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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글
1장 아득한 시원(始原) 2장 접목 3장 함께 걷는 사람들 4장 배교자 5장 사학토치령(邪學討治令) 6장 존재감의 존재 7장 비움 8장 꽃님이 9장 나를 바라보라 맺는 글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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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떠오른 이미지는 민들레 씨앗이 빛살처럼 허공에 부서지는 정경이었다. 민들레 씨앗은 한 티스푼의 흙만 있어도 어디든 움을 틔우고 바람결을 따라 번식을 하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다. 밟아도 밟아도 어디선가 다시 피어나는 번식력은 조선 시대의 순교자 이미지와 닮았다. 김성우(金星禹) 성인의 한자음 역시 풀이하면 무한한 우주 공간에 펼쳐지는 별꽃에 다름 아니다. 실제로 별꽃은 두해살이풀로 마을 주변의 축축한 곳에 피는 아주 소박한 꽃이다. 농촌에서 흔히 보고 지나쳤던 별꽃 또한 순교자의 삶을 닮았다. … 미흡한 소설이지만 많은 이들이 읽고 신앙 선조들의 순결한 피 흘림과 굳은 믿음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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