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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 젊은 해커
episode 2. 윤지의 비밀 episode 3. 해커의 사랑 episode 4. 모네로 episode 5. 엇갈린 사랑 episode 6. 운명 episode 7. 기다림의 미학 episode 8. 접속 episode 9. 불륜 episode 10. 작업의 정석 episode 11. 완벽한 파트너 찾기 episode 12. 운명의 상대 episode 13. 브람스의 자장가 episode 14. 아주 특별한 제안 episode 15. 복수의 화신 episode 16. 그녀의 고백 episode 17. 헤어짐의 의미 episode 18. 폭풍 전야 episode 19. NFT 복수 episode 20. 슬픔이여 안녕 episode 21. 또 다른 장애 episode 22. 비밀 episode 23. 사랑의 본질과 기술 episode 24. 절망 episode 25. MBN(메타버스·블록체인·대체 불가능 토큰) episode 26. 사랑의 언어 episode 27. 나락의 끝 episode 28. 빚투 episode 29. 해피살롱 episode 30. 사랑의 조건 episode 31. 본캐와 부캐 episode 32. 그 남자, 그 여자 episode 33. 제주 바다 episode 34. 미련 episode 35. 반전 episode 36.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별 episode 37. 생의 한가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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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세계는 결국 인간의 욕구가 집약된
휴머니티의 정수 작가는 《머니 스토리》3권에서 점점 위력을 떨치고 있는 메타버스, NFT와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 그리고 앞으로 이에 관련해 어떻게 장점을 활용하고 문제점에 대처할 것인가를 이야기한다. 각자 다른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 등장인물은 기술의 발전과 그의 산물인 가상 세계에 대한 사람들의 입장을 대변한다. 그중 소피아는 가상 세계에서 비로소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린다. 투자은행 메타브리지에서 근무하는 그녀는 현실 세계에서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사생활을 희생한다. 그러다 파타고니아라는 가상 세계에서 리산이라는 남자를 만난다. 그녀는 리산을 통해 ‘사랑’에 대한 갈구가 자신의 내면 깊숙이 자리하고 있음을 알아차린다. 이는 현재 보통 사람들이 가상 세계와 관련해서 겪는 경험과 다르지 않다. 많은 이들이 현실 세계에 만족하지 못해 타인과의 단절을 선택하고 가상 세계에 매료되지만,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것이 직접적인 접촉과 소통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투자은행계의 스타였다 점점 몰락해가는 조윤의 행보와 이에 관련된 에피소드를 통해서는 미움과 복수심마저 현실 세계에서가 아닌 가상 세계를 통해 표현된다는 것을 보여주며 파급 효과 또한 현실 세계에서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영욱이 몸담은 연예계의 다양한 인물 또한 각자의 욕망과 변화하는 현실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여주는 훌륭한 모델이 된다. 특히 가상 세계를 다루는 드라마를 촬영한다는 설정으로 여러 인물의 반응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가상 세계에 빠져드는 이유가 현실 세계에서 느끼는 감정을 좀 더 많은 이와 다양한 형태로 나누기 위함이라는 것 또한 짚어내는 매개체가 된다. ‘디지털 소셜임팩트’가 가상 세계의 진정한 역할임을 이야기하는 주인공 작가가 3권에서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전편의 메시지와 맥락을 같이한다. 모든 것에 앞서는 것은 ‘인간’이며 ‘휴머니즘’이라는 사실이다. 이러한 생각을 드러내는 것은 동욱이라는 캐릭터다. 동욱은 돈을 중요시하는 세상에서 자신이 지나치게 물질적인 것만 좇으며 산 건 아닌지 되돌아본다. 그러면서 메타버스를 통해 자신이 인류에게 기여할 만한 일이 무엇일까 궁리하다가 ‘디지털 소셜임팩트’, 즉 디지털 세상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할 방법을 구상한다.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인공 감각 기술로 메타버스에서 시청각 경험을 구현하는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그리고 ‘메타버스를 통해 빛을 보지 못했던 시각장애인이 부분적으로나마 시력을 회복한다면 얼마나 축복된 일인가. 어쩌면 메타버스는 인류에게 축복일 수 있다’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처럼 동욱은 메타버스라는 기술 발전의 산물을 인간의 여러 욕구에 결합 하고 휴머니즘을 입혀 인류의 삶을 좀 더 풍부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중요한 것은 어떤 도구냐가 아니라 그 도구를 어떻게 쓸 것인가의 문제 작가는 디지털 기술로 인간을 구현하고자 하는 것도 한편으로는 추억과 그리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 또한 이야기한다. 눈앞에 없는 사람을 디지털로 구현함으로써 그와 대면해 자신의 감정을 전하고 교류하고자 하는 욕구에서 탄생했다는 것이다. 결국 인간은 현실 세계에서든 가상 세계에서든 인간 본연의 면모를 잃고 싶어 하지 않는다. 디지털 세상의 나도 현실의 나에게서 파생된 다채로운 면모 중 하나인 이유다. 작품을 읽다 보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디지털’ 혹은 ‘아날로그’라는 구분이 아니라 그것들을 통해 인류의 삶에 도움을 줄 방법 자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는 곧 디지털 기술이 인류를 해치는 무기가 되지 않도록 하는 데 필요한 방법일 것이다. 과연 인류는 자신의 특성을 디지털에 녹여내 좀 더 풍요로운 삶을 누리게 하는 데 필요한 지혜를 발휘할 수 있을까? ‘우리는 생의 한가운데에 서서 삶을 두려움 없이 온몸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 생이 현실이든 가상 세계든 상관없다. 우리는 수많은 기술이라는 도움의 징검다리를 건넜다. 그 기술은 선한 용도로 사용되어야 하며 많은 사람을 이롭게 해야 한다’라는 동욱의 생각이 이에 대한 해답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