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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어 法語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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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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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을 하다보면 법신변사(法身邊事)의 경지가 열렸는지, 여래선(如來禪)의 경지가 열렸는지, 향상구(向上句)의 경지가 열렸는지 진가(眞假)를 분별할 수가 없거든. 그렇기 때문에 허공보다 넓은 진리의 세계를 한쪽 부분만 보고 다 보았다고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 p.30 망령된 견해를 깨부수고, 그물과 삼태기를 끊어버려라. 석가와 여자는 제각기 한쪽 손을 내밀고, 문수와 망명은 저마다 막대기 하나씩을 얻었구나. --- p.65 단지 이러한 이야기로 이해하면 기교의 길(機路)만 늘어날 뿐이니 본분에서 심히 멀어지는 것을 면치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말한다. “제호의 훌륭한 맛은 세상 사람들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나 이런 사람들을(머리로만 알려는 사람) 만나면 반대로 독약이 되느니라. --- p.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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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심이 편찬한 선문염송집은 고려대장경 속에 입장(入藏)되어 당시 고려 사람들은 “중국에 만리장성이 있다면, 우리 고려에는 선문염송집이 있다.”고 큰 자긍심을 가졌다고 한다. 만리장성은 전쟁의 산물이지만, 선문염송집은 불조의 가르침 가운데 핵심들을 뽑아 집대성한 가장 아름다운 진리의 금자탑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문염송집은 종문(宗門)의 최고 압권(壓卷)이었다. 이번에 동서고금의 인문학에 해박하고 높은 안목을 갖춘 문광 스님이 금시인(今時人)들을 위해 선문염송 가운데서 정요(精要)의 몇 칙을 뽑아 해석하여 한 권의 책을 내게 되었다. 구절마다 넘치는 문자의 향기와 공안을 실참(實參)하였던 문광스님의 선기(禪機)가 빛나고 있다. 햇빛을 모아 불을 일으키는 화경(火鏡)처럼 이 책은 우리 자신을 반조하게 하여 무명(無明)의 심지(心地)에 지혜의 불을 댕기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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