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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불완전으로부터의 출발
001 20대에 자신감은 필요 없다 002 내일 우리는 지쳐버릴지도 몰라 003 절망하지 마 그러나 서둘러야 해 004 가장 아픈 추억이 그래도 가장 아름답다 005 완벽주의자는 미켈란젤로만으로 충분하다 006 코드 위반, 그 틈의 섹시함 007 소박한 사치, 리틀 블랙 드레스 008 천만 엔을 모으는 네 가지 방법 009 어른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 010 과잉이야말로 유일한 정의 011 기대하지 않는 게 편하지만 012 좋아한다는 건 뭘까 013 내 친구의 행복론 014 소중한 사람 015 밤의 미열 016 성격은 고치는 게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 017 거대하고 불가결한 하나의 수수께끼 018 연애, 품위 있는 괴롭힘 019 주의해야 하는 사람 020 100만 베스트셀러 편집자의 망언 021 제0지망 056 022 영원히 좋아하는 건 아무도 할 수 없어 023 명언은 내 몸으로 체험하자 024 계속하지 않아도 된다는 선택지 025 세상에는 다섯 종류의 인간이 있다 026 평범함이라는 건 그냥 단념하자 027 그것을 판단하는 기준 028 사소한 제안 029 사소한 예감 030 여자에게 필요한 유일한 것 031 ‘정신이 안정된 사람’에 대하여 032 혼자가 싫은 연애 033 뒤돌아보지 않는 여자 034 섹스 프렌드의 결혼식 035 책과 고독 036 당신 없이도 살아갈 수 있어 037 나르시시스트가 세상을 구한다 038 모순을 사랑하다 Ⅰ 039 모순을 사랑하다 Ⅱ 040 모순을 사랑하다 Ⅲ 041 헤어짐의 시간 042 지금 내 물건이 유품이 된다 043 너와 나의 플레이리스트 044 연인보다 ‘초(超)연인’이 필요해 045 상반되는 것의 공존 046 딱히, 상관없어 047 꿈 따위 없어도 사람은 될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된다 048 ‘걱정거리의 90퍼센트는 실현되지 않는다’는 설에 대하여 049 먹은 것만 배출할 수 있다 050 당신이 없어진 후의 의자 2장. 현실에 관한 몇 개의 노골적인 사실 051 꿈에게 패배한 인간의 이야기를 하자 052 우리가 천재를 대하는 자세 053 고독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 054 재능이라고 불리는 것의 정체 055 두 번째 056 현실과 싸우기 위한 무기 한 벌 057 초짜라는 걸 부끄러워하지 마 058 속았다고 생각하고 해본다 059 심미안이란 위화감을 찾는 능력 060 안됐지만, 이 세상에 운이란 건 엄연히 존재한다 061 지금 당장 폴더 안에 넣어두어야 할 일곱 가지 리스트 062 인풋 아웃풋의 최종 정의 063 인생을 통째로 착각하지 않으려면 064 저녁형 인간은 당돌해지는 수밖에 없다 065 진지하게 살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우울증에 걸린다 066 말보다 행동, 사진보다 영상, 숫자보다 정서 067 다른 누군가를 행위의 중심에 두지 말 것 068 실망학과 스톡홀름증후군 069 미움받는 것도 사랑받는 것도, 아무렴 어때 070 지루함을 죽이다 071 나이를 잊어버리자 072 사랑하는 일의 한 측면으로 073 ‘외국에는 갔다 오는 게 좋다’는 설에 대하여 074 다정한 사람 075 다정한 사람이 살아남는다 076 티롤 초콜릿의 법칙, 사회인 1년차의 교훈 077 담배와 잡담, 사회인 2년차의 교훈 078 도망쳐도 ‘그것’은 쫓아온다, 사회인 3년차의 교훈 079 좋은 상사의 최저 조건, 사회인 5년차의 교훈 080 어른의 의무 081 주모자가 되어라 082 사랑과 폭력의 구분 083 험담에 관한 견해 084 악평에 관한 견해 085 좋은 걸 발견하면 좋다고 소리치자 086 어려운 일을 어려운 그대로 말해주는 사람 087 불순한 동기, 대담한 전환 088 고고한 보석 089 창조한다는 것 090 싫어 죽겠다 091 눈앞의 세계가 전부는 아니다 092 의존증의 새로운 발견 093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는 사람 094 밤 11시 59분 · 20대에게 바치는 55가지 지견 3장. 