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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짓는 곰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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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영화를 만들고 글을 쓴다. [더 테이블], [최악의 하루], [조금만 더 가까이] 등의 장편영화와 [폴라로이드 작동법], [낙원] 등 다수의 단편영화를 만들었다. [최악의 하루]로 2016 제38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외 여러 영화제에 입상했다. 지은 책으로 산문집 『그러나 불은 끄지 말 것』, 『사라지고 있습니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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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디미트리 그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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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mitri Grangeon

프랑스 리옹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파리 페닝겡 그래픽 학교(l'ecole superieure d'arts graphiques Penninghen)에서 수학하였습니다. 여러 차례 아시아를 여행하면서 중국 판화와 회화에 영향을 받게 되어 잉크와 붓을 이용한 작업을 선호합니다. 『미소 짓는 곰』은 재미마주에서 낸 그의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02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4쪽 | 276g | 216*207*8mm
ISBN13
9791192098036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줄거리

길에서 주운 버려진 우산 속에서 빠져나온
미소 짓는 곰과의 한나절 이야기.

한 꼬마가 길을 가다 버려진 우산을 주웠습니다. 우산을 펴드니 거기에 곰이 보입니다. 꼬마는 우산이 너무 좋아 비도 오지 않는데 우산을 써봅니다. 바람이 불어 우산이 뒤집히고 우산에 끌려다니다가 벤치에 앉았습니다. 그때 우산 속 그림이었던 곰이 우산을 빠져나와 꼬마 옆에 앉습니다. 둘은 이제 친구가 되어 우산 놀이를 하고 함께 동네를 여행합니다. 저녁이 다 되어갈 무렵 다시 큰 바람이 불어 꼬마는 그만 우산을 놓치고 맙니다. 미소를 지으며 꼬마의 벗이 되어 준 곰도 멀리 사라져갑니다.

출판사 리뷰

미소 짓는 친구 곰은 누구?
상상이 만들어 냈지만 정말 맘에 쏙 드는 친구!


지난 8월 세상을 떠난 영국의 그림책 작가 레이몬드 브릭스의 ‘눈사람’은 ‘Walking in the air’라는 멋진 음악과 함께 제작된 애니메이션으로도 널리 알려진 바 있습니다. 이 황홀한 영상을 본 사람들은 누구나 어린 시절 눈사람을 만들던 기억과 함께, 이 눈사람이 정말 훌륭한 친구였음을 기억하게 됩니다. 눈사람이 친구가 되어 북극 나라로 함께 날아가 신나는 여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바로 아이들의 상상력입니다. 피터팬과 함께 하늘을 날고 네버랜드에 가서 해적과 싸우며 신나는 모험을 즐기는 일도, 그런 문학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도, 학교에서 학습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책읽기와 ‘멍 때리기’에 빠진 아이들의 머리 속에서 또 작은 손끝에서부터 온몸으로 만들어지는 놀이에서 태어나는 카타르시스의 과정이라 할 것입니다.

‘미소 짓는 곰’은 김종관 영화감독이 어린시절 지니고 있던 그 상상의 기억이 떠올려 준 이야기입니다. 우연히 주운 버려진 우산, 그 속에 그려진 곰 한 마리의 모습은 누군가에겐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주인공 꼬마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엔 충분했습니다. 누군가에게 상상은 최소한의 시간과 공간만 있으면 현실 만큼 신나게 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무엇이든 만들 수 있고 어떤 곳이든 날아가 놀 수 있다는 ‘상상의 매커니즘’이 담긴 주옥같은 어린이 문학은 늘 아이들 곁에 있습니다. ‘미소 짓는 곰’은 수채화로 그려진 간결한 선과 따뜻한 색조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작은 동네 속에서 펼쳐지는 꼬마와 곰의 짧은 한나절 일정을 영상처럼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대한 신화의 도시와 영웅들과 괴물들이 흔한 판타지 이야기에서는 못 느낄 아주 단출하게 마음속으로 동화되어 가는 상상의 순간들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아름다운 상상의 순간은 짧습니다. 북극을 날던 힘찬 눈사람도 아침 햇살에 녹아버리고, 네버랜드의 모험도 아득한 과거의 기억으로만 남듯, 상상은 영원하지 않은 꿈처럼 깨어난다는 것 역시 ‘상상의 매커니즘’인 것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이 상상력이란 건 왜 필요한 것일까요? 온갖 쓸모 있는 기능만을 주입하려는 교육관이 팽배한 이 거친 세상에서도 상상으로 많은 모험을 즐긴 우리 어린이들은 장애물이 없는 상상의 길만큼 생각의 폭을 넓히고, 또 다른 이들과 나눌 수 있는 놀이와 나눔이 세상에 가득 차 있음을 자기도 모르게 알게 되기 때문 아닐까요?

..............
우산이 멈춘 자리에 벤치가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
미소 짓던 곰이 슬며시
우산에서 빠져나와 벤치에 앉았습니다.

..............
둘은 지붕 위에 올라 세상을 바라봤습니다.
골목길을 지나고, 놀이터를 지나고 학교를 지납니다.
비도 오지 않는데 꼬마는 계속 우산을 쓰고 있습니다.
훅~ 하고 큰 바람이 다시 오기 전까지.

(‘미소 짓는 곰’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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