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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맑음에 대하여
우리 사이 품 영감 침범 파괴당하지 않을 권리 색 제자리에 서는 힘 Nothing is all to me 이상 서툴다 유리알 인연 세상-조화 시간의 엇갈림 미세한 흔들림 두 사람 Tea bag 불씨 섣부른 위로 관계에서 미래와 응원과 창 개성 우리의 길 배 평행선 평온의 바다 방어와 용기 사라진다는 것 구원? 익숙하다는 것 혼자만 아는 동안 냉소 아래 있는 정확한 것, 부드러움 지구로 내려와 우리라는 바다 얕은 철학 마음과 현상 공원-허락 공생 평온을 알아차리려는 마음 파도는 튄다 바다모래의 말 의사 고민하는 사람 울음 너무나 가깝기 때문에 긴 꿈과 큰 꿈 아이 해칠 때 슬픔은 달려든다 너의 질서 이미지로 자존감 시간의 흐름을 함께 타는 것 안개 즉흥연주 아버지 노을-복숭아 할머니 중력 공갈 위로 전쟁 믿음체계 입의 속도 부정의 긍정 12.18 심술 사랑의 지도 터널이 다르다는 걸 알았을 때 나의 숲 공간에 들어설 때 정의 추상적인 것들에 대하여 나의 아름다움 손잡고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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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밝기가 명암의 영역이라면, 맑음은 투명성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다. 맑은 눈으로 슬픔을 바로 보고, 잠시 내려앉은 어둠 앞에서도 본연의 생기를 피워내는 삶을 살고 싶었다. 바라보아야 통과할 수 있다. (…) 세상에 틀린 마음과 잘못된 존재는 없다는 믿음이 우리를 구할 것이다. 모든 존재가 용기 있게 삶을 펼쳐내는 데에 글 한조각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기를 소망한다. (…) 글을 쓰고 나면 마음이 진화하여 속이 행복스럽다. 현실의 나는 서툴고 부족하고, 다정함을 전하는 일이 부끄러워 표현에 망설이기도 하는 사람이지만 글은 사랑의 공간으로 무한히 들어갈 수 있어서 마음이 놓인다.
---「Prologue」중에서 부드런 너울이 모래 빛을 감싸 안는다 너는 그것들이 어리석다고 생각했어 돌아섰지 돌아서서 오래 걷다 굳은 걸음이 섬뜩할 때면, 먼 마음까지 따라와 스며든 너울 등진 마음 켜켜이 소생하는 감촉 파장이 긴 풍랑만이 너울이 된다 짧은 마음의 네가 돌아설 때마다 굳은 걸음 아래까지 길게 힘을 쓴다 너의 강인함에는 초라함이 없어도 돼 ---「냉소 아래 있는 정확한 것, 부드러움」중에서 아픔을 말하는 공간에 비웃음은 없어 조소와 조롱과 비교를 네 앞에 두지 않을 거야 그곳에는 너의 아픔만 있었으면 해 비로소 아픔에서 멀어져 나오게 된 너는 다른 사람의 공간으로 교차하여 들어설 때가 있을 거야 그곳에서 조소와 조롱과 비교를 치워주는 역할을 하게 될 거야 아픔이 교차하는 동안 지켜야 할 사람들이 늘어갈 거야 ---「공간에 들어설 때」중에서 손잡고 가네 인생이 나랑 손잡고 같이 가네 비가 오는 날 발을 적시고 수없이 작은 동그라미 내려앉는 무게로 우리는 만나네 바람 부는 날에도 우리는 빈 곳을 통하는 서로를 보네 나는 가끔 손을 놓았지 그곳에 아무도 없어서 살려 달라고 울다 보면 그곳에 아무도 없어서 영원히 있네 ---「손잡고 가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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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에 대하여』는 저자가 삶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 위해 응시했던, 서툴고 낯선 순간들을 솔직하게 담고 있다. 저자는 “내가 아직 서투른 사람일 때/ 내게 부는 바람도 서툴다”는 사실을 눈치채며 현실의 눈이 우리를 가릴 때조차도 사라지지 않는 사랑의 공간이 내면에 있음을 재차 발견한다. 진정으로 스스로를 사랑하기 위해 정성들이는 사람에게서 나온 진동은 외부에 전달되기에, 독자들 또한 글로 지어진 길에 마음을 포개며 스스로를 사랑하는 길목에 함께 들어서게 될 것이다. 이따금씩 삶이라는 터널에 갇힌 것 같은 순간에도 “슬픔이 빛이 되는 눈”을 스스로에게서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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