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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저자의 말 Part. 1 1. 수취인 불명 2. 우체국 길 건너 카페 3. 기억의 제본 4. 달을 파먹으면 별이 되나 봐요 5. 에필로그 6. 인연의 박음질 7.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8. 모두 떠나간 길목에서 9. 노출증과 관음증 10. 밑밥 11.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12. 창틀에 낀 햇살로 카푸치노를 만든다 13. 연말 결산 14. 마인드 드립 15. 당분간 휴업입니다 16. 고전 토끼와 거북이 17. 어느 술집 18. 은하수 목욕탕 19. 오늘의 운세 20. 화려한 외출 21. 목차 22. 바리깡에 밀린 머리 23. 배에 배를 맞추고 24. 농담이 담을 넘는다 25. 질문을 받지 않겠습니다 Part. 2 1. 그대라서 2. 어떤 날에 마음 하나 더한들 3. 그 사람 4.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5. 행복한 이기주의자 6. 듣고 있나요 7. 고백 8. 사랑의 전당 9. 안녕이란 말이 아직은 수줍은 10. 태초의 아침 11. 백야의 별자리 12. 너의 달 13. 하루 14. 돌아오나 봄 15. 로꾸거 16. 바람 17. 손 위에 동그라미(말풍선) 18. 영화 같은 이별 19. 사막의 밤 20. 노크 21. 명자꽃 22. 패러디 23. 가을 애(愛) 24. 상상화 25. 이매방의 승무(僧舞)춤 Part. 3 1. 외로운 등대지기 2. 가을이 지다 3. 같은 곳을 본다 4. 사라진 기억 5. 유기 6. 밤이 오면 그대가 옵니다 7. 사랑 참 우습죠? 8. 기도 9. 그리움 10. 골목 식당 11. 오래된 편지 12. 낮달 13. 잠 못 드는 밤 14. 이기적인 그리움 15. 너에게 묻는다 16. 억새 바람 17. 그대가 그리운 날엔 18. 사랑의 온도 19. 빨래 20. 그때는 몰랐던 마음 21. 밤을 걷는 그림자 22. 짧은 편지 23. 그런 때 24. 멍하니 25. 기억 너머로 Part. 4 1. delete 2. 그해 여름 집중 호우 3. 물안개 4. 우산 없이 5. 해시태그 6. 절망에 잠식당하지 않기 7. 깊은 떨림 8. 너이길 바랐던 이유 9. 새벽 10. 으레 11. 두 개의 그림자 12. 사랑은 끝났다 13. 위로 14. 백야(白夜) 15. 장마 16. 독백 17. 지키지 못한 약속 하나 18. 포효하는 것들 19. 솜사탕 20. 오계절 21. 또 비 22. 마음의 겨울 23. 최면 24. 비가(悲歌) 25. 이름 26. 이별 닮은 날 27. 흐린 날엔 28. 연못 29. 뿅뿅다리(회룡포 뿅뿅다리) 30. 바래다주는 길 Part. 5 1. 개의치 않습니다 2. 그래, 너였어 3. 밤을 걷는 여자 4. 흰 그림자 5. 고무줄놀이 6. 잊고 살아가 7. 내가 먼저 떠나요 8. 아프고 아파도 그대입니다 9. 누름 굿 10. 모처럼 대청소를 했습니다 11. 밤의 이야기 12. 타인 13. 꽃반지 14. 못 15. 해바라기 16. 오늘은 되돌아오고 17. 침묵의 시간 18. 나였음을 19. 표정 없는 언어 20. 고슴도치 딜레마 21. 우산 22. 눈물의 의미 23. 눈을 감고 24. 인연의 값 25. 하염없이 26. 밤이슬 27. 너를 만나고 있다 28. 모서리 다듬기 29. 바보 같은 미소 30. 가장 보편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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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인이자 수필가인 엄윤정의 두 번째 시집이다. 긴 투병 생활로 삶의 경계에 선 날들을 보냈던 저자는 거기서 주저앉지 않았다. 내일을 생각하기보다 오늘을 생각하며 치열하게 하루를 살아 내는 데 집중했다. 그의 시에 담긴 슬픔, 공허, 사랑, 분노 등의 다채로운 감정은 복잡 미묘한 사람의 생을 표현하는 듯하다. 삶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면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조차 시를 쓰고자 하는 저자의 굳은 의지가 느껴진다.
뚜껑을 열어 보니 턱없이 모자란 내 것 나의 텍스트는 누군가에게 버려진 몇몇 단어들보다 더 치욕스럽게 버려져도 좋을 만큼 헐렁한 것들이었다 비틀지 못한 언어는 마음을 더 비틀어 놓았고 촘촘히 엮어 내지 못한 이야기들은 복잡 미묘한 속앓이로 남아 있다 어떻게 써야 잘 쓴 건지 알 리 없는 혼자만의 글 한동안의 넋을 놓았던 시간의 무게를 털고 놓았던 연필을 든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다 다시 시작할 나의 프롤로그 - 「에필로그」 중에서 - 『사랑 참 우습죠』 시집은 총 5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각 장에서는 쓸쓸함과 외로움, 의지, 사랑 등 지난 기억과 마음을 정리하는 주제가 많이 등장한다. 언뜻 차갑고 비관적으로 보이지만 글자 하나하나를 곱씹다 보면 느껴지는 따뜻함은 그럼에도 잊지 않은 사랑 때문일 것이다. 먼 훗날 누군가에게 기억될 수 있는 시 한 편을 쓸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하겠냐는 저자의 말에서 그의 소탈한 마음이 느껴진다. 유명한 작가보다 스스로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다며 저자는 공부와 창작을 멈추지 않고 스스로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상처는 성장의 흔적인 것처럼 말이다. 사람의 미묘한 감정을 녹여 낸 시를 통해 독자의 상처받은 마음이 치유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