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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gance is 엘레강스 이즈
우아한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가? 양장
베스트
에세이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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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ROLOGUE
001 엘레강스, 세상 모든 멋진 형용사의 교집합 011
002 빈티지 와인과 같은 우아함 021
003 오드리 헵번의 리틀 블랙 드레스처럼 031
004 스타일도 결국 사람으로부터 시작되는 것 041
005 어제보다 오늘, 더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법 049
006 한 번 더 눈길이 머무는 이성異姓 059
007 고양이의 우아함에 관하여 067
008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077
009 공간의 철학 085
010 버지니아 울프와 혼자만의 시간 095
011 우울한 우아함은 없다 103
012 보통 사람이 만들어가는 행운 111
013 ASMR 같은 일상 119
014 누가 뭐라든 당당할 수 있는 용기 127
015 몰입의 불꽃 135
016 나를 위한, 웨어러블 웨어 145
017 누구를 만날 것인가 153
018 햇살을 닮은 ‘그라시아스’ 유쾌한 ‘비즈’ 161
019 행복의 한쪽 문이 닫힐 때 171
020 우연이 가져다준 선물 181
021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195
022 생각의 잡초 대신 상상의 꽃 피우기 205
023 작고 사소한 것의 아름다움 213
024 블루의 오묘함에 대해 225
025 옷을 입는다는 것 233
026 대체할 수 없는 개성 241
027 절제된 표현의 여운 247
028 신념을 가진 자의 아름다움 257
029 오늘만 욕심부리는 사람 265
030 도전하는 우아함, 샤넬 275
031 나만의 향기를 찾는다는 것 283

저자 소개 1

대학을 졸업하고 남편과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0년, 파리에서 5년간 머물렀다. 지금은 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패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SNS를 통해 공개된 그녀의 라이프스타일은 많은 이들에게 ‘화보 같은 일상’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인기를 끌었고, 그녀가 자주 찾는 장소와 패션 아이템 또한 늘 화제가 되었다. 2016년부터는 유럽을 베이스로 한 패션 브랜드 엘보른ELBORN을 이끌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바르셀로나의 보석 같은 공간들을 소개하는 여행서 [En Spain]이 있다. Instagram @elborn_do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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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2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432g | 125*195*20mm
ISBN13
9791196205560

책 속으로

스타일마다 영감을 받은 포인트는 조금씩 다르지만, 그것을 아우르는 하나의 단어를 골라야 한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엘레강스Elegance, 우아함을 선택할 것이다. 누군가 나의 옷에 관해 평할 때도 다른 어떤 말보다 “당신이 만든 옷은 참 우아해요.”라는 칭찬이 가장 기분 좋다. 문득 이 단어에 담겨 있는 의미를 알고 싶었다. 우리는 언제 ‘우아하다’는 말을 쓸까? 우아한 몸가짐, 우아한 의상, 우아한 말투, 우아한 표정, 우아한 색감, 우아한 일상 등 ‘우아하다’란 단어는 일상에서 폭넓게 사용된다. 하지만 막상 이 단어를 정의해보라고 하면 한마디로 단정 짓기는 쉽지 않다.
---「001 엘레강스, 세상 모든 멋진 형용사의 교집합」중에서

고상함, 기품, 아름다움, 점잖음, 고급, 품위라는 멋진 수식어들이 가득 등장한다. 모두 ‘우아’라고 하면 떠오를 만한,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이미지다. 사전 속 단어 중 ‘간결’과 ‘정제’라는 표현에 특히 눈길이 간다. 복잡하지 않은 단순함, 불순물을 없애 물질을 더욱 순수하게 만든다는 말이 우아함의 숨은 가치를 내포하고 있지 않은가. 한자를 살펴보니 넉넉할, 뛰어날 우優와 맑을, 바를 아雅로 해체된다. 결국 여유로움과 단정함도 ‘우아’의 이미지에 포함될 수 있는 게 아닐까?
---「001 엘레강스, 세상 모든 멋진 형용사의 교집합」중에서

우아함이 보이는 것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많은 사람이 우아하다고 느끼는 패션은 분명 존재한다.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한 우아함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오드리 헵번과 그녀의 ‘리틀 블랙 드레스Little Black Dress’가 떠오른다. 마를린 먼로처럼 풍성한 볼륨감을 자랑하는 여성들이 사랑받던 1960년대, 큰 키에 깡마른 몸매의 소유자였던 오드리 헵번은 심플하면서도 담백한 실루엣의 패션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했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헵번이 입었던 지방시Hubert de Givenchy의 블랙 시스 드레스sheath dress는 굵은 진주 목걸이, 업스타일 헤어, 우아한 애티튜드와 결합하여 오늘날까지 패션의 기본 공식처럼 여겨지는 고전이 되었다.
---「003 오드리 헵번의 리틀 블랙 드레스처럼」중에서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우아함은 여름을 앞둔 봄의 절정 같은 온도다. 밝고, 따스하고, 좋은 기운이 느껴지는 18~22℃ 정도의 분위기랄까.물론 도회적이고 차가운 얼굴에서도 우아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때의 분위기는 우아함보다는 도도함에 더 가까운 것 같고, 왠지 모를 거리감 때문에 불편하기도 하다. 어두움을 안은 우아함보다는, 이왕이면 주변과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우아함을 가지고 싶다.
---「011 우울한 우아함은 없다」중에서

