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어쩌라고? 골키퍼가 골을 먹었다고 교체되는 것은 아니다! 얘가 여랑이에요! 남자가 그게 뭐냐? 저놈이 그 유명한 드라이버입니다! TV에 나오는 그 일과 관련되었답니다! 거의 송장이나 다름없으니 곧 죽겠죠? 허 참,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니까! 그러니 더 나쁜 놈이지! 까면 깔수록 신기한 놈이네!
항상 공상을 즐기고 훌쩍 여행을 떠나는 나를 세상은 ‘철이 없다’고 말한다. 내가 지구 저편에서 좌익 반군을 만나 돈을 털렸거나 사막을 헤매다가 일사병에 걸려 툭 튀어나온 배가 홀쭉해졌을 때 또는 현지 친구를 만나기 위해 히말라야 산자락을 몇 개나 넘었다고 하면 세상은 내게, 다시는 그런 여행을 가지 말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나는 똑똑히 느끼고 있다. 일상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그런 자극들이 내게 많은 영감과 에너지를 준다는 사실을. 출간작『듀얼 메이지』『아티팩트 타워』『지크랜드』『옴팡진 놈』『대괴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