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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말〉
2019년 5월, 여섯 명의 여성이 모였습니다. 여느 때보다 더웠던 날인 것 같습니다. ‘나를 스토리텔링 하는 동화쓰기’ 워크숍이었습니다. 아이가 있어 공동육아를 하며 서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던 사이지만, 이날은 왠지 서먹서먹하기도 했습니다. 누구는 글이 쓰고 싶어서, 누구는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어서, 누구는 울 자리가 필요해서, 누구는 그냥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이곳에 왔다고 했습니다. 3개월로 계획했던 워크숍은 그해 겨울에야 끝났습니다. 여름이 오고,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는 동안 여섯 명은 자신을 바라보고 깊어지기를 반복했습니다. 웃기도 많이 웃었지만,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누군가의 감정이 큰 파도가 되어 모든 멤버의 마음을 훑고 지나가는 날도 있었습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것을 글로 써야겠다’라고 결심하는 시간이 왔습니다. 비로소 글쓰기가 시작되었지만 몇 번이나 글을 뒤엎다가 홀연히 강원도 바다로 떠나버린 이도 있었습니다. 무엇 하나 감추려고 하거나 부끄러워하는 것 없는 당당한 여성들이었기에 자신의 이야기를 온전히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내는 것만이 어려움이었습니다. 지은이 ‘D,D’는 특별한 뜻이 없는 무한 의미 생성 그룹입니다. ‘된장과 두부’든 ‘더 크게 더 높게’든 ‘덤비면 뒤진다’든 해석은 D,D를 마주한 독자 여러분의 몫입니다. 책을 다 읽고 부모님 혹은 자녀에게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너의 이야기는》 여섯 명의 이야기지만, 독자님의 이야기이기도 할 테니까요. 〈아리코〉와 〈최고의 하루〉에 그림 작업을 해준, 이야기의 등장인물이기도 한, 송선미 작가의 딸 고아리 양과 송현정 작가의 남편 박재용 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두의 마음에 나만의 이야기가 넘쳐흐르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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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이 책에 실린 이야기와 그림들을 자세히 가만히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가지기를 바랍니다. 그 안에서 여러 소중한 감정과 생각을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또 그것들을 자신 안에 있는 또 다른 이야기와 그림과 연결시키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그것을 여럿과 나눌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야기 혹은 그림으로 만들어내는 데까지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용기, 용기, 용기! + ♥) 그런 씨앗이 이미 독자 여러분의 마음속에서 움트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 김희진 (『돌봄 인문학 수업』, 『사회과학책 만드는 법』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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