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 7방학 숙제 … 11숙제 검사 … 18팔뚝 괴물 … 29구구단을 외자 … 36엉뚱 구구단 … 45구구단 괴물 … 53엉뚱 구구단을 외자 … 62합창 소리 …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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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현직 교사의 눈으로 본, 아이들의 고난!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은 2학기 수학에서 어떤 고난을 맞게 됩니다. 초등학교 2학년 수학의 꽃이자, 아이들에게는 고난인 이것, 바로 ‘구구단’이지요. 1학년에서 덧셈을, 1학기에는 곱셈을 배우지만 아이들에게 구구단은 여전히 어려운 숙제입니다. 주인공 하라는 모든 방학 숙제를 개학 하루 전에 마쳐둘 만큼 성실한 아이입니다. 하지만 그런 하라도 하지 못한 방학 숙제가 바로 ‘구구단 외우기’입니다. 하라는 5단까지는 외울 수 있지만, 6단과 7단이 너무나 어렵습니다. 오히려 8단과 9단이 쉽지요. 엄마와 함께 열심히 외우기도 하고, 박자에 맞춰 노래처럼 외우기도 하고, 무작정 공책에 써 가며 외우기도 하지만 6단과 7단은 쉽지 않습니다. 『내 맘대로 엉뚱 구구단』에는 구구단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오랫동안 지켜봐 온 선생님의 따스한 시선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글을 쓴 송재환 작가는 초등학교에 20년 이상 재직 중인 베테랑 교사입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고전 읽기 열풍을 불러오기도 했고, 아이들을 위해 동화책도 쓰고 계시지요. 현직 선생님의 눈으로 본 아이들의 고난, 구구단 외우기! 구구단을 잘 못 외우는 아이들이 하라에게 공감하며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을 거예요.“네가 잘 못 외우는 단이 몇 단이지?” “6단하고 7단요.” 구구단은 신기하게도 8단과 9단보다 6단과 7단이 더 안 외워졌어요. 6단하고 7단은 아무리 외워도 금세 까먹곤 했어요. 아마 까마귀들이 외워도 저보다는 잘 외울 것 같아요. - 본문 31-32쪽아 다르고 어 다르듯, 나 다르고 너 다른 아이들간혹 보호자들은 자신의 아이가 뭐든지 다 잘하길 바라곤 합니다. 수학도 국어도 외국어도, 체육과 음악, 미술도 말이지요. 하지만 그 모든 걸 다 잘하는 아이가 세상에 존재할까요? 어른들처럼 아이들도 각자 잘하는 게 다르고 못 하는 것도 다릅니다. 구구단 외우기를 못 하는 하라는 발상이 자유롭습니다. 외우는 건 잘 못 해도 친구들과 어울리는 건 제일이지요.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우울해하면 친구들이 먼저 같이 놀자고 제안하고, 아이들 모두 하라의 엉뚱 구구단을 따라 할 만큼 친화력이 좋은 아이입니다. 반면 정상이는 암기를 잘합니다. 당연히 정상이는 구구단을 다 외워왔으리라고 생각하는 선생님을 보면, 암기도 공부도 잘하는 우등생 같지요. 친구들도 다 정상이를 보며 대단하다고 입을 모으지만, 정상이도 친구들과 어울리며 놀고 싶은 2학년 아이입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노는 데에 자신도 끼워달라며 말하기도 하고, 몰래 엉뚱 구구단을 외우기도 하지요. 이 두 아이 중 어딘가 이상하다든가, 틀린 아이는 없습니다. 서로 잘 맞지 않아 티격태격하던 하라와 정상이가 서로를 존중하고 화해하게 되는 장면에서 볼 수 있듯이, 『내 맘대로 엉뚱 구구단』은 아이들은 저마다 다 다르고, 저마다 다 소중한 아이들이라는 걸 말해주고 있습니다.나와 친구는 달라요. 내가 잘 하는 것을 친구는 못할 수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친구는 싫어할 수 있어요. 나와 친구가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어요. - 작가의 말 중에서엉뚱함과 기발함을 200% 살려주는 그림주인공 하라는 발랄하고 엉뚱한, 그러면서도 승부욕이 있는 초등학교 2학년 아이입니다. 라이벌 정상이는 공부를 잘하는 우등생이지만 하라를 약 올릴 만큼 장난스럽기도 하고, 지는 걸 싫어하는 2학년 아이이지요. 윤태규 작가는 이런 하라와 정상이를 생생하고 사랑스럽게 묘사했습니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어색해하기도 하고, 잘하고 싶은데 잘되지 않아 속상하기도 하고, 정상이가 약을 올려 짜증이 나기도 하는 상황. 비슷하게 보일 수 있는 감정인데도 조금씩 다른 하라의 표정은 하라가 느끼는 감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정상이 또한 친구들 앞에서 으쓱거릴 때와 하라를 약 올릴 때의 표정이 조금씩 다르지요. 또, 『내 맘대로 엉뚱 구구단』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엉뚱 구구단은 윤태규 작가의 손글씨와 꾸밈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23(이삼)차원’의 배경은 도형이 그려진 좌표로 채워져 있고, ‘24(이사)=가요’의 수식 뒤에는 이사 트럭이 부릉거리고 있지요. 작가의 정성스러운 손글씨와 꾸밈으로 더 발랄하게 느껴지는 엉뚱 구구단을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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