안티 안티로맨틱 095 영원이 순간일까, 순간이 영원일까 096 막차를 놓치면 러브호텔 097 만약 우리가 겨울 별자리에 기관총을 쏠 수 있다면 098 404 Not Found 099 택시 운전사와 보는 환상으로서의 바다 100 영하의 후지큐 하이랜드에서 101 외로움의 근원 102 악역이 없는 세계에서 103 슬픔과 애절함과 외로움의 차이 104 명칭 미설정 폴더 105 출산 전날 밤의 아빠 106 같은 별에서 태어난 사람 107 그게 날 지켜주었어 108 어른의 비애, 아이의 비애 109 깊은 밤 이자카야에서 110 외로움에 완벽하게 패배하다 111 도쿄 112 한낮, 3톤 트럭의 옆구리에 부딪쳐 날아오르다 113 창작 이론 114 100만 명에게 사랑받은 인플루언서의 우울 115 추억, 그리고 상실 116 사라 본, [연인의 협주곡] 117 영원한 평화를 위하여 118 자정에 만나 119 새벽 2시, 호텔 프런트에서 120 문학의 영역 121 그해 여름 122 살인과 여행 123 질문 124 보잘 것 없는 추락론 125 한층 모든 것이 대단히도 서툴렀던 시기로 126 해야만 하는 말 127 새벽 3시 교토에서 128 신성하고 불가침한 129 새벽 4시, 병동에서 130 스물다섯, 스물여섯 131 다자이 오사무를 좋아하는 여자 132 올드 데빌 문 133 현대 134 짐승과 인간 135 가족에 대하여 136 침묵 속에도 존재한다 137 나이 먹으면 할 수 없어지는 세 가지 일 138 우리가 살아가는 단 한 가지 이유 139 향수 취향 140 확실히 하지 않는 사람의 조금 확실한 이유 141 이상한 사랑의 내면에 자리한 이상한 자기애 142 욕망에 충실할 것 143 그런 느낌이 드는 날에는 144 해피 엔딩보다 최고의 메리 배드 엔딩을 · 연애에 관한 55가지 지견 4장. 사랑에 관한 몇 가지 끄적임 145 사랑이란 온힘을 다해 쥐어짤 수 있는 모든 것 146 불문율의 극히 일부 147 약함을 전제로 148 요리라는 연서 149 우리는 아름답게 패배하기 위해 태어났다 150 긴자선, 기도, 아날로그 로맨틱 151 좋아한다는 말보다 어려운 싫어한다는 말 152 장거리 연애에 관하여 153 여자의 분노와 남자의 분노 154 남자는 여자의 작품 155 인간이 혼자서 살 수 있을 리 없어 156 우리가 할 말은 그저 한 가지뿐 157 슬픈 발라드의 세계 158 개인 글의 무단 공개 159 복연에 관하여 160 동성애를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이는 동성애자뿐 161 동거 정도는 경솔하게 시작해도 된다 162 함께 사는 행위의 본질은 괴롭힘 163 행복해지기 위해 불행해질 필요는 없다 164 그래도 우리는 어느 쪽이든 선택해야만 한다 165 우리들의 전쟁에 가치 있는 클리셰 166 양쪽 다 나쁘고 양쪽 다 옳다는 전제 167 연애 따위 하기보다 고양이를 키우자 168 20대에 경험해서 좋았던 일 1위 169 하늘색 모래시계 170 불장난 종료 선언 171 실연의 끝에 172 결혼할 것도 아니면서 사귀는 의미 173 하지만 그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아서 다행이야 174 365일 생일로 삼자 175 결혼은 연애의 무덤이지만, 무덤에서는 별이 보인다 176 중대한 인생 결단을 내린 세 남자의 이야기 177 이혼은 어떤 느낌입니까? 178 초법규적 착오의 한 예로 179 사랑이란, 주어를 잃어버리는 일 180 나의 사소한 말들로 181 나의 행복론 182 만약 이 세계에 100명의 인간만이 존재한다면 183 결혼식에는 안 가도 된다 · 친구 결혼식 축사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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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우리는
