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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 아무것도 없는 사람1장ㆍ긍정은 하는데 그 긍정은 아니고뭐라 부르시게요? 뜨뜻미지근상처를 대하는 자세 긍정은 하는데 그 긍정은 아니고뻔뻔하게 모르기사실, 저 낯가립니다만?베스트 자세를 찾아라약한 사람이 되고 싶다당신은 정말 좋은 나쁜 사람이군요! 2장ㆍ번개탄에 고기를 구워 먹었다편하게 웃으셔도 됩니다죽기 전까진 살아있겠지번개탄에 고기를 구워 먹었다 죽을 뻔한 이야기죽지 않았다면, 늦지 않았다 나는 너의 죽음을, 너는 나의 죽음을3장ㆍ건물주는 사양하겠습니다통장 잔고와 마음가짐 만 원짜리 마음계획적인 말대꾸부끄럽지 않은 돈주식을 해보긴 했는데요 집의 역사 찌질하고 염치 있는 친구건물주는 사양하겠습니다 난 버리면 안 돼4장ㆍ베짱이는 뚠뚠 오늘도 일을 하네시작의 뿌팟퐁커리 직업은 이상하게 흐른다 베짱이는 뚠뚠 오늘도 일을 하네후회하지만, 후회하지 않는 일잊혀진 원고가 모이는 섬누가 시키지도 않는데 왜 일하는 걸까?그 마음을 잊어선 안 돼책에는 자리가 있다5장ㆍ딱히 위로를 하려던 것은 아닌데가끔은 모르는 게 낫다말의 무게, 마음의 무게어른이 된다는 것희망을 잊어버리는 병 그림자 행복딱히 위로를 하려던 것은 아닌데에필로그_ 이해하지 못하기에 우리는 미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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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런 글 읽으면서 웃어도 되는 거야?’분명 삶과 죽음의 무거움이 있는 글인데, 읽다보면 피식피식 웃음이 지어진다.아마도 그것은 이수연 작가 특유의 시니컬함이 위트와 함께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저는 아픈 애입니다! 그리고 정신병원에 입원했지요! 하하!”농담 같이 않은 농담을 ‘휙’ 던지고는 빙긋 웃게 한다.그래서일까, 글을 읽고 나니 위로받는 느낌이다. 이제는 무덤덤해진 줄 알았던 20, 30대의 처절하게 아팠던 기억이 다시금 떠오르지만, ‘그래, 이정도면 잘 살았어. 기특해.’ 아등바등, 잘 살아낸 스스로에게 칭찬을 건네게 된다.저자의 말대로 위로는 타인이 하는 것이 아닐지 모른다. 그래도,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저자가 살포시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있음은 분명하다. 나와 같은 위로를 당신도 받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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