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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건축가는 누구인가
01 기업형 건축사무소 건축가는 어떤 사람인가? | 이상림 2장 건축 새내기의 좌충우돌 일기 01 기업형 건축사무소 꿈꾸고 노력하고 또 꿈꾸는 건축가 | 나승문 02 아틀리에형 건축사무소 건축이라는 늪에 빠지다 | 이세나 3장 다양한 건축가의 세계 01 공공 건축 건축은 사람들의 삶에 다가가는 일 | 정기용 02 공공 건축 꿈꾸는 모든 이를 위한 공원 만들기 | 박유진 03 주택 건축 자연과 사람을 어떻게 맺어 줄까? | 조병수 04 주택 건축 그 집에서 행복한 삶을 만나기를 기도하며 | 최삼영 05 상업 공간 건축 ‘핫 플레이스’를 창조하라 | 전시형 06 상업 공간 건축 클라이언트의 클라이언트를 생각하라 | 김영옥 07 병원 건축 따뜻한 치유의 공간 만들기 | 임진우 08 한옥 건축 한옥의 혼을 이어 가는 숙명 | 김용미 4장 더 넓은 건축의 세계 01 도시 설계 도시를 채우거나 비우는 사람 | 정양희 02 조경 경관을 아름답게 디자인하는 사람 | 최신현 03 구조 설계 도시의 건물을 춤추게 하라 | 김종수 04 건축 CM 현장소장에서 CM 전문가가 되기까지 | 김종훈 5장 건축가 정보 업그레이드 01 유학 체험기 한국의 건축을 찾아 파리로 떠나다 | 이길임 02 저널리스트가 본 건축, 건축가 세계에서 통하는 한국 건축가를 기대하며 | 전진삼 03 건축가에 대한 궁금증 16문 16답 건축가, 아는 만큼 보인다! | 전진삼 부록 전국 건축대학 일람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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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씩 집에 못 들어가도 건축을 하는 이유
주위를 둘러보면 참 많은 건물들이 있다. 주택, 아파트, 병원, 교회, 공장, 쇼핑몰, 미술관, 박물관, 운동 경기장, 빌딩…. 건축가들은 바로 이러한 건축물들을 디자인하고 만든다. 그 과정은 이러하다. 일단 수의계약이나 현상공모, 턴키(설계부터 시공까지 일괄 진행하는 입찰 프로젝트) 등을 통해 건축 수주를 딴다. 그런 다음 토목, 건축, 구조, 기계, 전기, 정화조, 조경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설계를 하고 시공을 하고 완공하기까지 지난한 과정을 거친다. 그사이 건축가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조화롭게 일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하며 건축 허가 관련 관청 업무를 비롯해 다양한 일을 해야 한다. 야근을 밥 먹듯 해도 늘 시간에 쫓긴다.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건축 일을 하는 것을 후회하는 건축가가 한 사람도 없다는 거다. 이에 대해 한옥의 혼을 이어 가고 있는 김용미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건축을 전공해서 가장 좋은 점은 ‘정말 보람 있는 직업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 나는 성균관대 건축학과 5학년을 가르치고 있는데, 이 학생들에게 “화장실 하나만 제대로 설계해도 건물 청소부 아줌마의 삶에 행복과 편안함을 더해 줄 수 있다. 여러분들은 행복을 선물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했다.”라고 말해 주곤 한다. 건축가가 되려면 심지가 굳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그런 꿈을 가지고 그 꿈을 먹고 사는 직업이라서 그렇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더 행복해질까를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이 바로 건축가다. (본문 124쪽 중에서) 화장실 하나만 제대로 설계해도 사람들의 삶에 행복과 편안함을 더해 줄 수 있다니 건축가의 일이란 놀라울 뿐이다. 건축은 사람들의 삶에 다가가는 일 그러나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목욕탕 공간이 들어 있는 무주 안성면 면사무소이다. 고 정기용 건축가는 “면사무소는 뭐 하러 짓나. 목욕탕이나 지어 줘!”라는 주민들의 말을 예사로 넘겨듣지 않고 국내 최초, 어쩌면 세계 최초일지도 모르는 이러한 면사무소를 만들었다. 지난해 ‘호화 청사’란 별칭을 달고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성남시청 청사 건물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청사를 지은 건축가에게 잘못을 물을 수는 없다. 다만 건축이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