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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과학 사상가 홍대용을 다룬 최초의 그림책!
흔히 '한국의 코페르니쿠스'로 알려진 홍대용! 18세기 조선 최고의 천문 과학자이자 실학자였던 홍대용의 일생과 사상은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누구나 세상의 중심이다』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조명한 그림책이다. 시대를 앞서간 천문학자 홍대용! 『누구나 세상의 중심이다』에서는 홍대용의 실학자적인 면보다는 과학자로서의 업적을 강조하여 인물을 다루고 있다. 홍대용은 영조 때 떵떵거리는 명문 양반집에서 태어났지만, 당시의 유생들과는 달리 천문, 역법, 지리 등 현실에 유용하고 백성을 이롭게 하는 실용 학문에 열정을 쏟았다.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처음으로 개인 천문대를 만들어 자신이 직접 제작한 천체 관측 기구인 혼천의로 하늘과 별의 운행을 관측했으며, 천문학 연구에 필요한 기하학과 수학 연구에도 힘을 쏟은 근대적 과학자였다. 또한 이론과 명분에 얽매여 있던 양반들의 학문적 태도를 비판하며 앞선 청나라의 과학 문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과감하게 주장했다. 그리고 홍대용은 동양 최초로 ‘우주는 무한하고, 지구는 둥글며, 스스로 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홍대용은 그의 학문관, 자연관, 사회관, 국가관, 역사관 등을 종합적으로 서술한 저서 『의산문답』에 허자와 실옹이란 사람을 등장시켜 이러한 자신의 사상을 재미있게 엮어 놓았다. 실학파의 대표 주자인 연암 박지원은 1780년 북경에 가서 중국 학자들에게 홍대용의 지전설을 자랑스럽게 소개하기도 했다. 박지원은 지전설이 홍대용의 독창적인 생각임을 강조하고, 그의 대표작인 『열하일기』에도 언급해 놓았다. 홍대용 세상의 중심에 서다! 그런데 홍대용이 '무한우주론'과 '지전설'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바는 무엇이었을까? 그건 '누구나 자신이 서 있는 곳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것이다. 작가는 TV에서 나오는 중국 정부에 의한 티베트에서의 인권 유린 사태를 보며 이 작품을 쓰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오랜 시간 동안 중화사상을 바탕으로 주변의 민족들을 억압해 왔던 중국이 현재에도 소수 민족을 탄압하는 모습을 보면서 바로 홍대용의 사상을 떠올린 것이다. 둥근 공처럼 생긴 지구가 빙글빙글 도는데 딱히 어디를 세상의 중심이라고 내세울 수 있는가? 이런 주장은 당시 중국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믿는 '화이사상'에 빠져 있던 조선 양반들의 사대주의에 일침을 가한 커다란 사건이었다. 홍대용은 더 나아가 모든 백성들이 세상의 주인으로서 신분에 차별이 없이 평등해야 한다는 혁신적 생각을 펼쳤다. 다양한 상상력과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그림과 디자인 이 그림책은 홍대용이 당시 양반들과는 달리 왜, 어떻게 천문학 공부를 하게 되었는지,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의 남다른 열정과 독특한 행보가 오늘날 어린이들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지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로 꾸몄다. 또 18세기 전후 사람들의 우주관을 비교하여 알 수 있는 그림이나 서양과 동양의 천문 관측기구, 과학 도구들 같은 실증 자료들을 그림 곳곳에 배치하여 천문학의 역사를 보는 시각적 즐거움과 흥미를 높였다. 또한 글을 해석하여 그 내용을 충실히 구현하면서도 흥미로운 장면으로 전달하는 구성력과, 단순히 글을 그림으로 보여주는 형식이 아닌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상징적이고 입체적인 스타일의 그림들은 아이들로 하여금 책을 보는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