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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와 중세 | 음악관의 변화와 새로운 음악의 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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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르스 노바의 거장 기욤 드 마쇼와 비견되는 이탈리아 트레첸토Trecento 시대의 작곡가이자 시인, 연주가이다. 트레첸토란 1300년을 뜻하는 이탈리아 말인데, 시기적으로는 프랑스의 아르스 노바와 겹친다.
란디니는 1325년 이탈리아 피렌체의 외곽 지역인 피에졸레에서 태어났다. 화가였던 그의 아버지 아코포 델 카젠티노는 지오토 학파의 일원이자 피렌체 시 화가 조합의 설립자였다. 란디니는 이런 아버지의 뒤를 이어 화가가 되고자 했다. 하지만 어린 시절 천연두를 심하게 앓아 실명하면서 화가의 꿈을 접었다. 란디니는 ‘프란시스쿠스 카에우쿠스’ 혹은 ‘프란체스코 치에코’라고 불렸는데, 이는 ‘장님 프란체스코’라는 뜻이다. 란디니는 앞을 볼 수 없게 되자 음악으로 방향을 돌렸다. 그는 오르간이나 류트lute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악기를 배우고, 노래를 부르며, 시를 지었다. 그리고 마드리갈(madrigal, 이탈리아 세속성악곡) 작곡가로 유명한 야코포 다 볼로냐와 지오반니 다 카치아 밑에서 작곡을 배웠다. 란디니는 20대 중반인 1350년대부터 시인이자 작곡가, 연주가, 철학자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 무렵 피렌체는 이탈리아 음악의 중심지로 부상했고, 대학 주변으로 수많은 학자와 예술가들이 몰려들었다. 란디니는 이들과 깊게 교류했다. 그는 음악이론뿐만 아니라 철학과 천문학에도 조예가 깊었는데,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피렌체 대학의 학자들과 토론을 벌이곤 했다. 란디니는 다방면에 풍부한 교양을 지닌 시인으로,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서정시인 페트라르카와도 가까운 사이였다. 작곡한 노래 가사의 대부분을 직접 지어 1360년대에 ‘노래하는 시인’으로 널리 이름을 날렸다. 1364년 베네치아에서 열린 시詩 경연대회에 참가해 오르가네토(organetto, 작은 이동식 오르간)를 연주하며 자작시를 노래해 키프로스 왕으로부터 우승의 월계관을 받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그는 1370년대 이전에 이미 이탈리아 북부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던 것으로 추측된다. 1368년부터 1382년까지 베네치아를 다스렸던 안드레아 콘스타니에게 프란체스코라는 작곡가가 모테트를 바쳤다는 기록이 이를 증명해 준다. 이 외에도 북부 이탈리아에서 발견된 다수의 문서와 악보에서 그의 이름을 찾을 수 있다. 1361년, 란디니는 피렌체 산타 트리니타 수도원의 오르가니스트로 취임했다. 그리고 1365년부터는 성 로렌초 성당의 오르가니스트로 일했다. 그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빌라니라는 사람의 말에 따르면, 란디니는 악기 제작에도 남다른 수완을 발휘했다고 한다. 오르가네토라는 작은 이동식 오르간과 현악기의 일종인 세레나 세레노룸serena serenorum을 만들었는데, 이 중 세레나세레노룸은 현악기인 류트와 살터리saltery를 합쳐 놓은 것으로 우크라이나 민속 악기인 반두라bandura의 전신으로 알려져 있다. 란디니는 동시대 이탈리아 작곡가들과도 친하게 지냈다. 1370년대에 피렌체 작곡가 안드레아스 다 플로렌티아와 알게 되었는데, 1375년 안드레아스는 그를 피렌체 세르비테 하우스의 오르간 제작자로 초빙했다. 이때 안드레아스와 란디니가 함께 작업하며 사흘 동안 마신 와인 대금을 지불한 영수증이 지금도 남아 있다. 란디니는 1379년 피렌체 아눈치아타 교회, 1387년 피렌체 대성당의 오르간 제작에도 참여했다. --- 「고대와 중세| 프란체스코 란디니_ 이탈리아 트레첸토의 노래하는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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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부터 20세기까지, 시대를 빛낸 위대한 음악가와 음악>
인류의 역사를 풍요롭게 한 예술, 음악. 인간은 음악을 통해 희로애락을 표현하며, 역사의 현장에 흔적을 남기고, 삶을 위로받곤 했다. 그만큼 역사와 음악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흔히 음악의 역사를 음악 양식의 역사라고 하지만, 음악 양식 역시 사람이 만들고 발전시키는 것이기에 작곡가가 살았던 시대와 그가 걸었던 삶의 궤적은 음악을 이해하는 것에 있어 음악 양식 못지않게 중요하다. 인간은 언제부터 음악을 만들고 즐겼을까? 우리는 현재 남아 있는 극소수의 유물을 통해 선사시대부터 인간의 음악 행위가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기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 오랜 익명의 시대에 이루어진 음악 행위에 대해 자세히 알 길이 없다. 음악이 기록되기 시작한 것은 고대 그리스이다. 음악을 학문의 영역으로 파악하고, 고대 철학자들은 음악에 대해 철학, 교육학, 심리학, 천문학 등에서 광범위하게 접근하였다. 이런 학문적인 접근에 국한되었던 것은 곧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예술로 승화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로크 시대, 고전주의 시대, 낭만주의 시대에 이르러 종교음악을 비롯하여 세속음악, 실내악, 교향악, 오페라 등 음악의 각 장르는 세분화되었고, 우리에게 익숙한 수많은 작곡가들이 숱한 걸작을 남겼다. 그리고 마침내 20세기에 이르러 과거로부터의 형식이 파괴되는 혁명적인 음악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음악사에 발자취를 100명의 음악가, 그들과 음악의 역사> 《음악사를 움직인 100인》에서는 고대부터 20세기까지 작곡가와 연주가를 망라하여 인류의 음악사를 빛낸 음악가들을 만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뿐만 아니라,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들을 탄생시킨 숨은 주인공들까지 소개한다. 음악은 인간의 삶과 그가 몸담았던 시대의 산물이다. 따라서 음악을 이해하려면 그것을 만든 사람의 삶과 시대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음악가의 삶을 시대와 결부 지어 설명했으며, 음악가가 이룬 작품 세계의 전반적인 특징을 소개하고, 그의 중요한 작품과 작품에 대한 해설을 곁들였다. 이렇게 작곡가의 삶과 작품 세계, 주요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해설을 망라함으로써 한 작곡가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가능하도록 했다. 이렇게 이 책을 통해 각 시대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음악가 100명의 삶과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이로써 인류사의 매 페이지를 장식한 음악과 역사는 물론이며, 음악가의 작품과 작품 세계, 그들의 음악이 당대에 끼친 영향까지 살펴봄으로써 클래식 음악을 이해하는 데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