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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하우스
김영사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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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피터 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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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May

1951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어릴 적부터 작가를 꿈꾸었지만 글로 생계를 이어갈 방법을 찾다가 기자가 되었다. 스물한 살에 ‘올해의 젊은 저널리스트’에게 수여하는 프레이저상을 받는 등 기자로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지만 작가의 꿈을 놓지 않았다. 5년 후 장편소설 《리포터The Reporter》를 출간하며 소설가로 첫발을 내디뎠고, 이 작품이 BBC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 영역을 넓힌다. 그 후 15년 동안 무려 1천여 개가 넘는 TV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는 성공을 거둔다. 그중 게일어로 된 최초의 메이저 드라마 〈맥허Machair〉는 스
1951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어릴 적부터 작가를 꿈꾸었지만 글로 생계를 이어갈 방법을 찾다가 기자가 되었다. 스물한 살에 ‘올해의 젊은 저널리스트’에게 수여하는 프레이저상을 받는 등 기자로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지만 작가의 꿈을 놓지 않았다. 5년 후 장편소설 《리포터The Reporter》를 출간하며 소설가로 첫발을 내디뎠고, 이 작품이 BBC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 영역을 넓힌다. 그 후 15년 동안 무려 1천여 개가 넘는 TV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는 성공을 거둔다. 그중 게일어로 된 최초의 메이저 드라마 〈맥허Machair〉는 스코틀랜드 인구의 약 2퍼센트만이 화자인 환경에서도 30퍼센트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널리 사랑받았다. 드라마 제작을 하는 동안에도 소설 창작을 이어가다가 1996년 창작에 전념하기 위해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차이나 스릴러’ 시리즈와 ‘엔조 파일’ 시리즈를 비롯한 다수의 스탠드얼론 소설을 발표하는데, 특히 시나리오 작가답게 극적 전개가 돋보이는 장르소설에서 특유의 재능을 드러냈다. 이를 증명하듯 스코틀랜드는 물론 프랑스, 영국, 미국 등지에서 다수의 장르문학상을 수상했고, 마침내 2021년에는 CWA 대거상을 받으며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스릴러 작가로 우뚝 섰다. 그의 대표작 ‘루이스 섬’ 3부작은 《블랙하우스》로 시작해 《루이스맨The Lewis Man》 《체스맨The Chessmen》으로 이어진다. 피터 메이는 현재 프랑스에서 거주하며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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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법학과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양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등에서 강의했고, 현재 서경대학교 특임교수로 재직하며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프로파일러』 『셜록: 크로니클』 『셜록: 케이스북』 『벤트로드』 『탄착점』, 할런 코벤의 『홀드타이트』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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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568g | 140*210*30mm
ISBN13
9788934961994

책 속으로

“그런데 이제는 이렇게 간단 말이지? 탈출할 기회를 잡은 거로군. 내게서 도망칠 절호의 기회.” “말도 안 되는 소리 마.” 하지만 핀은 모나의 말이 옳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도망치고 싶은 게 모나에게서뿐만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았다. 모든 것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인생이 단순해 보였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어린 시절로, 심지어는 어머니의 자궁 속으로 돌아갔으면 했다. 그때로만은 되돌아가지 않기 위해 성인이 된 이후 삶 전반을 소모해왔다. 그 사실을 묵살하는 게 이렇게나 쉬울 줄은 몰랐다.
--- p.21

화이트하우스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오래된 블랙하우스를 대체하기 위해 지어졌다. 블랙하우스는 자연석으로 벽을 세우고 짚으로 지붕을 이은 전통적인 가옥 형태였다. 사람의 거처는 물론 축사 역할도 했다. 큰방의 돌로 된 바닥 한가운데에서는 밤낮으로 토탄이 탔다. 그런 탓에 큰방은 기관실이라고 불렸다. 굴뚝이 따로 없었던 터라 연기는 짚으로 된 지붕 사이사이 구멍으로 천천히 빠져나갔다. 연기가 잘 배출되지 않는 집 안에는 항상 그을음이 가득했다.
--- pp.25-26

“마저리.” 나는 목소리가 바람을 뚫고 들리도록 크게 외쳤다. “아주 예쁜 이름이야.” 마저리는 뭔가가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였다. “나는 싫어. 그건 내 영어식 이름인데, 아무도 나를 그렇게 부르지 않는다고. 내 진짜 이름은 마샬리Marsaili야.” 그 애는 마저리를 발음할 때와 마찬가지로 첫 번째 음절에 강세를 두었다. 게일어를 발음할 때 항상 그러는 것처럼 ‘r’ 다음에 오는 ‘s’는 부드러운 ‘sh’ 소리가 되었다. 그것은 이 섬이 이백 년 전 바이킹에게 지배를 받으며부터 전해 내려온 북유럽의 유산이었다
--- p.37

아슈타르는 핀을 올려다보다가 갑자기 진지한 목소리로 물었다.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은 이유가 그거였어, 응?” 어떤 면에서 핀은 이 순간을 두려워했다. 하지만 그건 섬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부터 결코 피할 수 없으리라 느꼈던 과거와의 대결이었다. “뭐라고?” 그는 속마음을 숨기며 물었다. “안 스커에 갔을 때 일어났던 일 말이야.”
--- p.139

아슈타르가 대신 끼어들었다. “이 녀석은 안 스커 가는 걸 별로 기대하지 않아.”
핀은 소년을 보려고 목을 돌렸다. “왜?”
“취미에 맞지 않아서요. 뭔가 죽인다는 게 별로 탐탁지 않거든요.”
“물러터졌다니까. 사냥이 이 녀석에게 도움이 될 거야. 남자로 만들어줄 테니까.” 아슈타르가 비난조로 말했다.
“우리에게 했던 것처럼?”
아슈타르는 경멸감 가득한 눈길로 핀을 바라보다가 도로 으로 눈을 돌렸다. “이런 게 다 통과의례라는 거잖아? 아이가 어른이 되는 거, 그게 쉽다고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 p.213

긱스가 다시 탐색하는 듯한 눈길로 핀을 봤다. 그러더니 입을 열었다. “참고로 이건 꼭 알아두게, 불문율이니까. 섬에서 벌어진 일은 섬에만 머물러야 하네. 이전에도 늘 그랬고, 앞으로도 늘 그럴 걸세.”

