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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이야기가 있는 시 11 늙은 고래의 꿈 12 잘 될 거라 믿자 13 고양이 발톱 17 적절한 나로 살기 20 화성에 사람 살게 하기-테라포밍 22 큰아이 배 속에 있을 때 27 입꼬리 올리며 웃자 29 바다마을 우가포 33 서가비 플루트 연주회 37 성산포에서 41 가을, 나이테가 생기는 계절 45 캐러멜 마키아토를 마시며 47 아픔의 시 50 가슴이 고픈 자는 52 “찰칵” 시간을 멈추는 소리 56 들풀 속의 꽃씨들 59 아픔이 얼면 한이 된다 61 신라의 어느 사랑 이야기 63 노안 - 나이 드는 것에 대하여 70 가을에 잘 어울리는 얼굴 73 품 77 만나면 가슴에 향기 고이는 사람 80 시들었다 83 마지막엔 웃는 얼굴 86 비는 시가 흐르는 혈관을 뚫다 89 커피잔에 내리는 비 91 눈물의 의미 94 천국과 지옥은 어디 있는가? 98 가슴에 담긴 꿈의 씨앗 101 가슴 속의 강 103 햇발 고운 우리 집 105 부부 나무 107 말도 익어야 밥이 된다 110 새벽 예찬 112 날씬한 인생 116 향기의 말 120 2부. 아침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122 아침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123 아름다운 마음 124 인생의 작전타임 125 내려놓음의 자유 127 바쁜교? 128 어머니의 하얀 피 129 나는 정말 행운아다 130 독서란 생각의 지평을 넓히는 일 131 오감으로 살기 133 슬픔의 속도 135 시적인 순간 136 평범과 특별 사이 137 시간의 뿌리 139 우리 모두 인생이 처음이라 141 남은 날이 줄어들수록 143 사랑은 사소한 데서 오는 것 145 문득, 떠오른 생각 147 내 코가 뿔로 변하는 때 148 그냥 웃기로 한다 150 인간(人間), 사람 사이 151 시(詩)간(間) 153 아침마다 詩章 가는 詩人 154 자전거 타는 시인 156 잊어버리면 안 되는 것이 있다는 걸 157 가을이다 159 가슴 맞추기 160 발효를 꿈꾸며 161 언제나 오늘 162 비는 내게 비옷을 입힌다 164 늦게 오는 까닭은 166 내 기억이 시작된 바다 167 마치는 글을 대신하여 1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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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시를 썼다. 하지만 다른 시인처럼 시만 따로 묶어 시집을 내지는 않았다. 시와 그 시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하여 시에세이 형식으로 ‘사랑이란 가슴에 꽃으로 못 치는 일’이란 제목의 책을 냈다. 그런 형식을 난 ‘이야기가 있는 시’라고 명명했다. 그 후 비슷한 형식으로 ‘영감은 어떻게 시가 되는가’를 출간했으며, 이 책 또한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시는 여러 관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 과거 참여시와 순수시의 논쟁이 있었고, 문학성과 대중성을 대비하여 논할 수도 있다. 또한 쉬운 시와 난해 시의 관점에서도 이야기할 수 있다. 어떤 관점에서 논하더라도 ‘이것이다’라고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관점이라도 나름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시는 ‘무엇이다’라고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야기가 있는 시’의 형식도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가 시인의 손을 떠나면 독자의 해석에 맡겨져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 말도 일리가 있겠으나, 나는 내 머릿속에 느낀 시상이 독자에게 가능하면 선명하게 전달되기를 바랐기에, 시와 그 배경이 되는 에세이(시작note)를 함께 서술했다. 이러한 형식이 독자의 상상력 내지는 시적 확장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음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시를 읽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더 낫다고 생각했다. 시에 정답이 없듯이 이러한 시도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