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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_ 04
제1장 내 인생의 쉼표, 케렌시아 [오정희] 프롤로그 _ 14 01 모닝글로리(하루를 여는 감사함) 02 다락방 이야기 03 노래하는 케렌시아 04 음식, 건강을 예술하다 05 ‘그래. 이 정도는 누릴 자격이 있어’ 06 소곤거림, 너의 목소리 07 꾹꾹 자판을 누르며 08 묵은지 친구 09 일을 통해 행복에 이르는 천직(天職) 10 나의 뒤뜰 학성공원 제2장 나는 나를 유일하게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 [장하영] 프롤로그 _ 88 01 테라리엄 - 그 작은 우주 02 토요일 오전의 즐거운 한 쉼 03 오래된 문방구 - 나의 지구 04 아버지의 등 05 경주책방은 나의 힘 06 느림의 향유(享有) 그리고 글의 사유(私有) 07 서문시장 08 “일상(日常)이 성사(聖事)다” 09 나를 보상해 주는 말 한마디 10 여행길의 노스탤지어(Nostalgia) 11 내 인생의 멋진 날 제3장 케렌시아와 인생 리모델링 [윤창영] 01 ‘미라클 모닝’과 케렌시아 02 ‘미라클 모닝’으로 일어난 기적 03 어머니와 함께하는 케렌시아 시간 04 인생 리모델링을 시작하며 05 인생 리모델링 ①- 보금자리 리모델링 06 인생 리모델링 ②- 얼굴 점 빼기 07 인생 리모델링 ③- 달리기와 걷기 그리고 자전거 타기 08 인생 리모델링 ④- 임플란트 09 인생 리모델링 ⑤- 얼굴 리모델링 10 인생 리모델링 ⑥- 깨끗한 삶 11 인생 리모델링 ⑦- 이를 빼고 살을 빼다 12 인생 리모델링 ⑧- 외모 디자인 13 인생 리모델링 ⑨- 일상 디자인 14 인생 리모델링 ⑩- 정서 디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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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와 D 사이에는 C가 있다는 말은 유명하다. 탄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에 선택(choice)이 있다는 말이다. 그것에 빗대어 난 P와 S 사이에는 Q와 R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 현재( present)와 성공(success) 사이에는 물음(question)과 답변(respond)이 있다는 말이다. 현재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물어야 하고 스스로 답해야 한다. 현재 내가 가는 길, 하는 행동이 성공으로 가는 길인지, yes면 가고 no면 멈추어야 한다. 성공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 다르다고 했다. 나는 행복이 성공이다. 그렇다면 행복을 위해 인생 리모델링을 하는 것은 yes다.
음식은 곧 예술이다. 그렇다고 대단한 요리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갖가지 색깔이 선명하고, 식감이 다른 식재료 본연의 것에서 느껴지는 것이 참 좋다. 나의 상차림을 풍성하게 하는 거다. 음식을 창조하는 주방, 음악이 가득 찬 공간, 손 빠른 움직임, 번득이는 칼날, 편하게 드러누운 생선, 밭으로 뛰어갈 것 같은 갖가지 야채들. 어느 것 하나 탐스럽지 않은 게 없다. 나는 행복한 부자다. 이것저것 소박하지만, 싱싱한 재료들이 음식으로 재탄생된 걸 바라보면 예술작품을 감상하듯 뿌듯하다. 그렇게 행복한 나의 주방에서의 시간은 나만의 힐링이요. 나만의 케렌시아다. 멀지 않아 봄이 오면 매년 그러했듯 햇살 내려앉은 강물의 눈부심, 수양버들이 연두색 옷을 입고 바람에 제 몸을 흔들며 춤사위를 보여주는 곳, 갖가지 꽃이 피어 찾는 이의 감탄을 끌어내는 곳, 허연 머리 갈대가 서로를 부대끼며 아쉬운 가을과 작별을 고하는 서걱거리는 노래가 들려오는 곳, 가을은 그렇게 익어가고 멀지 않아 차가운 강바람이 불어올 거라는 걸 예감한다. 마음속 딸과 언제든 공존할 수 있는 딸의 소곤거림이 들려,오는 곳, 나의 이야기를 펼쳐 놓고 강물에 빠진 별을 건져내는 수많은 밤들, 태화강이야말로 진정 나의 케렌시아다. 코로나 먹구름 속에서 누구나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나와 같은 자영업자가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사업이 침체했다고 마음마저 침체해서는 안 되었다. 위기는 기회다. 학원 운영이 어려워 수입이 줄어드는 대신 평소 가지지 못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난 그 위기를 테라리엄 수업으로 극복했다. 그 위기는 나에게 케렌시아라는 힐링의 공간과 시간을 가질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우리집 실내는 나의 케렌시아로 남았다. 나는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문구 여행을 위해 마스킹 테이프와 클립과 집게 그리고 다양한 각종 펜, 연필과 펜슬 홀더, 연필을 깎지 못하는 날을 위한 ‘미니연필깎이’, 작은 스프링 노트, 지퍼백과 양면테이프(수정 테이프 모양의 간편한 타입)를 바리바리 싸 들고 나는 오늘도 나의 케렌시아 문구 여행을 떠난다.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이 있다. 내 삶은 속도가 빨라서 힘들었던 적이 많았고, 조급함으로 어떤 분야에서든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잘하려고 했다. 힘들었고 숨 가빴다. 달리다가 하늘을 쳐다보기도 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던 시간이 많은 탓에 늘 부족한 시간을 쪼개어 써야 했다. 그 와중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나의 숨 쉴 공간이며 케렌시아 공간이 책이고 글이었다. 앞으로도 천천히 읽고 ‘사부작사부작’ ‘꼼지락꼼지락’ 가야겠다. 리모델링이라는 말은 자기계발이라는 말보다 더욱 구체적인 말이다. 자기계발이라는 말은 추상적이지만, 리모델링이라는 말은 물리적인 용어다. 자기계발이라는 것은 정신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리모델링이라는 말은 건축에 사용되는 용어이기에 훨씬 구체적이다. 추상적인 개념보다는 물리적인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자기계발이라는 용어를 시각화하고자 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보다는 눈에 보이는 게 훨씬 더 설득력이 있다. 이사를 하면서 리모델링을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낡은 집이 깨끗하고 편하게 살 수 있도록 변한 것을 눈으로 보았을 것이다. 내가 시도한 인생 리모델링은 그런 시각화된 것을 의미한다. 변화된 상황을 최대한 독자가 느낄 수 있게 서술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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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쉼을 가지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며 인생을 리모델링하는 이야기가 담겼다.