그녀는 자신의 욕망을 시인했고, 그런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며, 자신을 표현하는 데도 능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누구의 부인이 아닌 ‘재클린 부비에’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기억에 남을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재키의 패션은 심플하지만, 장소와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또한 세 줄 진주 목걸이나 오버사이즈 선글라스, 필박스 햇 등 그녀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스타일도 만들어냈다. 이처럼 그녀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이 가능했던 것은 그녀가 자신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014 누가 뭐라든 당당할 수 있는 용기」중에서

인사도, 대화도 결국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친절하고 다정하게 사람을 대하는 것, 눈을 마주치고 정중하게 이야기하는 것,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는 것, 이런 태도가 우아함과도 직결된다고 생각한다. 인사에는 단 1분도 걸리지 않지만 이것이 누군가의 하루에, 누군가의 마음에 큰 물결을 만들 수 있다.
---「018 햇살을 닮은 ‘그라시아스’ 유쾌한 ‘비즈’」중에서

언젠가 발레리나 강수진의 인터뷰를 읽은 적이 있다. 그녀의 이름 앞에는 ‘가장 못생긴 발을 가진 사람’‘최고령 발레리나’ ‘세계 5대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 등 여러 수식어가 붙지만, 내가 그녀의 이름 앞에 붙이고 싶은 수식어는 따로 있다. 바로 ‘오늘만 욕심부리는 사람’이다. 평소 그녀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뚜렷한 목표와 신념을 향해 달려가는 강인한 여성상이 생각나지만, 그녀는 정작 허황되게 꾸는 꿈보다 ‘오늘만 열심히 살자’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고 한다.

---「029 오늘만 욕심부리는 사람」중에서

출판사 리뷰

‘우아하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우아한 몸가짐, 우아한 의상, 우아한 말투, 우아한 표정, 우아한 색감, 우아한 인상 등 우리는 일상에서 ‘우아하다’는 말을 꽤 자주 사용하지만, 이 말의 의미를 정의해보라고 한다면 쉽게 단정 짓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 책에서는 우아함을 ‘한 사람이 가진 가치관과 철학, 삶에 대한 태도, 거기에서 우러나는 행동 등이 잘 버무려지고 조화를 이루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또한 시간이 쌓여 완성되어 가는 빈티지 와인처럼 향기롭고 가치 있는 것이라고도 이야기한다.

『Elegance is 엘레강스 이즈』는 패션 크리에이터 디렉터 도은진이, 엘레강스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 나선 여정의 흔적이자 탐구의 기록이다. 그 여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저자의 생각에 독자들의 다양한 생각까지 더해져 더 이상적인 엘레강스가 탄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

시대를 거듭하며 달라지는 의미와 ‘현재의 엘레강스’에 관하여

미(美)의 기준, 여성의 지위, 종교의 가치 등 많은 것들이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처럼 우아함 역시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과거와는 다른 상징성을 갖는다. 과거의 우아함이 조신한 몸가짐과 여성스러운 제스처, 세련된 라이프 스타일 등에 한정되었다면, 현재의 우아함은 좀 더 다채롭고 복합적인 의미를 가진다.

자기 삶의 중심이 될 수 있는 당당함, 자신의 장단점을 바로 알고 자기답게 표현할 줄 아는 자유로움, 삶을 향한 긍정적인 태도, 타인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포용력 등 다채롭고 복합적인 의미까지 포함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 등장하는 ‘피비 필로’는 이 시대에 가장 잘 맞는 우아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아이콘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피비 필로가 이끌었던 ‘올드 셀린느’의 단아하면서도 현대적인 무드를 누구보다 사랑하며, 남을 위해 차려입는 것이 아닌 자신을 위해 자기가 원하는 옷을 입으라고 강조했던 그녀의 철학에 깊이 공감한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가족을 위해 중요한 순간의 커리어를 과감하게 내려놓을 줄 아는 소신마저 피비 필로의 우아함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라고 강조한다.

우아한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가? 그것을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저자는 자신에게 영감을 주었던 품격 있는 사람들에 관한 에피소드도 펼쳐낸다. ‘이네스’라는 친구는 한창 몸에 딱 맞는 일자 코트가 유행하던 시절, 어깨가 각진 오버 사이즈의 빈티지 코트를 입고 파티에 등장했는데 마치 영화배우가 시상식장에 들어선 것처럼 모든 이들이 그녀의 우아함에 압도되었다고 한다. 유행을 따르는 것도 좋지만 자신에게 어울리는 컬러와 스타일을 찾고 그에 어울리는 품격 있는 에티튜드를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일깨워 주는 스토리다.

질투가 나도록 세련된 감각을 소유한 파리의 할머니들에 관한 이야기, 그들이 오래된 물건을 대하는 태도, 고양이에게서 발견한 매력, 좋아하는 영화 속에서 찾은 우아함의 포인트, 평소 아끼는 공간에 관한 이야기 또한 흥미롭다. 오드리 헵번, 샤넬, 케이트 블란쳇, 피비 필로, 틸다 스윈턴 등 ‘우아함의 아이콘’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그들의 고유한 매력을 돋보이게 만드는 요소들에 관한 통찰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쓰는 동안 ‘우아함’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장 멋진 가치라는 생각이 더욱 선명해졌다고 한다. 우아한 사람이 되기 위해 나만의 스타일을 찾고, 내면의 성장을 꿈꾸고, 타인을 배려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우리를 한 걸음 발전시키는 훌륭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우아함은 어느새 우리 안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반짝반짝 빛을 발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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