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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편의 동시를 수록하였다.소재가 우리 생활 주변에서 매일 보아 온, 지금도 보고 있는 사물, 풍경, 인물, 생활 모습들이다. 재미없고 어려운 동시가 아니다. 쉽게 읽히고, 이해되고, 공감되기에 재미있다. 모두가 보고 느끼는 것을 새삼 다르게, 신선하게 표현하여 읽는 이를 기쁘게 하고, 마음을 어루만져준다.동시집 제목으로 쓴 '하늘'은 작가의 특별한 추억이 있다.**5학년 여름방학 때, 방학 과제물로 ‘집 보기’란 제목의 글을 썼어요. “엄마는 아침부터 밭에 가셨다. 순자 엄마 신자 엄마 모두 다 함께. 하늘 가득한 초가집에 나 혼자 두고 밭에 가신 엄마는 언제 오실까.” 시원한 마루에 배를 깔고 엎드려서 했던 글짓기였어요. 이 글에 초록 색종이 딱지가 붙게 됐어요. 꼴찌 등급인 가작이지만 얼마나 놀랍고 신기했는지 몰라요. 오랜 세월이 지났어요. 그런데 어릴 적에 썼던 ‘집 보기’란 글은 내 머리에 그대로 남아 있는 거예요. 왜일까? 그 이유를 생각해 봤어요. 마음 한구석에 하늘 가득한 초가집이 숨을 쉬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책머리에」 중에서 ‘하늘’을 소재로 한 2편의 동시는 대표작이라 할 만큼 수작이다. 어린 날 어린이 눈으로 그 무한함을 노래하고 있다. 미지의 하늘을 보고 마음 가득 꾸었던 꿈과 설렘이 있기에 어린이 마음으로 다가가 이 동시를 빚었을 것이다. 하늘 바라보면아득한 하늘긴 사다리 딛고올라가면발 딛을 수 있을까그 사다리에또 사다리 이으면두 팔 벌려너를 안을 수 있을까?내 것 저 하늘은내 것아니야,내 것먼저 차지해도내 것을표시할 수 없는 하늘실컷 차지해도어디다담아 올 수 없는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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