--- p.222

출판사 리뷰

“18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간다.
올해도 어김없이, 사냥이 시작되었다.”


루이스 섬의 낡은 보트 창고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시신이 발견된다.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낸 뒤 시신을 천장에 매달아둔 끔찍한 수법은 몇 달 전 발생한 살인사건과 유사하다. 연쇄살인의 시작일까, 우발적인 모방범죄일까. 루이스 섬 살인사건은 18년 전 고향 섬에서 도망치듯 떠난 형사 ‘핀 매클라우드’를 섬으로 불러들인다. 다섯 살배기 아들의 죽음, 끝장난 결혼, 매일 밤의 되풀이되는 악몽까지…… 그의 삶이 처참히 무너진 최악의 순간에.

그는 거센 빗줄기 너머로 보이던 그날의 광경을 생생히 기억했다. 오순절교회와 은행 건물 사이의 나무에 벌거벗은 시신이 매달려 있었다. (중략) 블랙이 말했다. “또 한 건이 발생했네. 동일한 수법으로. _본문에서

서늘한 스코틀랜드 스릴러가 선보이는 새로운 서스펜스

스코틀랜드 아우터 헤브리스 제도 최북단에 위치한 루이스 섬. 『블랙하우스』는 이 낯선 섬을 스코틀랜드 스릴러의 정수를 보여줄 최고의 장소로 채택한다. 사시사철 폭풍우가 몰아치고, 본토와의 거리 탓에 생활양식마저 유폐된 루이스 섬은 지리적?기후적?심리적 고립감을 자아내며 폐쇄된 공간 특유의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섬의 독특한 문화는 작품의 서스펜스를 더욱 배가한다. 새끼 새를 대량 학살하는 잔혹한 연례 행사나, 사용자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낯선 ‘게일어’, 섬에 얽힌 전설 등은 신비감과 더불어 스산한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고조시키며 스릴감을 완성한다.

『블랙하우스』는 과거와 현재를 번갈아 서술하는 방식을 통해 한층 정교하고 다층적인 서사를 펼쳐놓는다. 현재 형사 핀이 살인사건의 전말을 추적하며 시간을 거꾸로 되짚어가는 한편, 과거 소년 핀이 벌인 일들이 커지는 균열 속에서 조금씩 실체를 드러낸다. 현재의 살인사건과 은폐된 과거의 사건이 마침내 한 점에서 만나 경악스러운 진실이 폭발하듯 드러나는 순간, 작가의 치밀한 설계와 구성에 탄복하게 될 것이다. 더하여 생생한 묘사와 속도감 있는 전개는 웰메이드 스릴러 소설다운 서사적 재미를 보장하는데, 바다 한복판에 세찬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장면은 작품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며 현장감을 선사한다.

CWA 대거상 수상작가 피터 메이의 정점!

“내가 경험한 섬을 생생하게 담고 싶었다. 휘몰아치는 바람, 예측할 수 없는 날씨, 깎아지른 절벽과 매서운 파도… 그리고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는 섬사람들의 가혹한 삶까지도.” _피터 메이, 출간 인터뷰에서

오랜 시간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한 피터 메이는 루이스 섬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제작할 무렵 『블랙하우스』를 구상했다고 밝혔다. 섬의 폐쇄성과 독특한 문화, 그곳에 얽힌 오랜 이야기가 그의 창작욕을 자극한 것이다. 강렬한 공간 설정으로 대체 불가능한 매력을 자랑하는 『블랙하우스』는 피터 메이를 단숨에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스릴러 작가 반열에 올려놓았다.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대중에게 사랑받은 것은 물론, 세잠문학상, 배리상 범죄소설부문을 수상하고 매커비티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문학성까지 인정받았다. 프랑스 일간지 〈뤼마니테〉는 이 소설에 “차가운 동시에 불같은 강렬함을 품은 걸작”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블랙하우스』는 『루이스 맨The Lewis Man』으로 이어진다. 루이스 섬의 늪지에서 발견된 미라화化된 시신을 둘러싸고 또 한 번 숨 막히는 스릴러가 펼쳐질 예정이다.

추천평

긴장감 넘치는 기묘한 분위기!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다. - 수 윌킨슨 (대거상 심사위원)
의심할 여지없는 이 시대 최고의 스릴러. - 인디펜던트
이토록 강력한 스릴러를 쓰는 작가가 또 있을까. - 뉴욕저널오브북스
인간 내면의 어둠을 소름 끼치게 아름다운 문장에 담아낸다. - 아이리시인디펜던트
폭풍우 몰아치는 스코틀랜드의 차가운 바다가 이 한 권에 들어 있다. - 데일리레코드
차가운 동시에 불같은 강렬함을 품은 걸작. - 뤼마니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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