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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방탄생활
너와 나, 우리 모두가 후회 없이 행복하게
가디언 20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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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누나즈 소개

기 起
Intro 맞아요, 저 아미인데요?
Track 1 n년 차 누나즈, 방탄을 만나다
Cartoon. 쥬의 보라한 일상
묭’s Essay. 우리 혈관 속 DNA
Track 2 이쯤이면 인생이 걸렸다
Special. What’s in A.R.M.Y Jiu’s Bag?
Special. 시리의 방콘 존버 일대기


승 承
Track 3 덕질 만족도 최상입니다
Special. 누나즈 PICK! 이럴 땐 이 노래 어때요?
Track 4 천하 제일 최애 자랑대회
Track 5 여기가 바로 떡밥 천국
For Nunaz. 당신의 덕질 유형은?
봄이’s Essay. 유색유취의 인간이 되고 싶어
Track 6 인터내셔널팝케이센세이션선샤인레인보우트레디셔널트랜스퍼USB허브쉬림프 BTS


전 轉
Track 7 일코 vs. 덕밍아웃
Track 8 거울에다 지껄여 봐, 이 감정 대체 뭐니?
시리’s Essay. 취향은 드러낼수록 힘이 된다
Track 9 어쩌면 나의 원수이자 벗? 덕후의 속사정
묭’s Essay. 인생은 밸런스 게임


결 結
Outro 그럼에도, Love Yourself
Epilogue YOU NEVER WALK ALONE

저자 소개 1

팀 누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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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30대 팬 네 명이 모인 프로젝트 팀. 문화콘텐츠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n년 차 사회인이다. 방탄소년단을 좋아하게 된 계기나 시기, 최애마저 다르지만 방탄소년단을 통해 사회생활의 고단함을 이겨낸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 공통점 하나로 2019년에 결성되어 방탄소년단에 대한 수다를 떨고 그 이야기를 엮었다. 지금은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의 덕질을 응원하며 힘들 때마다 “럽마셆(Love Myself) 하세요!”를 외쳐주는 덕질 메이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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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340g | 130*190*15mm
ISBN13
9791167780478

책 속으로

일단 나는 ‘아티스트냐, 아이돌이냐’ 하는 문장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야. 아이돌과 아티스트가 분리된 개념이 아니라고 생각해. 아이돌도 그 자체로 아티스트일 수 있는데 그 이분법이 잘못된 거지. 작사, 작곡하는 프로듀서가 몇 명이고 이래서가 아니라, 그냥 자기에게서 나오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방탄이 아티스트라 불릴 수 있다고 생각해.
--- p.43

그때 회사가 좀 바쁜 시기였거든. 팀장님이 “진짜 (휴가) 꼭 가야겠니?”라고 물었는데 “네, 꼭 가야 합니다!” 하고 갔어. 생각해 봐. 그렇게 천사가 주신 기회를 회사 때문에 놓칠 수 없잖아? 일은 다시 돌아오지만, 그때 그 방탄 콘서트는 딱 한 번뿐이라구! 근데 생각보다 나처럼 해외 콘서트에 휴가를 맞춘 사람들이 많아 보이더라. 홍콩행 비행기에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정도로 보이면서 BT21 굿즈를 들고 있는 사람들이 제법 보였고, 어느 카페를 가도 한국어로 방탄 이야기하는 우리 또래 사람들이 많았거든. 심지어 콘서트장 내 옆자리에도 한국 사람들이었다? 여기 홍콩인데…. 신기한 경험이었어.
--- p.62

결국 유색유취의 인간을 만들어 주는 건, 한때 열렬하게 무언가를 추구했던 기억들이다. 마음을, 열정을 온전히 쏟아부었던 경험은 언제나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긴다. 차곡차곡 쌓여 나만의 무기가 되기도 하고, 훗날 돌아보기만 해도 마음이 충만해져 현실을 살아갈 원동력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나는 계속 나이를 먹어갈 테고, 삶의 무게도 점점 더해질 것이다. 새로운 자극들은 더욱 사라져 가고, 살아내듯 살아가는 날들이 늘어나겠지. 그럼에도 그 안에서 크고 작은 반짝임을 찾아내며 그 기억으로 살아내 보련다. 방탄을 덕질했던 30대 어느 날들의 기억도 나라는 책에서 예쁜 갈피가 꽂힌 페이지가 되어 있을 것이고, 언제 펼쳐봐도 좋을 이야기들일 것이다. 무엇이 되었든 ‘좋아하는 것’은 사람과 세상을 이롭게 한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좋아하는 마음을 포기하지 맙시다. 끊임없이 사랑하며 살아갑시다.
--- p.176

나는 아이돌에 대한 시선이 양극화되고 있는 거 같아. 취향 존중과 비존중. 이 업계만 벗어나도 아이돌에 관심 있는 사람이 드문 것 같거든. 젊은 남자 아이돌을 좋아하는 30대? 사실 그렇잖아. 젊어서 좋아하는 거 맞고, 잘생겨서 좋아하는 거 맞고, 멋있어서 좋아하는 거 맞고. 물론 그게 다가 아니래도 사실이긴 하잖아. 그런데 어째서 그게 폄하되어야 할 취향인 거지? 그게 왜 잘못인지 모르겠으며, 그 취향이 누군가에게 비난받을 거리인지 모르겠다.

--- p.230

출판사 리뷰

아이돌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듣는 말이 있다.
“아이돌 좋아하다 연애/결혼/공부 못 한다”
“돈 나가고 시간 쓰고… 그 시간에 다른 걸 해봐”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갈수록 괜히 부끄러워지는 취향, 아이돌. 물론 예전보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당당하게 덕질할 수 있는 시대라지만 여전히 “연차 쓰고 해외로 콘서트 다녀오겠습니다!”하고 크게 말하기에는, 소개팅 자리에서 “취미는 아이돌이고요, 최애는 누구누구입니다”라고 초면에 내뱉기에는 어쩐지 쑥스럽고 부끄럽다.

그 이유는 바로 아이돌 좋아하는 사람에게 쏟아지는 이상한 편견들 때문. “그거 유사 연애 아냐? 계속 좋아하다가는 현실 남친(여친) 못 만난다”, “도대체 나이 차이가 몇 살이야, 그 정도면 육아다 육아…” 이처럼 수도 없이 떨어지는 오지랖과 간섭, 잔소리에 오늘도 많은 사람이 거짓말을 선택한다. “취미는 독서고요, 제일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이 모든 고난과 역경을 뚫고 후회 없이 좋아하기 위해, 더 행복하기 위해 당당히 덕밍아웃한 누나들이 있다. 일코(일반인 코스프레)와 입덕 부정기(마음은 벌써 어떤 대상에 빠졌지만 머리가 애써 부정하는 시기)를 거쳐 덕밍아웃 그리고 그 후의 이야기까지, 방탄소년단 혹은 다른 K-POP 아이돌, 이외에 무언가를 뜨겁게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100% 공감할 이야기다.

내 아이돌이 준 기쁨과 위로부터 미친 것처럼 푹 빠져들었던 시기, 지금 내가 뭐 하고 있나 싶은 ‘현타(현실 자각 타임)’와 덕생과 현생의 밸런스를 찾기까지 무언가에 깊숙이 빠져보는 것이 삶을 얼마나 풍요롭고 다채롭게 하는지, 그리고 취향을 당당히 고백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누나들의 수다를 따라가며 당신도 느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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