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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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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실건데요?' '잘 모르겠어요. 분명한 건, 이건 아니라는 거에요."
--- p.16 "엄마, 행복은 성공의 결과가 아니야. 성공의 원인이라고. 돈 많이 번다고 다 행복하진 않아." --- p.39 "점을 잇는 게 쉽지는 않더라고요. 열심히 이어봤는데 투명한거에요.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지금 돌아보니 결코 밑진 건 아니더라고요. 내가 해온 일이 어떻게든 몸 속에 살아 숨쉰다는 걸, 이젠 알아요." --- p.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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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학교의 교장은 '비대면 퇴사자 회의'를 연다. 31명의 퇴사자들이 모이고, 이들은 자신만의 에피소드를 짤막하게 풀어놓는다. 에피소드를 듣다보면, '이건 내 이야기인데?' 하는 순간들이 찾아온다. 최후의 대상이 될 사람은 누구일까? 대상자는 독자의 투표로 정해진다. 이야기를 작가와 독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신개념 소설이다.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이 30분만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 단편 소설이다. 지금 어딘가에서도 누군가는 퇴사를 하거나, 했거나, 할 예정이다.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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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인생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퇴사에 대해 고민해 보았을 것이다. 아니 수백 번을 고민했을지도 모른다. 수많은 고민의 순간들은 누구에게나 다르지만 어떤 면에서는 같다. 작가 윤서점은 서른 한 명이 마주친 상황을 통해 그 순간을 재현했다. 각자의 목소리는 모두가 다르지만 왠지 그 목소리들이 오로라 너머 한 점으로 수렴한다고, 나는 느꼈다. 그저 다른 사람의 상황에 들어가 보는 것만으로, 퇴사와 인생에 대한 독자의 통찰력이 차가운 아이스크림처럼 빛나는 책. - 마작가 (『방황하는 사람은 특별하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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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분명 술술 읽히는데 왜 한번씩 멈추게 되는 걸까? 문장마다 마주치게 되는 나의 모습이, 또 직장동료의 모습이 마음에 걸려서 그랬나 보다. 퇴사를 하는 100명의 직장인에게는 100개의 사연이 있다. 퇴사를 고백하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주저함이 있었을까. 그 무게감을 생각하면 먹먹해진다. 책은 시종일관 경쾌하다. 하지만 묵직하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했던가. '퇴사자'라고 뭉뚱그려 인식하던 이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추니 각자의 아픔이 드러난다. 작가 윤서점은 특유의 담담하지만 섬세한 시선으로 이를 담아내는 데 성공한다. 서른 한가지의 색깔로 그려낸 캔버스는 어쩐지 슬픈 빛깔을 띤다. 하지만 그 너머에는 희망이 보인다. 언제든지 더 나은 삶이 펼쳐질 수 있음을, 인생이 있는 그대로 아름다울 수 있음을 노래하면서. - 신건희 (『퇴근한 김에 퇴사까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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