지쳐버릴지도 몰라 내가 모아온 ‘20대에 얻은 지견’에서 특별히 마음에 드는 말들이 있다. 죽고 싶어지면 자라. 자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글로 써라. 어른도 어른이 뭔지 모른다. 기대하지 않는 게 편하지만, 지루함은 생활의 독이다. 영원은 존재하지 않지만, 영원과 같은 순간은 모을 가치가 있다. 더 있다. 내일 죽을지도 모르니 더욱 열심히 살아야 한다. 죽음 자체는 그리 드라마틱하지 않다. 지금 내 물건이 유품이 된다. 그러니 갖고 싶은 건 바로 사라. 습관적인 저금에 의미 따위는 없다. 이외에 ‘말보다 행동으로 사람을 보자’ 같은 지견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매우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조금 생각해 볼 문제이다. 타인의 행동에는 눈에 보이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 조용한 기도 같은 것도 있겠지만, 누군가에게 거는 저주 같은 것도 있을 테다. 누구나 SNS에서 타인에게 드러내는 상반신이 있지만, 결코 보여주지 않는 하반신에 본심이 있지 않은가. 본심은 내 머릿속에만 있다고 단언할 수 있는 이성파라면, 그건 또 그것대로 좋다. 본성파도 이성파도 그래서 더욱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믿어야 한다. 그 직감과 도박 또한 중요하다. 그것이야말로 인간의 본질이기에. 그건 그렇고, 도대체 ‘좋아한다’는 건 뭘까? ‘사랑’이라는 건 뭘까? 무슨 이유에서인지 젊은이들이 하고 싶어 하는 ‘동거’나 ‘결혼’이란 건 뭘까? 우리는 혼자라도 살아갈 수 있다. 그런데도 왜 누군가와 함께 살고 싶어 하는 것일까? 어쨌거나 자신의 온 마음을 바쳐도 좋을 만큼 특별한 이와 만나고 싶다면, 친구나 유행을 좇는 그룹들과 무리지어 다녀서는 안 된다. 그러면 더욱 고독해진다. 당장 벗어날 수 없다면, 급한 대로 계속 소리쳐라. “내가 여기에 있다!”고. ---p.21~23 완벽주의자는 미켈란젤로만으로 충분하다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이 무엇인가요?” 60대 지인에게 물었다. “언젠간 외국에 가야지, 언젠가는 꽃꽂이도 배워야지…… 막연히 그런 생각을 했던 시절이 있었어. 하지만 취직해서 돈 벌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육아에 시달리다 보니, 돈도 시간도 체력도 여유도 바람처럼 사라지더라고. ‘언젠가’는 오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지. ‘외국어를 배운 다음에’라든가, ‘돈에 여유가 생긴 다음에’라든가…… 그런 날은 오지 않아. 생각한 그날, 그 순간 움직였으면 좋았을걸. 아무리 불완전해도, 불완전한 그대로 움직였어야 했던 거야.” 그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사전 완벽주의’에 빠지면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법이다. 내게도 그런 날들이 있었다. 베스트 타이밍은 영원히 오지 않는다. ‘자, 이제 당신 차례입니다!’같은, 완벽히 준비된 상황은 웬만해서는 오지 않는다. 필요한 것은 현지에서 조달하는 수밖에 없다. 그때그때 필요한 것을 조달하면서 달려가는 수밖에 없다. 문을 두드리며 가는 수밖에 없다. 아무래도 인생은 그런 것인가 보다. “본능대로 움직여!” 그뿐이다. ---p.27~28 내 친구의 행복론 어느 날 친구가 말했다. “행복이란 크게 나눠서 두 종류가 있는 것 같아. 하나는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비일상의 행복. 또 하나는 비일상으로 가기 위한 일상의 행복. 잘 먹고, 잘 자고, 조금 좋은 옷을 입어. 기분이라는 걸 놀놀하게 보면 안 돼. 예쁜 귀걸이, 사고 싶은 화장품은 거침없이 사서 옆에 쟁여 놔. 내 일을 하고, 누군가 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는 거야. 하루 한 번은 나쁜 짓도 해. 이것이 내 일상의 행복. 하지만 아주 가끔은 일정 따위 전부 던져버리고 지나가는 버스에 올라타기도 해. 기차도 타보고, 말없이 훌쩍 떠나보기도 하고…… 아니, 여행이 아니라도 상관없어. 해보지 않은 일을 ‘에라 모르겠다’ 싶은 마음으로 해보는 거야. 평소에 다니던 길이 아닌 길로 접어들어 헤매기도 해. 이것이 내 비일상의 행복. 어느 쪽이든 하나가 빠지면 난 행복하지 않아.” 나는 그 친구 덕분에 행복에 대해 생각하는 쓸데없는 시간을 상당 부분 줄인 것 같다. ---p.43~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