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온도로 다가온 다정한 꽃잎 같은 시와 가까워 지면서 채워지는 기분이 되고 지금 이순간 노을빛에 흘러가는 시선은 시와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이 된다. 울림이 있는 한 구절, 마음에 닿는 한 문장으로 좋은 날이 되어 너와 함께 조금씩 나아간다.
2022년 어느 따뜻한 날에
부끄럽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늘 부끄러울 수밖에 없었다. 부끄럽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장기하의 <가만 있으면 되는데 자꾸만 뭘 그렇게 할라 그래>를 틀고 춤을 추곤한다. 나답게. 만성 위염과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달고, 매일 맛없는 건강 도시락을 먹으며 살았지만, 퇴사하니 모든 것을 잘 먹게 되었다. 지금은 라면, 파스타, 피자, 햄버거, 곱창, 과자, 감귤 등 대부분을 먹는다. 최근에는 클라이밍에 푹 빠져지내고 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딸과 아들을 낳아 키운 어른이 되어서는 경기도를 벗어난 적이 없다. 마음공부를 20년 이상을 했고 사람 마음에 관심이 많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아동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돈벌이를 한다. 그 시간 속 나를 위로하는 시간으로 짬 날 때는 글쓰기를 시작하였으니 얼마쯤 지나 글쟁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해방을 꿈꾸지만 벗어날 수도 없는 나를 위로하면서, 누군가에게도 위로가 되어 주고 싶어 써 내려간 나의 단상(斷想). 이런 나의 짧은 생각들이 모여 언젠가는 한 편의 책으로 나오길 꿈꿔온 30대 사회인 여성. “저의 글이 독자분에게 닿아, 잠시나마 위로가 되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