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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날개
달평 씨의 두번째 죽음 좁은 길 악의 사슬 그늘 무늬 추억의 눈 여름의 껍질 해설_ 죄의식으로 도착(倒錯)된 가족 소설 | 임정균 작가의 말 작가 연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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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껍질」 「추억의 눈」 두 편의 중편소설과 「우리들의 날개」 등 다섯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모아 중단편소설 전집 5 『우리들의 날개』를 묶는다.
1980년, 샤머니즘에 얽매인 한 집안의 비극적인 상황을 절실하게 파헤쳤다는 평가 속에 「우리들의 날개」로 제14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한다. 이 작품이 「달평 씨의 두번째 죽음」과 함께 MBC 베스트셀러극장 등에 방영되면서 원작 소설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받는다. 이는 작가가 이제까지의 분단 관련 작품들이나 이 시대 잘못 쓰이는 힘 등 사회 비리의 구조적 모순 보여주기에서의 엄숙주의, 그 강박의 톤을 다소 벗어나 인간 인성 문제를 다룬 데 대한 관심이었을 것이다. 함께 묶은 단편 「좁은 길」 「악의 사슬」 「그늘 무늬」 등 역시 그 제목이 시사하듯 인간의 원초적 죄의식과 훼손된 인간관계의 도덕성 회복 및 반성 모드를 서사로 그려내는 일에서 글쓰기의 또 다른 즐거움을 찾은 작품들이다. 그러나 1980년 같은 해에 쓴 중편소설 「추억의 눈」과 「여름의 껍질」은 6·25 전쟁으로 인한 분단의 상흔이 오늘 우리들의 삶을 얼마큼 비참하게 일그러뜨려놓았는가 하는 물음이 이전의 그것보다 더 절실하다. 덧붙여 유년의 역사 체험과 각인된 기억을 작품 모티브로 하여 오늘의 참담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서의 자기 정화 메시지까지 생각한다. 그리하여 두 중편 모두 상처 치유로서의 이해와 사랑이란 널리 내걸린 진리 구현을 위해 작위가 지나치다는 지적을 감수하면서까지 서사의 결말 반전으로 감동을 유도한다. 어쩌면 이것은 이제까지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하는 그 무엇의 마음 짐짐함, 그 무거움으로부터 독자를 풀어주기 위한 글쓰기 전략쯤으로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특히 「여름의 껍질」을 쓰던 그 여름을 잊을 수 없다. 어느 작품이나 다 그러했겠지만 이 작품을 쓰는 동안 이것이 어쩌면 내가 쓰는 마지막 작품, 내 대표작이 될 수 있다는 그런 절실함으로 작중인물들과의 동일화, 그 심적 메커니즘으로 신명을 냈다. 42년 전 쓴 작품을 새로이 읽는 감회가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작가의 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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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은 여울목 차돌들이다. 여울에 닦이고 씻겨 어떤 것은 차갑게 매끄러운 살결을, 어떤 것은 모나게 딱딱한 살결을 드러내고 있으나 정작 손에 쥐고 보면 그 하나하나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훈기 있는 그런 차돌들이다. - 황순원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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