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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스페인 En S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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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Born & Montjuic
Dia 1. 설레고 설레는 날
Dia 2. 바르셀로나의 햇살은 무언가 특별하다
Dia 3. 보른의 느낌 있는 숍
Dia 4. 스페인 사람처럼 느리게 살아보기
Dia 5. 몬주익 언덕에서 피크닉을
Dia 6. 여행지에서의 시간은 왜 더 빨리 지나가는 걸까?

Gothic & Raval & Sitges
Dia 7. 고딕 지구에서는 라탄 쇼핑을
Dia 8. 오래된 골목이 건네는 따스한 위로
Dia 9. 어떤 모자를 좋아하세요?
Dia 10. 유쾌하고 흥이 넘치는 스페인의 식사 시간
Dia 11. 일요일은 일요일답게
Dia 13.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Dia 14. 나만 알고 싶은 장소 산 펠리프 네리 광장
Dia 15. 미로 같은 골목골목을 찾아다니는 재미
Dia 16. 10년이 지나도 한결같은 곳

Eixample & Gracia
Dia 17. 하몽 이베리코에 스페인 와인 한잔
Dia 18. 일요일의 정적을 깨우는 팔로 알토 마켓
Dia 19. 건물 꼭대기 층 햇살 가득한 에어비앤비 아파트
Dia 20. 온종일 테라스에 머물고 싶은 날
Dia 21. 가우디의 카사밀라에서 황홀한 식사를
Dia 22. 인공적인 건축물과 드넓게 펼쳐지는 파란 하늘의 조화
Dia 23. 비밀의 정원에서의 식사는 어떤가요?
Dia 24.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Dia 25. 엄마의 집밥이 생각나는 날
Dia 26. 아기자기한 로컬 숍이 가득한 그라시아 산책

Girona & Cadaques
Dia 27. 선물 같은 지로나의 시간
Dia 28. 어촌을 닮은 작고 소박한 카다케스
Dia 29. 비 오는 날은 비 오는 날대로
Dia 30. 아스타 루에고 Hasta Luego

저자 소개 1

대학을 졸업하고 남편과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0년, 파리에서 5년간 머물렀다. 지금은 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패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SNS를 통해 공개된 그녀의 라이프스타일은 많은 이들에게 ‘화보 같은 일상’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인기를 끌었고, 그녀가 자주 찾는 장소와 패션 아이템 또한 늘 화제가 되었다. 2016년부터는 유럽을 베이스로 한 패션 브랜드 엘보른ELBORN을 이끌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바르셀로나의 보석 같은 공간들을 소개하는 여행서 [En Spain]이 있다. Instagram @elborn_do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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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7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95쪽 | 548g | 163*215*20mm
ISBN13
9791196205522

책 속으로

언젠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바르셀로나는 태양을 받는 각도가 다른 지역과 달라. 그래서일까. 이곳에서는 햇빛을 받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게 해.”
증명된 사실은 아니지만, 나 역시 막연하게 그런 느낌을 갖는다. 그만큼 이곳에서의 햇살은 뭔가 특별하다.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무언가가 분명 존재하는 것 같다.
--- p.18age

람브라스 거리는 온통 꽃들의 향연이 펼쳐져 있다. 수많은 꽃집 가운데 웃는 모습이 너무나 예쁘고 상냥한 주인 아주머니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가 추천하는 꽃을 한 다발 사고 나서 이야기보따리를 꺼내놓듯 대화를 나누는 내내 너무 즐거웠다.
살다보면 처음 만났는데도 왠지 정감이 가고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 있다. 자주 만나고 싶고 내 모든 것을 꺼내 보이고 싶은 그런 사람도 있다. 문득 그렇다면 나는 어떤 사람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는 상대에게 좋은 기운을 전달하는 사람일까?
--- p.56

시간은 때로는 정지되어 있는 듯 아주 천천히 흐른다. 그런데 여행지에서의 시간은 왜 이리 빠르게 지나가는 걸까?
“이렇게 흘러가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제발 가지 말라고 잡고 싶은 심정이야.”
투덜거리는 친구를 위로하며 내가 자주 가는 브런치 카페 페데랄로 향했다.
--- p.59

