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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말
원작 소설 『살인자들』 ― 어니스트 헤밍웨이 각본 1 변신 ― 김종관 2 업자들 ― 노덕 3 모두가 그를 기다린다 ― 장항준 4 무성영화 ― 이명세 5 언 땅에 사과나무 심기 ― 윤유경 6 인져리 타임 ― 조성환 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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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어느 여름날, 회사로부터 「더 킬러스」의 각본집이 출판될 예정이며, 출판사가 나의 글도 수록하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첫 문장」중에서 가장 신나서 펄쩍 뛰었던 작품은 김종관 감독님의 「변신」이었고, 연기할 때 가장 도전적이었던 작품은 노덕 감독님의 「업자들」, 가장 빨리 끝난 현장은 장항준 감독님의 「모두들 그를 기다린다」, 그리고 리허설과 공부를 가장 많이 한 현장은 이명세 감독님의 「무성영화」였다. 윤유경 감독님의 「언 땅에 사과나무 심기」와 조성환 감독님의 「인져리 타임」 또한 이제껏 보지 못했던 세계관의 작품이었기에, 어떻게 촬영이 진행될지, 특수 효과는 어떻게 쓰일지 등등이 무척 궁금했다. ㅡ 심은경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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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와 호퍼를 숨겨 둔 6편의 시놉시스
「더 킬러스」의 첫 이야기인 김종관 감독의 「변신」은 등에 칼이 꽂힌 채 의문의 바에서 눈을 뜬 남자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바텐더가 건넨 칵테일을 마시자 동공이 열리면서 알 수 없는 힘이 솟아나는 것을 느끼며 그는 [변신]을 보여 준다. 노덕 감독의 「업자들」은 3억에서 시작한 살인 의뢰 현장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살인 의뢰는 하청을 거듭하다 단돈 3백에 3명의 어리숙한 킬러들에게 주어진다. 장항준 감독의 암흑 영화 「모두가 그를 기다린다」는 1979년 어느 대폿집으로 이동한다. 젊은 작부가 운영하는 선술집에 보름째 잠복 수사 중인 형사는 왼쪽 어깨에 수선화 문신이 있다는 정보만으로 [염상구]라는 자를 찾고 있다. 적막한 어느 밤, [염상구]를 찾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는데……. 한편 한국의 최고 스타일리스트 이명세 감독의 「무성영화」는 지하 세계로 내려간다. 범법자, 도시 난민, 추방자 들이 모여 사는 디아스포라 시티를 찾아온 두 킬러.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같은 메뉴를 시키는 미상의 표적을 찾아 그들이 식당에 들어서면서 내부엔 적막이 흐른다. 윤유경 감독의 「언 땅에 사과나무 심기」는 우리를 우주로 순간 이동시킨다. 1백 년 가까이 잊힌 채 홀로 우주를 유영하던 전설의 킬러 앞에 그를 제거하러 온 침입자가 등장하며 둘 사이에 탐색전이 시작된다. 조성환 감독의 「인져리 타임」은 우리를 옴짝달싹 못 하게 묶어 두는 [결계]가 등장한다. 외딴 숲 카페, 자신과 똑 닮은 누군가와 일하는 바리스타는 우연히 3명의 낯선 방문객들과 만나게 되고, 그들은 뜻밖의 제안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