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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계처럼
문이 열려있을 때 그가 떠난 날 기다림은 또 다른 우물을 엿보고 가벼운 착각 물 한 모금 체감온도 우리가 버린 길 비틀린 삶 바위가 말했어 거품 얼룩 한 걸음 귀가 가렵다 시계처럼 소유 양다리 밤이면 밤마다 눈물샘 파기 끈 설탕의 맛은 둥글다 2 초록눈물 봄 맑음 더하기 맑음은 빙열 홍시 풀꽃 앞에서 돌도 새 한 마리 품는 것을 숨고르기 소박하다는 것은 초록눈물 박제로 날다 그 때는 파란 하늘이었다 강은 저 홀로 흐르지 않는다 저수지를 보다 11월 대나무 아래 서다 햇빛 한 줌이 그리워 내장사 단풍나무 아래 부처손 찔레꽃 편지 가을, 그 물음 앞에 서다 3 성聖금요일 멸치 민달팽이 공벌레 꽃잎 잡초 고목과 담쟁이 팽이밥 암벽 위의 소나무 아침으로 오시는 분 보속 항아리 잠긴 목 성聖금요일 침묵으로 여는 길 지금은 돌아가야 할 때 4 낡은 의자 낡은 의자 할머니의 눈 어머니의 시간 노모 내 안의 그대여 어머니의 관절염 못생긴 오이 공평한 세상 빈둥지증후군 닮아가는 것은 나란히 걷기 나무 같은 사랑 물봉선 같은 순이는 씨앗 눈이 먹는 말 그녀의 언어 5 동행 거울이 되어주는 사람 방화동 계곡 보물찾기 동행 그림을 만나다 육지 속의 작은 섬, 청령포 칠연계곡에서 소통의 문 청량산 채석강에서 해망동의 봄 해망동처럼 세노야 함께 부르는 노래 새로 난 길 논개사당에서 그리운 곳에서 사라진 고향집 해설 한 줌의 흙, 침묵의 말씀-조영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