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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사물의 철학
질문으로 시작하여 사유로 깊어지는 인문학 이야기 EPUB
함돈균
난다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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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Prologue 사물에 대하여

Chapter 1 지금은 새로운 생각을 시작하기 좋은 시간

가로등 / 거울 / 검은 리본 / 경첩 / 계산기 / 고가도로 / 골대 / 과도 / 구둣주걱 / 내비게이션 / 냉장고 / 넥타이 / 달력 / 담배 / 대야 / 도로 표지판 / 도마 / 레고 / 리어카 / 립스틱

Chapter 2 평범한 물건은 어떻게 철학을 선물하는가

마스크 / 마이크 / 말하는 로봇 / 망원렌즈 / 맨홀 / 면도기 / 명함 / 문 / 물티슈 / 반지 / 배달통 / 백팩 / 버스 / 벨 / 벽 / 보자기 / 복권 / 부채 / 블랙박스

Chapter 3 당신이 상상하는 것처럼 사물은 놀랍다

생수 / 선글라스 / 셀카봉 / 손수건 / 쇼핑 카트 / 스냅백 / 스마트폰 케이스 / 스카프 / 스케이트 / 스탠드 / 스펀지 / 시스루 / 신호등 / 야구공 / 양말 / 양산 / 연등 / 연필 / 우산 / 원탁 / 의자 / 이어폰 / 인터넷

Chapter 4 사事+물物 : 마음의 사건, 너머의 쓸모

자 / 자동문 / 자동차 전조등 / 자명종 / 자전거 / 장갑 / 장화 / 젓가락 / 주사위 / 지퍼 / 축구공 / 칠판 / 카드 / 카메라 / 크로노그래프 시계 / 크리스마스트리 / 타이어 / 테이크아웃 커피잔 / 텐트 / 트렌치코트 / 팝콘 / 포스트잇 / 포클레인 / 후추통

Epilogue 작은 것들에 관한 글쓰기─개정판에 부쳐

저자 소개 1

30대에는 문학평론가와 학자로서 살았으나, 40대 이후에는 사회제도와 문화적 현실에서 실현할 사회적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인문적으로 실천하는 액티비스트를 병행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를 지냈고, 고려대, 이화여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예대, 서울과기대 등 많은 대학에서 강의했다. 문체부, 교육청, 서울문화재단, 한국전통문화대학, 서울자유시민대학, 삼성전자, 리움미술관 등 여러 기관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거나 자문하고 강의해왔다. 문체부 및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온라인플랫폼 ‘인문360도’ 사이트 설계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시민인문교육에 대한 비전
30대에는 문학평론가와 학자로서 살았으나, 40대 이후에는 사회제도와 문화적 현실에서 실현할 사회적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인문적으로 실천하는 액티비스트를 병행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를 지냈고, 고려대, 이화여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예대, 서울과기대 등 많은 대학에서 강의했다. 문체부, 교육청, 서울문화재단, 한국전통문화대학, 서울자유시민대학, 삼성전자, 리움미술관 등 여러 기관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거나 자문하고 강의해왔다.

문체부 및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온라인플랫폼 ‘인문360도’ 사이트 설계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시민인문교육에 대한 비전으로 실천적 인문공동체 시민행성을 만들고 대표로 활동했다. 미래학교 미지행을 동료들과 기획했으며 설립을 위한 공동대표를 맡았다. 대안디자인대학 PaTI에서 가르치며 인문연구소장직을 수행했다. 플라톤아카데미 펀딩으로 추진되는 전환적 연구교육센터 디자인에 참여했다. 경희사이버대학에서 미래대학 프로젝트에 책임에디터를 맡아 대학 전환 메뉴얼을 설계하고 특임교수로 재직했다. 현대자동차의 해리티지북 프로젝트에 초대편집장을 지냈다.

