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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오디오북 괜찮아, 안 죽어
오늘 하루도 기꺼이 버텨낸 나와 당신의 소생 기록 mp3
김시영
21세기북스 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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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01 소생 기록 No.1 거리 두기
02 소생 기록 No.2 인정하기
03 소생 기록 No.3 적응하기 1부
04 소생 기록 No.3 적응하기 2부
05 소생 기록 No.4 균형 잡기
06 소생 기록 No.5 응답하기

오디오북

미리듣기

저자 소개 1

그때 남자아이가 대부분 그렇듯, 고장 나지도 않은 가전제품을 분해했다가 엄마한테 등짝 뚜드려 맞는 일을 수없이 겪으며 공학자가 될 줄 알았다. 실제로 고등학교 시절 전국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항상 모 대학 기계공학과에 모의 지원했는데, 어느 날 문득 ‘차가운 쇠뭉치를 평생 끼고 사는 게 행복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어설픈 고민에서 빠져나와 보니 의과대학에 입학해 있었고, 평생 마실 술과 평생 외워야 할 단어의 절반 이상을 6년 동안 위와 뇌에 들이부었더니 의사가 되어 있었다. 사람을 살리는(살아나는 것을 목격하는) 최전선에 머물고 싶어 응급의학과를 전공했고, 그 바람대로
그때 남자아이가 대부분 그렇듯, 고장 나지도 않은 가전제품을 분해했다가 엄마한테 등짝 뚜드려 맞는 일을 수없이 겪으며 공학자가 될 줄 알았다. 실제로 고등학교 시절 전국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항상 모 대학 기계공학과에 모의 지원했는데, 어느 날 문득 ‘차가운 쇠뭉치를 평생 끼고 사는 게 행복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어설픈 고민에서 빠져나와 보니 의과대학에 입학해 있었고, 평생 마실 술과 평생 외워야 할 단어의 절반 이상을 6년 동안 위와 뇌에 들이부었더니 의사가 되어 있었다. 사람을 살리는(살아나는 것을 목격하는) 최전선에 머물고 싶어 응급의학과를 전공했고, 그 바람대로 중환자실과 영안실 사이 어디쯤에서 한참을 일했다.
이런저런 상황과 기회와 운명이 맞물려 10여 년 전쯤, 5일마다 장이 열리는 장터 근처의 동네 의원에 들어오게 되었다. 더 이상 등짝을 때리는 엄마도, 눈앞에서 죽고 살아나는 사람들도 없는 평화로운 곳에서 갑자기 심심해진 탓에 이것저것 기웃거렸지만, 하루 종일 붙어 있어야 하는 진료실 책상에서 할 수 있는 딴짓거리는 그리 많지 않았다. 급기야 어릴 때부터 써 오던 일기를 낮에 쓰기 시작했는데, 하다하다 이런 잡다한 글이 책으로 묶여 나오다니 세상엔 별 희한한 일이 많다.
할매들의 거친 손을 잡으며 ‘손이 이게 뭐냐! 일 좀 그만해라, 이제’라는 잔소리를 하는 것이 현재의 전공이며, 어차피 퇴근하면 만날 두 여자와 두 마리의 강아지를 매일 보고 싶어 하는 것이 특기이고, 이 심심하고 평범한 일상에서 느끼는 간헐적 행복을 잊지 않도록 기록하는 것이 취미다.
쓰다 보니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도 비슷하게 살아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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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26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듣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재생정보
요약본 | 오은수 낭독 | 총 1시간 57분 1초
지원기기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
파일/용량
AUDIO | 160.78MB
ISBN13
979113573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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