며 구름의 형상으로 나타난 제주의 창조주 설문대할망을 뵙기도 했고, 영등나라에서 바람을 타고 복덕개 포구로 들어와 설문대할망의 오백아들을 알현하려 바람과 구름 속에 모습을 감추고 영실로 향하는 영등할망을 뵙기도 했다.”
“한라산 둘레길을 걸으며 온 몸으로 이야기하는 한라산의 소리를 들었고, 오름과 곶자왈 속 숲길을 걸으며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제주의 삼성 신화, 고을나(高乙那) 양을나(良乙那) 부을나(夫乙那)의 세 신인(神人)이 솟아난 곳도 구멍(穴)이니 ‘제주의 삼다는 선이 아름다운 오름과 담, 구멍일까?”
“제주 눈[目]으로 걷지 마라,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로 걸으라. 눈을 나타내는 한자는 눈 목[目]자와 눈 안[眼]자가 있다. 눈 목[目]자는 몸에 달린 형상의 눈이고, 눈 안[眼]자는 보는 눈, 생각하는 눈을 말한다. 그러니 목(目)으로 보면 관광이고, 안(眼)으로 보면 여행이다. 할망과 하르방의 이야기를 만나려면 생각하는 눈[眼]으로 제주를 바라보며, 귀[耳]로 이야기를 만나고, 코[鼻]로 냄새를 만나고, 혀[舌]로 맛을 만나고, 몸[身]으로 감각을 만나고, 오감의 뜻[意]을 만나는 여행을 해야 한다. 人之道(인지도) 앞서 걸어간 사람이 길이다. 我之道(아지도) 그 앞서 걸어간 사람을 만나 나를 만나면 내가 길이다.”

동촌 올레에서 할망(神)과 하르방(歷史)을 다시 만나다

지은이는 긴 타원형의 고구마처럼 생긴 제주는 한라산의 남쪽(산남)과 북쪽(산북) 지방의 다름도 크지만, 남쪽과 북쪽 지방의 다름보다 한라산의 동쪽지방과 서쪽지방의 다름이 더 크다는 것을 일곱 번 이상이나 길에 들고서야 알았다고 한다. 가장 특이한 다름은 땅의 비옥도가 다르니 할망, 하르방의 이야기가 다르다. 해안의 돌의 생긴 모습이 다르니 파도소리가 다르고, 돌의 생긴 모습이 다르니 담의 모습이 다르고, 돌의 성질이 다르니 담의 색이 다르다. 일조량과 강우량이 다르니 돌에 낀 이끼색이 다르다.
제주의 창조주 설문대할망이 불[火]의 힘(용암)을 빌려 만든 돌과 우리의 선조들이 그 용암이 흐른 사이사이 흙이 보이는 곳에 밭을 일구며 돌을 주워 천년을 쌓은 담의 이야기를 잘 알아야 제주가 보인다. 돌, 담에 할망, 하르방의 이야기가 있다. 그러니 제주는 돌과 담. 돌과 담이 만들어낸 선(線)이다.
지은이는 유튜브 ‘하르방TV’를 운영하며 동쪽과 서쪽의 다름에서 만들어진 제주의 자연을 다시 읽어 들려주고, 할망(설화, 샤머니즘)의 이야기와 하르방(역사, 문화, 슬픔, 고통, 한)의 이야기를 다시 들려주려 ‘산동의 올레’와 ‘산서의 올레’를 걸으며 할망(神)과 하르방(歷史)을 다시 만나 더 깊은 제주의 이야기를 하려 한다. 더욱이 이번 책의 앞머리에는 제주4.3으로 아픔을 겪은 가족사가 오롯이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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