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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앉고 싶은 그곳,
그곳에 앉은 사람들의 이야기 1부 앉아 있는 사람을 보다 1장 의자 대신 그곳에 앉다 전동 청소기 대신 앉은뱅이 의자 세월을 견딘 남대문 시장의 월동 의자 김장할 때는 어떤 의자가 좋을까 욕실에 플라스틱 의자가 등장할 때 스터디 큐브 속에 앉아 보면 수해 복구 현장, 두 개의 의자 사하라 사막의 모래 위에서 2장 움직이는 것에 앉다 자전거 천국에서 발견한 평등사회 뉴욕 버스 안, 그곳에서 만난 일상 우리가 놓친 지하철의 이동권 기차 여행의 로망, 영화 〈비포 선라이즈〉를 생각하며 비행기 좌석의 등급은 당연한가 크루즈의 추억, 크루즈의 상처 3장 제3의 공간에 앉다 팬데믹 시대의 지역 카페의 변화 편의점이 궁금하다 생활밀착형 라이프스타일숍, 빨래방 대학 캠퍼스 안 제3의 공간 이토록 다양한 서점의 공존 도서관, 그 환대의 공간 2부 앉아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1장 건축에 앉다 겸암정사에서는 바닥에 앉는다 클라우스 채플로 가는 길, 세 개의 벤치 쾰른 대성당에서 콜룸바 미술관까지 빌라 사보아에서 보낸 하루 빌바오 구겐하임을 휴먼 스케일로 바라보면 해안 도로에 앉아 바라본 글라스하우스 유모차와 함께 한 여정, 오사카 가이유칸 수족관 대학로와 김수근 건축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 앉아 2장 도시에 앉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코펜하겐의 옥외 공간 베네치아, 가지 않는 것으로 응원한다 동물에게 좋은 도시 모두에게 좋은 도시, 셰프샤우엔 충주 호암지의 산책로를 거닐며 지역화를 실천하는 재래시장 명동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을 걷다 대한민국 서울, 광장의 진화 내가 있던 그곳, 지금 다시 이 자리에서 |
김진우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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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몸과 마음이 외부로 열리는 시간이지만 생각의 시선을 내부로 향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내부로 향한 시선은 그 시선의 깊이만큼 나를 철들게 하는데, 때로는 쓰라리기도 한 그 뻐근한 느낌이 좋아서 나는 또 다른 여행을 꿈꾼다.
--- p.80 「기차 여행의 로망, 영화 〈비포 선라이즈〉를 생각하며」 중에서 앉아서 보는 풍경과 서서 보는 풍경이 다르고, 멈춰서 보는 풍경과 움직이면서 보는 풍경이 다름을 알 수 있어야 한다. 여름엔 더위를, 겨울엔 추위를 느낄 수 있어야 하고 비가 올 땐 빗소리를, 눈이 올 땐 눈이 내리는 소리를 가까이서 들을 수 있어야 한다. --- p.139 「겸암정사에서는 바닥에 앉는다」 중에서 여행자의 눈에는 자연스럽게만 보였던 소통과 공존의 지혜는 무엇이었을까? ‘사랑한다는 것’과 ‘함께 사는 것’ 사이의 어마어마한 차이점을 넘어 그들은 어떻게 지속 가능성에 도달했을까? --- p.204 「동물에게 좋은 도시 모두에게 좋은 도시, 셰프샤우엔」 중에서 그들에게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고 사랑할 수 있는 용기가 있었다. 그 용기가 세상을 바라보는 객관적 관점을 가능케 했다. --- p.229 「나오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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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1부는 앉아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다양한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과 그곳에 앉아 바라본 주변의 이야기를 전한다. 앉은뱅이 바퀴 의자, 노란색 상자, 사막의 모래 위 등 사람들이 앉은 곳은 의자 위만이 아니다. ‘앉는다’는 일상의 행동을 돕는 소박한 디자인에서 행복의 질을 결정하는 철학을 배우게 된다. 넉넉한 좌석과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계절에 따라 온도를 맞춰 주는 대중교통은 과연 편리할까? 소외된 누군가를 살피는 저자의 세심한 시선을 따라가 보자.
2부는 저자가 경험한 건축과 도시에 대한 기록이다. 과거에 타지에서 경험한 기억을 더듬으며 시야를 넓힌다. 때로는 다시 찾은 그곳에서 담은 새로운 기억의 지층을 더해 사유를 완성한다. 팬데믹 시대가 찾아오면서 예상치 못하게 발견한 사실도 있다. 조금 달라진 일상 덕분에 찾은 이야기마저 소중한 요즘이다. 그렇게 저자는 속도를 늦춰 본 것, 들은 것, 경험한 모두를 독자에게 나누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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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속도와 결이 닮은 저자의 글을 읽는 동안, 오랜 시간 한자리에 놓인 긴 의자가 떠오른다. 제각기 다른 삶의 이야기를 가진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기억하고 있을 그 의자는 이토록 풍요로운 자본의 물성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진정한 자유와 인간성은 무엇이었는지 오롯이 물어오는 듯하다. 삶이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도록 착하고 정의롭고 올곧은 저자의 목소리가 가까이 더 가까이 들리면 좋겠다. - 허아람 (인디고 서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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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 앉아 보면 알게 된다. 앉는 것은 멈춤이다. 걸음을 멈추는 것보다 훨씬 적극적인 멈춤이다.” 이 책은 멈추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눈으로 스쳐보아서는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시장 좌판의 월동용 의자부터 페터 줌토르가 신중하게 놓아둔 장치로서의 벤치, 도시의 장소를 만들어내는 앉을 자리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시선은 디자인을 넘어 존재가 마땅히 어떠해야 하는지를 목마르게 쫓고 있다. - 김주원 ((주)하우스스타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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