내려온 길어 걸어 올라가다 보니 미쳐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이 보였다. 인생은 이런 것일까.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가족에게서 뜻밖의 모습을 보았을 때처럼 말이다. 근 10년을 살았는데도 낯설고 새로운 곳이 보인다.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새롭게 다가오는 도시가 바르셀로나다.
하늘을 찌를 듯한 고딕양식의 건물과 그 사이로 보이는 독특하고 매력 넘치는 가우디의 수많은 작품, 울퉁불퉁한 돌길, 그 돌길을 겉는 수고로움을 충분히 보상해주는 해산물 요리, 타파스, 파에야, 상그리아, 맥주 등. 매 순간 새로움을 경험하게 해주는 개성 있고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바르셀로나를 어찌 사랑하지 않겠는가!
--- p.60

대성당 뒤에 있는 골목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로마가 떠오른다. 바르셀로나는 다양한 도시가 지닌 매력이 공존하는 듯하다. 사우타트 베야는 오래된 도시의 느낌이 풍겨 이탈리아 같다. 항구가 있는 해변가는 프랑스의 남부 마르세유 분위기가 난다. 바르셀로나에서 신도시 분위기가 나는 에익삼플레는 프랑스 파리를 연상시킨디ㅏ 이처럼 바르셀로나는 지역마다 낯선 도시를 여행하는 기분이 나서 언제나 나를 설레게 한다.
--- p.79

이제 사람들은 단지 예쁘기만 한 것에 열광하지 않는다. 예쁘기만 한 것은 매력이 없기 때문이다. 개성이라는 것이 얹어져야 매력이 배가된다. 그런 이유로 앤티크 숍에 매력을 느끼고 열광한다.
나는 모자를 좋아한다. 그날 옷이나 분위기, 만나는 사람이나 장소에 따라 모자를 즐겨 쓰는 편이다. 여행을 가서 그 도시에서 꼭 구입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모자다. 나라마다 즐겨 쓰는 모자 스타일이 다른 데다 그 도시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모자가 있다면 더더욱 끌린다.
내가 자주 쓰는 모자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이 많은데, 대부분 고딕 지구에 있는 로컬 모자 숍에서 구입한 것들이다.
--- p.87

나는 한결같다는 말이 참 좋다. 그런데 이 카페야말로 그 맛이 변하지 않고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다. 그 당시 웨이터였던 할아버지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고, 한결같은 메뉴와 사람들이 좋다. 예전의 내가 생각날 때 찾아가서 위로를 받고 온다. 또 이곳을 몇 십 년 지나서도 여전히 찾아오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면 항상 그 자리에서 나를 반겨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겠구나 싶다.
--- p.156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한시도 긴장을 놓쳐서는 안 되는 치열한 패션계에서 일하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내게 카다케스는 이렇게 속삭인다.
“모든 걱정 근심을 내려놓고 잠시 쉬어봐. 그러면 또다시 달릴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거야.”
--- p.285

여행은 그런 것이다.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지쳐 있는 내게 힘과 용기를 주고 새로운 나를 이끌어내는 것.
여행을 통해 나는 앞으로 한발 나아갈 것이다.

--- p.295

출판사 리뷰

클래식함과 시크함이 공존하는 도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그동안 주변의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주목받는 곳은 아니었다. 하지만 여행 고수들은 자신이 경험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도시로 바르셀로나를 자주 언급하곤 했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의 인기 TV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등장했고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다.

책 속에는 10년간 바르셀로나에서 생활하면서 찾아낸 저자만의 보석 같은 장소들이 가득하다. 자주 들르는 편안한 카페, 좋아하는 로컬 디자이너의 브랜드 숍, 핫한 편집숍, 현지인이 찾는 동네 책방, 작은 공원, 로컬 시장, 빈티지 가게, 스페인 사람들의 식문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레스토랑... 그녀가 자주 찾는 장소들이 책 속에 그림처럼 펼쳐진다.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업계 종사자인 저자는 누구보다 감각적이고 트렌드에 민감하다. 그렇기 때문에 핫한 장소도 좋아하지만 혼자 조용히 쉴 수 있는 공간 또한 절실하다. SNS에서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쇼핑 스폿을 경험해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저자가 휴식을 취하는 공간을 엿보는 묘미도 있다. 직접 겪은 스페인 사람들의 문화 이야기도 흥미진진하다.

카페에서, 침실에서, 휴가지에서...
일상 속에서 펼치는 휴식 같은 책


『EN SPAIN』은 스페인의 현재를 느껴보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유용한 현지 정보가 가득 담긴 책이다. 하지만 여행자만을 위해 집필된 것은 아니다. 거실에 앉아, 침실에 엎드려, 휴가지에 누워... 누군가의 휴식의 순간에 함께 하는 책이다. 책장을 펼치는 것만으로도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해방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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