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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삼킨 아이
권요원
소울크로싱 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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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01 수상한 남자
02 분실물
03 비밀 일기장
04 소원 성취 부적
05 점성술사
06 타임조커
07 말사냥꾼
08 유실물 센터
09 시간 도둑
10 말을 삼킨 아이
11 속삭임 공책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혼자만의 첩보 활동으로 세상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는 모험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와 협업하며, 문학 표현을 다각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그 녀석이 수상하다》, 《이어도에서 온 선물》, 《쿠킹 메이킹》, 《비밀수집가》, 《떠돌이 통꾼》, 청소년SF소설 《루시의 기억》, 《열네 살의 내비게이션》, 그림책 《방울이와 새미의 모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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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268g | 148*215*10mm
ISBN13
9791197677793

책 속으로

가온이는 상대방의 말에서 거짓과 진실을 구분하기 어려웠다. 말에 숨은 속뜻이 있어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았다. 말은 분명히 해석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의미를 해석하기 위해서 고민할수록 점점 더 혼란스러워진다. 가온이는 대화를 나눌 때 그런 수고를 들여야 하는 게 싫었다.
--- p.36

“자기 안에 숨겨진 힘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것. 내 역할은 그게 전부란다. 나를 찾아온 건 가온양의 의지야. 가온양은 자기 행동에 책임지려고 노력한 만큼 어른스럽다는 얘기지.”
가온이는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점성술사의 말에 집중했다.
“타로는 삶의 지침서이자 가르침의 도구일 뿐이야. 같은 타로의 그림을 보여 줘도 사람들은 다르게 해석한단다. 사람의 마음이 제각각이기 때문이지.”
--- p.72

“말의 늪은 세상의 모든 말들이 모여 있는 곳이지. 갈 곳 없는 말이 떠돌다가 모이는 곳이 바로 말의 늪이야. 그래서 말사냥꾼도 가기를 꺼리지.”
가온이는 마음이 무거워졌다. 도대체 어떤 말들이 모였길래 말사냥꾼들도 가기를 피한단 말인가! 그런 곳에 있는 말을 자기 입에서 뱉어냈다는 사실이 너무 부끄러웠다.
--- p.108

가온이는 무거운 말을 깨물었다. 무거운 말에 난 이빨 자국에서 바람이 빠지기 시작했다.
“그러지 마. 넌 나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해! 넌 시간의 미로에 빠진 미아가 되고 말 거야!”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마. 이제 너를 찾을 일은 없을 거야.”
가온이는 무거운 말을 입속으로 구겨 넣었다. 무거운 말이 입 속에서 빠져나가려고 발버둥 쳤지만 가온이는 손으로 입을 막았다.

--- p.127

출판사 리뷰

“어떻게 해. 뱉어 버린 말을 주워 담을 수도 없고….”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봤을 고민입니다. 이런 고민이 들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나요? 만약에 시간을 멈출 수 있다면, 그래서 ‘말’에게 되돌아오라고 부탁할 수 있으면 어떨까요? 그럼, 말이 돌아와 줄까요?

말실수로 후회하고 고민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럴 때면 시간을 되돌려서라도 뱉은 말을 주워 담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하지요. 하지만 한 번 뱉어 버린 말은 제 것이 아닙니다. 말은 마치 살아 있는 것 같아서 희망을 주기고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하지요. 또 겉과 다른 속뜻을 담고 있기도 하고, 부풀려져서 멀리 퍼져나가기도 합니다. 말은 도대체 어떻게 생긴 녀석일까요? 왜 늘 제멋대로 구는 걸까요? 길들이기는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어른이 된 지금도 말을 길들이는 게 가장 어려운 일 같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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