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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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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恩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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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머릿속에 엄청난 세상이 있을 겁니다. 남들에게 내 세상을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이 저에게 집필의 원동력이었습니다. 하지만 작가의 길은 왠지 멀게만 느껴졌고 펜을 드는 게 혼자서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한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고 9명의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모인 이유는 저마다 달랐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을 잠시 벗어나 성취감을 맛보고 싶은 이도, 자신의 이름이 인쇄된 책을 마주하고 싶은 이도, 소중하고 풋풋한 기억을 마냥 휘발되게 두고 싶지 않은 이도 있었습니다. 함께하니 펜을 들기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백지에 활자를 채우다 보니 쉽지 않았습니다. 여러 번 막히기도 했고 도중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글을 쓰면서 이전엔 미처 몰랐던 경험도 하게 되었습니다. 내면의 스스로와 대화하며 과거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고, 본연의 감정과 생각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글을 쓰는 행위가 마음을 진정시키고 너그럽게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글을 쓸 것입니다. 글을 쓰다보면 언젠가 우리는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될 지 모릅니다. 간단한 6주간의 프로젝트였지만 한 개인에게는 혁신적인 경험이었고 더할 나위 없는 모험 이었습니다. 열정을 불태우고 머리를 싸맨 나날을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명주님, 범준님, 수현님, 윤정님, 정은님, 진아님, 은아님, 한나님, 영자님 모두 수고하셨고, 저희를 잘 이끌어 빛나게 해주신 정성우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훗날 살아가면서 우리가 새로운 도전 앞에서 멈칫하게 될 때, 이 책을 떠올리며 다시 부딪혀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