인천광역시교육청 미래학교 프로젝트에 연구 및 자문 등으로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복간 『사상계』 편집위원으로 있다.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중이다. 비평집 『얼굴 없는 노래』 『예외들』 『사랑은 잠들지 못한다』, 문학연구서 『시는 아무것도 모른다』, 교양서 『순간의 철학』 『사물의 철학』, 교육사회혁신 대담집 『교육의 미래 티칭이 아니라 코칭이다』 『교육의 미래 컬처엔지니어링』, 미래교육 에세이 『초연결 학교』 등을 펴냈다. 김달진문학상 젊은평론가상을 수상했다. 인문시사 유튜브 채널 〈함돈균의 뉴스쿨〉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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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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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8.0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0만자, 약 3.1만 단어, A4 약 63쪽 ?
ISBN13
9791191859522

출판사 리뷰

보르헤스의 짧은 소설 「알레프」는 아주 작고 신비한 구슬에 관한 이야기다. 그 구슬에는 세계의 모든 광경이 겹치지도 않고 축소되지도 않은 채 깃들어 있다. 하나이면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그 구슬은 한 각도에서 세계의 모든 시각을 엿볼 수 있는 만화경이다. 신적인 눈의 비유일 수도, 한 떨기 꽃에서 우주를 본다는 불교의 화엄(華嚴) 같은 것일 수도 있다. 비평적 글쓰기로서 ‘시적인 것’에 관해 늘 생각하며 사는 나에게 그 구슬은 어떤 시적 순간에 관한 이미지이기도 했다. 비평적 태도에는 논리가 결부될 수밖에 없지만, 지성의 논리로는 닿을 수 없는 사물의 신비와 조우할 수 없다면 비평은 메마른 합리주의에 국한되고 만다. 그것은 시뿐만 아니라 사물에서도 마찬가지다. 벤야민이 보여주었던 태도처럼 비평가에게 시의 신비와 사물의 신비는 구별되지 않는다.
_본문 중에서

사물의 ‘철학’이라 했으나 어렵고 딱딱한 철학 용어는 피하고 친숙한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는 데 주안을 두었다. 서문에서 “이 사물들과의 조우가 일상 속에서 다른 시간으로 통하는 ‘문’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밝힌 바대로, 저자에게 사물은 독자로 하여금 철학을 ‘주입’하는 일방향의 문이 아니라, 그로부터 촉발되고 자유롭게 횡단케 하는 ‘열린 문’인 까닭이다. 요컨대 ‘철학으로 풀어낸 사물’이 아니라 ‘사물을 철학하게 하는’ 글인 셈이다.

다양한 사물에서 출발해 동서양의 사상가들을 경유하고 폭넓은 교양을 가로지르는 그의 글쓰기에는 거침이 없다. 이를테면 문에 달린 조그만 경첩에서 시인 이상의 작품을 떠올리고, 장자가 진리라 여긴 ‘도의 지도리(道樞)’를 연상하는 식이다. 또 물티슈에서 독일 나치가 내세웠던 ‘오염’과 ‘순결’의 논리로 이어지며 현대 한국의 ‘백색 신화’를 겨냥하거나, 보자기에서 복(福)의 염원을 발견하고 리더가 갖추어야 할 진정한 카리스마의 의미를 되짚기도 한다. 추천사를 쓴 신형철 평론가의 표현대로, “고만고만한 동의를 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어리둥절한 자극을” 주는 글들이다. 이 과감한 도약은 그 뜀의 너비만큼 통찰의 여지를, 약동하는 질문의 운동장을 만들어낸다.

이번 책에서는 총 4부에 걸쳐 사물의 이름을 가나다순으로 정렬했다. 순서대로 따라 읽어도 좋고 집히는 대로 발췌하여 읽어도 좋으리라는 믿음이다. 문득 내 곁의 사물이 낯설게 보이는 한순간, 혹은 특별함 한 조각 없이 관성으로 굴러가는 어느 날, 사전처럼 펼쳐 그 사물의 의미를 저자와 토론하듯 읽어보아도 좋겠다. 때로는 도발적이고 이따금 문제적인 이 발상에는 자유의 높이와 사고의 깊이가 한데 있으므로. 카프카에게 그러했듯, 이 책 『사물의 철학』 또한 일상을 향한 우리의 얼어붙은 인식을 단번에 깨고 열어내는 ‘도끼’가 되어줄 것이다.

『사물의 철학』 개정판의 표지에는 김수강 작가의 작품 〈Bojagi 009〉가 함께했다. 『순간의 철학』의 표지에 실린 작품 〈Teabag 1〉에 이어지며 그 기획대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검 바이크로메이트’라 불리는 19세기 프린트 기법을 사용한 사진이다. 손으로 유재를 만지고 덜어내고 또 쌓으며 색을 입혀나가는 ‘몸’의 방식으로 만들어낸 작품임에, ‘사물’로 들어가는 이 책의 문으로 더없이 맞춤한 만남이다.

리뷰/한줄평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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