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mple Gran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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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erine Joh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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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자폐인인 템플 그랜딘의 대표 저서 <동물과의 대화(Animals in Translation)>가 2021년 개정판으로 재출간되었다. 현 시대에 걸맞게 개정된 내용과 함께 권도승 번역가의 완역을 볼 수 있다.
<동물과의 대화(Animals in Translation)>는 템플 그랜딘 교수가 들려주는 동물의 행동과 심리에 대한 이야기다. 40여년간 동물들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연구한 학술적 결과와 경험적 지식을 집대성하고 있다. 2005년 출간 이후 아마존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하고, 2005년 아마존 편집자들이 뽑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이후, 매년 꾸준히 동물 관련 바이블로 선정되고 있다.템플 그랜딘은 장애를 극복하고 학계와 세계에서 인정받은 자폐 가정의 대표적인 모델롤이며, 공동저자인 캐서린 존슨은 자폐인 자녀를 키우고 있는 신경학자이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자폐’를 통해 동물의 행동과 심리를 바라본다는 점이다.지은이는 동물을 인간의 관점으로 의인화해서 바라보는 것에 의문을 제시한다. 어떤 면에서 동물은 그 뇌 구조상 인간으로 치면 오히려 제대로 된 언어생활이 불가능한 자폐증 환자에 더 가깝다는 것이다. 신경학, 동물학, 행동학, 발생학 등 다양한 학문 지식을 동원해 동물의 행동과 심리를 분석한다. 이렇게 동물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자연스레 자폐인을 이해하게 된다. 이는 책의 상당부분이 머릿속의 추상적인 사고가 아닌, 템플 그랜딘의 직접적이고 생생한 경험에 의해 구성되었기 때문에 가능하다.또한 이 책은, 동물들의 생태와 습성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 가능성을 논한다. 현대 사회의 인간들을 또다른 형태의 자폐증 환자로 보면서, 인간과 인간 사이, 더 나아가 인간과 다른 종(種) 사이의 차이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소통하기를 제안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