팽팽한 신경을 조금만 느슨하게 풀어 놓는다면 세상이 좀 더 편하게 살만하지 않을까? 숨을 자주 쉬기로 했다. 천천히 자주. 숨 쉴 공간을 찾다가 보니 시간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을 느낀다. 식물이 얼마나 예쁜지 글이 아니라, 사진이 아니라 눈으로 코로 느끼며 익히고, 여행을 다니고, 오래된 문방구에선 필기구를 사고, 경주에서 독립서점을 찾아서 다녔다. 케렌시아도 내겐 루틴이다. 아직 체력이 방전되기 전에 ‘이쯤이면 이 정도는 쉬어줘야 해.’를 실천하며 살자고 감히 권하고 싶다. 길 수도, 짧을 수도 있는 우리의 시간에 들숨, 날숨을 고루 쉬게 해주자. “당신만이 당신을 온전히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늘 ‘바쁘다.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라는 나의 각오와 다짐들로 쉼 없이 여기까지 열심히 달려오기만 했던 나의 삶에도 ‘진정한 케렌시아가 있었구나!’ 하는 깨달음의 시간이 되었다. 치열했던 삶의 순간 속에 나를 조율하며 지금 이 모습으로 살 수 있음은 나만의 케렌시아를 가진 덕분이다. 세상살이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만 가는 건 쉽지 않다. 더러는 원하지 않는 장소에서 만나고 싶지 않은 그 사람을 만나고, 원치 않은 상황에 직면하기도 한다. 지치고 힘들 때, 외롭거나 화가 날 때, 격한 감정의 홍수에 빠졌을 때 케렌시아는 평정심을 찾게 하였고, 위안의 숨구멍을 열어주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도 자신을 신뢰하고 자신만의 케렌시아를 찾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는 무엇일까?” 현대인은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간다. 바쁜 이유도, 원인도 모른 채 앞만 보고 달려간다. 바쁘게 살다 보니 정작 중요한 것을 놓쳐버린다. 그러다 나이가 들면 ‘도대체 내 인생 뭐 하고 살았나?’ 하는 자괴감과 함께 허무감이 밀려온다. 그런 이유로 심하게는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바쁜 삶을 바꾸어 좀 여유롭게 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가? ‘이렇게 아등바등 살지 않아도 될 텐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가? 인생은 여유를 가지고도 얼마든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누리면서 살 수 있다. 그렇게 살려면 현재의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인생을 리모델링해야 한다. 이 책에는 그런 여유로운 삶을 의미하는 ‘케렌시아의 삶과 인생 리모델링’에 관한 내용이 실려있다. 케렌시아는 투우장에서 투우가 쉬는 공간이다. 그 공간에서 쉬고 있는 소를 투우사는 공격해서는 안 된다. 투우사와 목숨을 걸고 싸우던 소는 케렌시아에서 휴식을 취하며 다음의 싸움을 준비한다. 사람에게도 케렌시아가 필요하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 꼭 공간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문장에도 쉼표가 있다. 노래도 마찬가지다. 내를 건너려면 징검다리가 필요하다. 험한 세상을 살아가려면 쉼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 쉼에서 몸과 정신을 충전한다. 핸드폰도 충전하지 않고 사용할 수 없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는 무엇일까? 사람마다 다르지만 공통된 가치는 가족이고 사랑이며,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자유이다. 각자에게는 인생의 황금기가 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가장 빛나는 시기, 그 빛에 눈이 멀어 정작 중요한 가치를 잃어버린 채 살아간다. 자신이 살아온 인생의 결과물이 현재이다. 현재를 집에 비유하자면, 깨끗한 새 아파트일 수도 있으며, 다 쓰러져가는 주택일 수도 있으며, 그저 그런 오래된 연식의 집일 수도 있을 것이다. 자기 몸이 있는 곳이 자신의 현재이다. 자기 정신이 있는 곳이 자신의 현재이다. 지금 자신의 몸은 건강한가? 육체적으로 매력이 있는가? 자신의 성격은 남에게 호감을 주는가? 자기 생각에 부족한 부분은 어떤 것이 있는가? 인생 리모델링이라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수리하여 더 좋은 인생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인생을 집에 비유한다면, 수리하여 더 좋은 인생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더 좋은 인생으로 만들어 남은 인생을 더 가치 있게 행복하게 살아가게 만든다는 의미이다. “그렇게 바쁘게 살아가지 않아도 돼.” 이 책에는 작가가 실행한 인생 리모델링의 과정과 케렌시아 삶이 들어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도 자신의 인생을 리모델링하여, 멋진 케렌시아의 삶을 누리기를 바란다. 장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