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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경 작가 시골 사랑에 빠지다
조은경
더바이어 202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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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경의 귀촌 다이어리

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추천사

1부 발견의 시대

복(福)의 계산학 | 코스모스 이야기 | 행복의 주관성을 믿어라 | 세대가 흘러간다 | 겨울 준비 | 불면의 밤을 보내는 방법 | 시골의 방문객들 | 경상도가 좋아 | 고독한 방역인의 사색 | 영속하는 초록의 삶 | 나도 모르는 후원자 | 발견의 시대 | 가장 소중한 것 | 농촌에서 6월이란? | 코로나19 시대, 우리 농촌의 방향 | 나비의 날갯짓 하나 | 옥수수 택배 | 시골 살면 심심해서 우에 사노?

2부_ 수확의 계절

‘그린 스완’을 피하려면 | 잡초가 약초 | 추석의 의미 | 고양이 팔자, 사람 팔자 | 거두는 계절의 추억 | 슬픈 계절 | 사람이 사랑하는 정원 | 한 해를 보내면서 감사! | 새해의 소망 한 가지 | 지속 가능한 농촌을 위한 제언 | 안다는 것의 신비함 | 농촌 공동체는 꿈일까 | 봄이 다가오는 소리 | 삽의 용도 | 틈새의 미학 | 한식날에 | 동림원 중간보고서 | 새의 죽음 | 꽃길만을 가셔요 | 환삼덩굴의 습격 | 나의 살던 고향은 | 농부의 마음으로 | 진짜 농촌의 맛 | 가을의 초입에 서서 | 팬데믹 2년차 추석

3부_ 새로운 노년을 꿈꾸다

주인과 손님 | 풍요로운 계절의 슬픔 | 10월의 장미 | 시골 사람은 나쁜 사람 | 겨울을 맞으며 | 2.8 퍼센트의 농촌 | 호랑이해의 벽두에서 | 새로운 노년을 꿈꾸다 | 달의 궤적 | 봄이 왔다! | 방아쇠 수지 증후군 | 초보 장애인·13 | 동림원, 그리고 매직!·18 |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 자유의 정신과 무지개 구름 | 언어의 힘 | 함께 하는 삶 | 죽기 전에 할 일들 | 광복절에 즈음해서 | 행복했습니다

저자 소개 1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초·중·고·대학교를 서울에서 나왔다. 1971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과를 졸업한 후 성정여고에서 영어교사로 재직했다. 1976년 서울대 국문학과에 편입하여 학·석사과정을 마쳤다. 환갑을 넘긴 2015년 <계간문예> 봄호에 소설 [메리고라운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칠순을 앞둔 2017년 여름, 남편의 고향인 경북 영천시 고경면 추곡길 용전1리로 이사해 귀촌생활에 들어갔다. 2019년 2월, 농촌 마을에 정착한 뒤의 삶을 기록한 ‘조은경의 귀촌주부 다이어리-1편’인 [은경 할머니 시골로 가다]를 발표하였다. 다음해인 2020년 소설집 [메리고라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초·중·고·대학교를 서울에서 나왔다. 1971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과를 졸업한 후 성정여고에서 영어교사로 재직했다. 1976년 서울대 국문학과에 편입하여 학·석사과정을 마쳤다. 환갑을 넘긴 2015년 <계간문예> 봄호에 소설 [메리고라운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칠순을 앞둔 2017년 여름, 남편의 고향인 경북 영천시 고경면 추곡길 용전1리로 이사해 귀촌생활에 들어갔다. 2019년 2월, 농촌 마을에 정착한 뒤의 삶을 기록한 ‘조은경의 귀촌주부 다이어리-1편’인 [은경 할머니 시골로 가다]를 발표하였다. 다음해인 2020년 소설집 [메리고라운드]를 출간하였고, 한국소설가협회가 뽑은 ‘2020년 신예작가’로 선정되었다. 2021년 ‘계간문예 작가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조은경의 귀촌주부 다이어리-2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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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150*210*30mm
ISBN13
9791198267405

책 속으로

이제 늙어져서 전 자유롭게 모험하듯 시골에 왔습니다. 이제껏 살아온 것이 과분한 인생입니다. 남은 생을 마음대로 살겠다는데 뭐라 할 사람 있지도 않고요. 다행히 옆에 남편이 있어줘서 친구가 되어주니 얼마나 고맙습니까? 이렇게 시골에서 산 이야기를 또 한 권의 책에 담았습니다. 혹시 아나요? 저를 따라 시골에 올 친구들이 이 책을 보고 또 다른 그들만의 모험을 시작하려 할지도….
---「작가의 말」중에서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국토의 정원사’들이다. 그들이 일주일에 며칠 머무르든, 농업에 종사하든 안하든, 그들은 자신이 사는 주변을 가꿀 것이다.
---「한식날에」중에서

시골에 살면서 신기하게 느껴지는 일들이 몇 가지 있다. 첫째는 생활비가 줄었다. 텃밭 덕분에 부식비가 줄었고 사교적인 행사가 줄어선지 의상비 지출도 줄었다. 둘째는 욕심이 줄었다. 아마도 작은 일에 만족하는 일이 겹치게 되니 욕심 부리는 일이 내게서 멀어진 것 같다. 셋째는 무료한 시간이 줄었다. 시골에서 살면 귀농주부든 귀촌 주부든 텃밭 몇 평은 가지기 마련이다. 식물을 땅에 심는 순간 일거리가 생기는 것이다. 억지로 일을 한다는 뜻이 아니라 그 식물의 성장이 궁금해서 나가보지 않고는 못 배기기 때문이다. 네 번째로 과거나 미래보다도 현재에 충실하게 된다. 매일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눈뜰 때부터 꿈나라에 들 때까지 하루가 마디고 마디다. 시골에 살면서 정말로 신기하게 생각되는 것이 무얼까? 평생 살면서 무심히 지나쳤던 소중한 것들을 여기서는 크게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감동 받을 수 있다. 이제까지는 그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았다. 보았지만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꽃길만을 가셔요」중에서

오늘 삽질에 재미를 붙였다. 작년엔 왜 호미만 가지고 일했는가 싶다. 내일 시간 있는 대로 두 번째 줄의 고랑을 만들기 위해 삽질을 해야겠다. 내가 삽질?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온다. 집에 온 남편은 내가 분명 내일 근육통으로 쓰러질 거라고 걱정한다. 하지만 삽질한 후의 흙을 장갑 낀 두 손으로 주무르던 그 생생한 촉감을 잊을 수 없다. 마치 밀가루같이 부드러웠다. 물론 삽질한 후에 뒤집힌 흙을 고르면서 큰 돌 작은 돌을 말끔히 골라낸 후였기 때문이었겠지만.

---「삽의 용도」중에서

추천평

이 글은 이상하게 의미심장한 울림을 준다. 그것은 이 훌륭한 논픽션이 도시에서 70년을 산 여성이 농촌으로 들어가 그 낯선 삶의 불확실성을 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표와 규격과 스펙의 확실성 속에 살아가는 우리는 날벌레와 잡초와 날씨의 불확실성을 껴안고 환하게 웃고 있는 작가에게 잊고 있던 꿈과 여유, 상호연결의 열정을 배운다. - 이인화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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