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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1. 옛 선비들의 독서법―고전 독서 방법론의 양상과 층위반복적 독서, 인성구기因聲求氣정보를 계열화하는 독서의문을 품는 독서, 격물치지格物致知오성을 열어 주는 독서, 이의역지以意逆志텍스트를 넘어서는 살아 있는 독서옛 독서법의 현재적 의의와 활용2. 옛 선비들의 글쓰기―고전 문장론의 ‘법’, 그리고 고문에 관한 세 관점법法, 글을 글답게 만들어 주는 원리문장에서 법은 왜 필요한가?문장의 법은 어떻게 배우는가이상적인 글인가, 낡은 글인가 - 옛글을 보는 세 관점선인들의 문장론 - 문장의 본질을 찾아서3. 진지함과 발랄함으로 던지는 연암의 풍자와 질타―「황금대기黃金臺記」로 본 박지원의 글쓰기 방식황금대란 어떤 공간인가황금대를 찾아가는 과정의 기록, 「황금대」황금을 탐내는 이들의 허위의식을 질타하다, 「황금대기」중세적 이념의 틀을 깨는 연암만의 방식 - 글의 행간과 글쓰기 방식4. 지식인 사회를 향한 연암의 거침없는 항의와 분노―박지원의 「홍덕보 묘지명洪德保墓誌銘」 명사銘詞에 대하여명사銘詞의 행간반함飯含과 영맥유詠麥儒발총유發塚儒와 북곽선생北郭先生5. 참신한 비유와 절묘한 기법, 연암체의 절정―박지원의 「주공탑명?公塔銘」 행간과 주제 읽기「주공탑명」을 둘러싼 논의「주공탑명」의 작품 분석「주공탑명」의 주제와 남는 논의6. 짧은 편지에 담긴 연암의 풍자와 해학―박지원 척독 소품의 문예미연암에게 척독이란 어떤 의미였나정취情趣와 예술성을 추구하다일상성의 묘해妙解, 낯설게 보기와 연결 짓기톡 쏘는 풍자, 촌철살인의 해학‘시치미 떼기’부터 ‘짜깁기’까지, 연암 척독의 다섯 가지 수사법7. 예순 살 연암이 집에 보낸 서른 통의 편지―『연암 선생 서간첩』에 담긴 박지원의 인간미서간첩의 수습 경과와 내용연암의 병력病歷과 인간적 면모 - 서간첩 깊이 읽기 1 연암의 교유 내용과 숨김없는 인물평- 서간첩 깊이 읽기2글쓰기와 관련된 정보 서간문의 문예취미주수록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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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읽고, 어떻게 쓸 것인가?선비들의 탁월한 독서법과 심원한 문장론저자는 옛 선인들의 독서법 5가지를 소개한다. 소리 내서 되풀이해 읽는 ‘인성구기因聲求氣의 독서’, 정보를 계열화하여 정리하며 읽는 ‘초서?書 방식의 독서’, 의문을 품어 궁리하고 따져 보는 ‘격물치지格物致知의 독서’, 오성을 열어 통찰력을 길러 주는 ‘이의역지以意逆志의 독서’, 텍스트를 넘어서서 천하 사물로 확장되는 ‘살아 있는 독서’ 등이 그것이다. 이 다섯 가지는 별개의 양상인 듯하지만 실은 하나로 꿰어져 맞물려 있고, 고전 독서론은 작문론과도 특별히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저자는 “책읽기와 글쓰기는 따로 떨어진 그 무엇이 아니다. 독서 교육과 논술 교육이 따로 떨어질 수 없는 것과 같다. 선인들은 좀 더 힘 있게 이 둘의 관련과, 이를 통해 환기되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한다.”라고 말하는데, 이러한 독서법들은 죽은 이론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큰 시사점을 주는 것으로, 현대적 독서론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기에 주목된다.한편, 서구의 문장 이론은 작문의 방법을 규정짓고 범주화하는 데 힘을 쏟는 반면, 우리의 문장 이론은 이른바 정법定法을 내재화시키고 활법活法을 추구함으로써 획일화를 거부하고 다양한 변화를 지향한다. 옛 문장 이론 속에서 ‘법’은 규칙이 아니라 ‘원리’로만 작용하며, 글쓰기가 부단한 ‘깨달음’으로 이어질 것을 요구한다. 과거의 글쓰기는 단순히 개인의 문예적인 재능을 드러내는 수단에 그치지 않았는데, 저자는 “세상을 읽고 자신을 세우는 통찰력이 여기서 다 나왔다.”고 말한다.탄성을 자아내는, 연암 박지원의 촌철살인의 산문들이 책에는 연암 특유의 사유가 담겨 있는 「황금대기黃金臺記」, 「홍덕보 묘지명洪德保墓誌銘」, 「주공탑명?公塔銘」에 관한 글 3편, 그리고 연암의 척독과 서간에 대한 2편의 글이 담겨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연암을 두고 “도무지 알 수 없는 암호 같은 문장과 아마득한 성채” 같다고 했는데, 이 책에 실린 연암에 관한 5편의 글은 저자가 오랜 시간 연암과 싸워 성취한 굵직한 성과이기도 하다.그리하여 저자는, 연나라 소왕의 황금대에 대한 당대 선비들의 사대의식을 비판한 「황금대기」에서 연암의 중세적 인식론의 변환과 새로운 담론의 모색 과정을 발견했고, 그야말로 수수께끼 같은, 담헌 홍대용을 위해 쓴 「홍덕보 묘지명」에서는 지식인 사회를 향한 연암의 거침없는 항의와 분노를 읽어냈다. 또한 승려 주공?公을 위해 쓴 「주공탑명」에는 연암 특유의 참신한 비유와 연암체의 절묘한 기법이 담겨 있음을 독자들에게 알기 쉽게 들려준다. 한편, 저자는 연암이 지인들에게 보낸 척독을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소개하는데, 시인과 같은 잔잔한 감성, 무릎을 칠 만한 풍자, 밥알이 튀어나올 듯한 해학을 느낄 수 있다. 끝으로, 저자는 60세 된 연암이 집안사람들에게 보낸 서간을 통해, 한 집안의 가장으로 힘겹게 살아갔던 ‘인간 박지원’의 면모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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