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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005내 삶에 고양이가 들어왔다 010데스티니여러분! 우리 집 고양이 좀 보세요!고양이 확대범깜짝 놀란 밤기분 좋은 식사우리 고양이는 천재인 게 분명해!우리 고양이가 의기소침해요빡빡이 니브안 밟았다고!이삿날바선생 VS 슈어고양이 처방전 068숨기고 싶은 이야기그 작은 손에 네 삶을 담아선생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가장 사랑하는 것고양이의 온도우리가 없는 시간에 너희는 무얼 할까단 한마디를 할 수 있다면고양이 처방전고양이의 눈높이로 세상을 바라보다 110 내 어깨 위 고양이, 밥나를 사랑해야죠기쁘게 유쾌하게야박함의 필요성고양이와 할아버지나는 고양이로소이다(니브 편)나는 고양이로소이다(슈어 편)안녕, 고양이 146우리의 생은 다르게 흐른다삶이 죽음을 이겨 내다길고양이의 죽음죽음 그 이후생로병사에필로그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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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다가오다우리나라에도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유독 코로나를 겪으면서 4년 사이에 두 배 이상 반려묘 인구가 늘었다고 한다. 고양이의 매력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지 못한다고도 한다. 과연 고양이는 어떤 존재일까?작가는 어느 날 고양이 두 마리를 입양하게 된다. 처음엔 한 마리만 들일 생각이었는데, 눈이 마주친 또 한 마리의 고양이를 외면할 수가 없어서 두 마리를 입양한다. 여기서부터 계획했던 것보다 일이 커졌다. 그리고 역시나, 함께 살면서 더 곤혹스러워졌다. 아무리 청소를 해도 곧 뒤죽박죽 엉망이 되고 늘 고양이 털이 휘날리는 집이 견딜 수 없었다. 귀여운 고양이가 생긴다는 생각만 했지, 함께 사는 게 어떤 건지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돌아올 때마다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고양이를 보면서 조금씩 함께 사는 삶을 받아들이게 된다. 고양이 때문에 놀라고, 웃고, 울면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이 이런 걸까 생각하게 된다.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존재, 고양이 고양이는 늘 자신이 좋아하는 곳에 머리를 비비고 냄새를 묻힌다. 늘 바짓가랑이를 부여잡고 머리를 비비적대고, 손을 가져다 대면 자신의 냄새를 묻히느라 정신없다. 이 행동들이 그저 사람을 좋아해서 그럴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다. 고양이는 자신을 가장 사랑하기 때문에 가장 사랑하는 자신을 널리 퍼트리기 위해서 하는 행동들이다. 언제나 도도하고 자신감 넘치고, 부른다고 해서 쪼르르 달려오지도 않는다. 참 놀라운 일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으니. 작가는 고양이를 통해서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조금씩 알게 된다. 그러면서 말한다. 사랑받고 싶은가,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는가, 혼자인 것이 외롭고 두려운가? 그렇다면 고양이처럼 자신을 사랑해 보자고. 고양이와 함께 다시 삶을 살다작가는 한때 삶을 거부했었다.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고 오로지 알코올에만 의지해 살던 시절이 있었다. 서른 남짓한 인생에서 지독한 절망과 외로움 속에서 살았다. 그런 그에게 살아야 하는 이유가 되어 준 존재가 바로 고양이였다.가까운 친구에게도, 가족에게도 말로 설명할 수 없었기에 아프다는 이야기도 못 하고 정신과 약을 먹으며 버티던 날들, 혼자서 죽어 가는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고양이가 곁에 있었다. 아무 말 없이 다가와 기분 좋은 울음소리를 들려주고, 기대앉아 따스한 체온을 전해 주었다. 살아 있다는 걸 느끼게 해 준 것이다. 그 뒤 6개월 만에 항갈망제(알코올의존증 치료제)를 끊었고 죽기만을 바랐던 작가는 변화하기 시작했다. 글을 쓰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함께 살아 보자고 손을 내밀고 있다. 작가는 자신이 겪은 모든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그려 내고 있다. 고양이의 작은 몸짓과 울음소리, 따스한 체온까지. 그와 함께한 고양이가 지금 우리 곁에도 있는 듯 생생하다. 생명이 전하는 체온이 팍팍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따스한 위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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