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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하고, 무식하고, 무식했습니다우리 쫑투는 물을 참 잘 마셔요쫑투에게는 엄마가 넷이에요맑고 곱던 쫑투의 하울링 소리쫑투의 비상한 능력쫑투는 내 청춘입니다아침 인사오랜 시간 바닥 생활을 했어요천하장사어젠 쫑투가 아팠어요우리 쫑투는 속박과 구속을 싫어합니다쫑투의 발바닥협상가, 박쫑투사랑하는 쫑투는 예쁘기도 하지요할머니와 쫑투깜비와 함께똘똘한 깜비서강대교 표지석은 깜비 표지석이기도 해요깜비와의 이별쫑투와 나의 하모니카쫑투와 펜션 여행쫑투의 하루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거야★★펜션온 바닥에 배변 패드결혼식에 초대받은 우리 가족그래도 나는 쫑투를 사랑합니다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봄날처럼 따뜻한 날이네요버둥거리는 증상두 번째 방문 미용쫑투의 방을 만들어주었습니다쫑투와 봄 산책을 합니다쫑투가숨을 멈추었습니다인사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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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잘해준 것도 없는데 어쩌면 이렇게매일 매 순간 우리를 반가워해줄까요?”고맙고 또 고마운 반려견을 끝까지 사랑하는 어떤 사람의 이야기반려견과 함께하는 사람이라면 많이 공감하실 겁니다. 우리 강아지들은 어떻게 그렇게 매일 매 순간 우리를 반가워해주는 걸까요? 참으로 고마운 존재들입니다.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잠깐 밖에 나갔다 들어와도 쫑투는 오랜만에 만난 것처럼 저자를 반깁니다. 몇 시간 지나 상봉할 때의 쫑투는 아주 날아다녔습니다. 온몸으로 “넘나 좋아!”라며 원망하는 눈빛 하나 없이 마냥 반가워만 해주었지요. 방 안에 함께 있을 때, 쫑투는 저자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때가 많았습니다. 저자가 과제를 하고, 공부를 할 때…… 쫑투는 저자만을 바라보고 앉아 있었어요. 가끔 일을 하다가 쫑투를 바라보면 언제나 서로를 바라보게 되는 거죠. 네, 언제나요. 쫑투는 내내 저자를 바라보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이제 쫑투는 저자를 바라보지 않습니다. 저자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저자가 쫑투 가까이에서 쫑투를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쫑투가 고개를 돌리다가 우연히 저자를 발견, 둘의 눈이 마주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저자는 이 사회에서 ‘레즈비언’이라 불리는 소수자이고, 파트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쫑투는 레즈비언 엄마들을 둔 특별한 강아지인 셈이지요. 쫑투는 엄마들이 레즈비언이라고 싫어하거나 혐오하지 않습니다. 아무 상관 없는 일이라고, 아니, 엄마가 둘이나 있어서 더 좋다고 해주는 고마운 쫑투입니다. 레즈비언 커플인 두 사람은 웬만해선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쫑투가 들러리로 서는 강아지 결혼식에 초대를 받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결혼식에 참석합니다.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우당탕탕 결혼식은 어쩐지 애틋한 한 장면이기도 합니다.……어느새 쫑투가 세상을 떠난 지 600일이 훌쩍 넘었습니다. 저자는 매일 쫑투 이름을 부르고, 매일 쫑투 방석이 놓여 있던 자리에 앉아 쫑투 생각을 하고, 사흘에 한 번씩은 쫑투와 깜비의 유골이 담긴 유골함을 살살 흔들어 쫑투와 깜비 몸의 일부인 뼛가루가 굳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책 『내 늙은 강아지, 쫑투』는 또 다른 한 생명 곁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일인지, 끝까지 사랑하는 것이 어떤 모습인지 담담하고 따스하게 보여주는 어떤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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