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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 하이테크놀로지를 만나다
돌베개 20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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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신사임당, 하이테크놀로지를 만나다

제1장 부덕婦德: 모성과 생식 테크놀로지
대 잇기의 과제 기자 치성에서 시험관아기까지
어머니 몸과 생식 테크놀로지 전통 태교와 초음파 기술
가부장제와 모성 전통 시대 현모, 현대 사회 ‘뛰모’

제2장 부언婦言: 여성의 말, 여성의 글
여성의 목소리 침묵하는 여성들, 모바일을 탄 여성들
여성적 글쓰기 규방의 글쓰기와 사이버 공간 속 글쓰기

제3장 부용婦容: 권력, 규율, 여성의 몸
시공간에서 배제되는 여성의 몸 가마 탄 마님, BMW 타는 사모님
사이보그 시대의 하이브리드 부용 도덕적 몸 가꾸기와 미용 성형

제4장 부공婦工: 여성의 일과 기술
주사의와 여성 주체 프랑켄푸드 시대의 음식과 여성의 힘
봉임칙과 능부 바느질과 길쌈, 미싱과 봉제의 미학
가사노동과 가정 기술 빨래터와 자동 세탁기, 부엌과 시스템 키친

에필로그 ‘테크노 페미니즘’과 ‘테크노 부녀사덕’ 사이
참고문헌

저자 소개1

김세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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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다. 캐나다 사이몬 프레이저 대학 포스트닥터 펠로, 성신여자대학교 연구교수, 이화여대 초빙교수 등을 역임하였다.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포스트 유학의 관점 하에서 유학과 현대 윤리학, 페미니즘이 만날 수 있는 지점을 모색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임당, 하이테크놀로지를 만나다』(2014), 『공자, 페미니즘을 상상하다』(2010), 『동양여성철학에세이』(2005) 등이 있다. 공역으로 『권력의 정신적 삶』(2019), 『여성주의 철학』(2005) 등이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다. 캐나다 사이몬 프레이저 대학 포스트닥터 펠로, 성신여자대학교 연구교수, 이화여대 초빙교수 등을 역임하였다.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포스트 유학의 관점 하에서 유학과 현대 윤리학, 페미니즘이 만날 수 있는 지점을 모색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임당, 하이테크놀로지를 만나다』(2014), 『공자, 페미니즘을 상상하다』(2010), 『동양여성철학에세이』(2005) 등이 있다. 공역으로 『권력의 정신적 삶』(2019), 『여성주의 철학』(2005) 등이 있다. 그 외 다수의 동양철학과 여성철학 관련 공저 및 연구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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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1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180쪽 | 314g | 152*210*20mm
ISBN13
9788971995846

출판사 리뷰

‘신사임당’과 ‘하이테크놀로지’의 만남 속에는 서로 충돌하는 담론들, 입장들, 의미들의 복잡성이 내재해 있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부녀사덕(婦女四德)과 하이테크놀로지, 억압과 해방이라는 이분법적인 사유를 넘어서서 그들이 교차하고 혼합되어 존재하는 지평이 있다. 이 책에서는 이 두 개의 암호를 통해 ‘전통 유교 이념’과 ‘첨단 과학기술’, ‘여성’이 교차하며 만들어 내는 세계에 들어서고자 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하이테크 시대 여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다!

명백하게 여성억압적이었던 전통 유교 사회와 비교해 하이테크놀로지의 시대로 불리는 현대 사회에 여성의 삶과 역할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그 변화는 얼마나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것일까? 『신사임당, 하이테크놀로지를 만나다』는 시대적 변화가 여성의 삶에 끼친 영향에 대해 꼭 해봄직한 흥미로운 물음들을 둘러싸고 과거와 현재, 고전 문헌과 현대 텍스트, 일상생활과 전문담론 영역을 넘나들며 고찰한다.

■ ‘현모양처 되기’, ‘아들 낳기’를 권고하는 전통적 사고방식은 어떤 형태로 변모했을까?
■ 여성의 한계를 규정해 왔던 관념들을 극복하는 데 하이테크놀로지는 어떤 역할을 해 왔을까?
■ 각종 가전제품의 발명은 실제 가사노동을 얼마나 줄여 주었을까?
■ 현대 여성의 삶은 전통 시대와 비교해 얼마나 자유와 해방에 가까워졌을까?
■ 하이테크놀로지는 얼마나 중립적일까? 또 기술의 장악과 통제는 누구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일까?
■ 하이테크놀로지는 전통 시대의 한계, 나아가 인류의 한계를 과연 어디까지 극복하게 해 줄까?

‘전통 유교 이념’ - ‘여성’ - ‘첨단 과학기술’의 기묘한 삼각관계

대학자 이율곡을 키워낸 어머니이자 남편의 내조를 훌륭히 한 아내였던 신사임당은 흔히 모범적 현모양처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고 친정과의 긴밀한 관계를 포기하지 않았으며 죽기 전 남편의 재혼에 반대 의사를 밝혔던 등, 전통 사회의 여성 규범과 갈등하며 살아간 주체적 여성이기도 했다. 이 책 제목에 등장하는 ‘신사임당’은 이처럼 유교 이념에 기반한 가부장적 사회에 순응하면서도 한편 억압을 느끼고 고통 받았던 다면적 여성을 대표하는 이름이다. 이러한 면모를 공통되게 지닌 수많은 신사임당들, 즉 여성들이 새로운 하이테크놀로지의 시대를 만나 겪게 된 삶의 변화가 과연 정말로 본질적인 것인지 이 책은 탐구하고 있다.
초음파 기술이나 시험관아기 등 임신과 출산을 돕는 각종 생식 기술, 휴대폰과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기술, 용모를 원하는 대로 바꾸어 주는 미용성형 기술, 가사노동에 드는 힘을 획기적으로 줄여 준 가전제품의 발명 등 그 전까지 없었던 첨단기술을 이용해, 여성뿐 아니라 인류 전체가 이전까지의 수많은 물리적·정신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모두 잘 아는 사실이다. 이러한 혁신을 통해 사회적 차별과 억압으로부터 벗어날 가능성까지 선물한 ‘하이테크놀로지’는 한편 그 너머에 더욱 교묘하고 억압적인 현실을 남기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아이러니의 지점을, 이 책에서는 여성의 일상적 삶과 성 역할을 중심으로 고찰해 보고 있다. ‘신사임당’과 ‘하이테크’라는 키워드를 통해 전통 규범과 과학기술, 그리고 여성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들을 재고하며 새롭게 아우르고 있는 것이다.
여성의 삶과 역할을 규정해 온 전통적 양식에 하이테크놀로지가 어떤 변화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첨단성’의 시대에 여성의 위치는 어떻게 자리매김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저자는 과거-현재, 고전-비고전, 일상-학술 영역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짚어보고 궁리하며 차근차근 답을 찾아 나간다.

한국적 맥락에 꼭 맞는 ‘여성철학 입문’

이 책의 저자는 우리에게 익숙한 ‘전통’의 개념들을 ‘여성주의’라는 낯선 방식으로 해석함으로써 한국적 맥락에 꼭 맞는 여성철학 입문을 꾀하고 있다. 특히 고전 텍스트의 풍부한 인용은 전통 여성의 삶에 관한 생생한 풍경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유가 철학의 전문 연구자이기도 한 저자는 다양한 고전 문헌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독자가 과거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떠올릴 수 있게끔 이끈다.
전통 사회의 다양한 여성상을 이야기로 형상화한 『열녀전』, 각종 유교 경서 및 여성규훈서의 짤막한 인용들은 전통적 여성 규범을 인상적으로 그려 보인다. 이덕무의 『사소절』, 이익의 『성호사설』, 정약용의 『다산시문집』처럼 조선 사대부의 저작에서 발췌한 기록과 논설은 당대의 풍속과 여성 인식을 뚜렷이 증언하며, 여성생활백과 『규합총서』, 태교교양서 『태교신기』, 각종 여성언행록과 문학작품 등을 통해서는 전통 여성의 삶과 생각과 감정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저자는 유무명의 다양한 고전을 인용하여 전통 시대 여성들과 그들을 둘러싼 환경을 입체적으로 살려냈다. 그리고 저자는 이를 우리에게 익숙한 현대의 일상적인 풍경과 교차시키며 새롭게 분석한다.
이러한 시도는 전통 규범인 ‘부녀사덕’(婦女四德)의 틀을 이용한 독특한 구성에서도 잘 드러난다. 전통 여성에게 부과되던 네 가지 덕성(의무)를 환기하는 구조 속에서 하이테크놀로지 시대의 여성 현실이 효과적으로 비교·대조된다. 모성과 생식 문제를 다룬 제1장 ‘부덕’(婦德)에 이어 여성의 언어생활을 다룬 제2장 ‘부언’(婦言), 여성의 용모와 몸가짐에 대해 다룬 제3장 ‘부용’(婦容), 여성의 노동과 기술 사용을 다룬 제4장 ‘부공’(婦工)에 이르기까지 과거가 과거에 그치지 않고, 현재는 현재에 제한되지 않는 교차(cross) 효과가 나타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독자는 고전과의 재회로 재발견한 현재를 더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동양 고전과 과학잡지 논문, 자유롭게 넘나들기

『신사임당, 하이테크놀로지를 만나다』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여성주의의 기존 문제의식을 친근하고도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고 풀어냈다는 지점이다. 고전을 끌어들인 풍부한 서술들 사이로는 다양한 현대적 논의가 소개되면서 독자의 새로운 사유를 재촉한다. 저자는 페미니즘은 물론이고 과학기술, 생명윤리, 가족제도, 노동 문제 등 다양한 연구 영역을 자유자재로 불러내며 환기시킨다. 다나 해러웨이(Donna Haraway), 루스 코완(Ruth Cowan), 조앤 배닉(Joann Vanek)을 비롯해 국외의 의미 있는 연구 성과들도 다양하게 호출된다. 그리하여 테크노 페미니즘과 사이버 페미니즘까지 포괄하는 최신의 여성주의 논의에 더해 동양-서양, 과거-현재를 자유로이 넘나들고 망라하는 분석이 펼쳐진다.
『신사임당, 하이테크놀로지를 만나다』는 이처럼 동서고금을 누비는 사유가 요구되는 오늘날의 새로운 기획이다. 이론과 학파, 개념과 사상가를 단순히 소개하고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과 학술의 경계를 넘나들고 해체하며 현실과 삶을 돌이켜 보는 사유의 방식을 선보인다. 생활 속에서 누구나 떠올릴 법한 근본적인 문제의식을 부담 없이 풀어내 성인 인문서 독자는 물론 청소년 독자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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