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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발간사
011 고옥귀 _ 꿈꾸는 게 어디 기러기뿐이겠는가 013 달빛으로 쓴 편지 014 그날 016 나비 018 닭장 풍경 020 봄 022 새장 024 세일 026 소원이 있다면 028 수상한 세상 030 숲속에서 032 어느 날 밤에 034 어머니 036 치악산 038 코로나19라는 040 콩나물국밥 042 퇴근길 044 은행나무 046 아파트 048 소설 _ 곰순이 057 유윤수 _ 세상살이 뭐 다 그렇고 그렇지 059 힌남노 태풍 060 밤 줍기 061 윤수네 농장 062 참깨 수확 064 허전한 배꽃 065 아침 이슬 066 첫눈 067 볼일을 볼 때 068 산 070 호떡 파는 천사 071 바다 072 미투 073 배꽃 수정 074 돌 사탕 075 북한 미사일 발사 076 황토밭 고구마 077 좋은 일터 078 첫사랑 079 봄 쑥 080 10월의 마지막 날 081 콩깍지 082 반려나무 083 염려 서러워서 084 당신은 등대 085 코로나 운동 086 이런 일이 생기요 089 운이 좋아서 093 이정빈 _ 소소해도 분명한 풍경화 095 11월에 핀 개나리 096 11월의 출근길 097 나의 그림 098 경비 아저씨의 추석 선물 100 군산, 짬뽕 102 대봉의 맛 104 엄마의 단골 야채 가게 106 이태원에서 진 꽃 108 수필 _ 열혈 시청자 115 최상만 _ 여보게, 차나 한잔하고 가시게 117 갈대 흔들리는 이유 118 잡초 119 강 120 동백꽃 떨어져도 121 그리움 122 낙화 123 그때는 124 이슬떨이 125 불면증 126 피죽바람 127 둥지 128 산 129 안개 130 배롱나무 132 나목 133 마늘 134 목백합 135 변두리에 살더라도 136 11월 137 내시경을 준비하는 밤 138 여보게 139 그랬을 거야 140 골종양 141 숙취 142 두물머리 144 문경새재 145 그렇더라 146 아! 이태원 148 가파도 149 농무 151 김호동 _ 사랑하니까, 너를 153 소설 _ 기철이 180 콩트 _ 때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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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섶에
아무렇게나 피어도 오가는 사람들 한 번쯤 마주해 주는 그런 작은 잡초꽃 되어 올망졸망 작은 꽃송이 피워내는 잡초꽃으로 피렵니다. --- p.26 곰순이는 뛰었습니다. 숲을 헤치고 나무 사이를 뛰며 달렸습니다. 숨이 가빠오고 몸은 무거워져서 자꾸만 주저앉아 버리고 싶은 생각입니다. 그러나 뛰지 않으면 안 됩니다. 사냥꾼에게 잡히지 않으려면 뛰고 또 뛰어야 합니다. 사냥꾼들에게 잡힐 양이면 차라리 절벽에 떨어져서 죽는 것이 낫다는 어미의 말을 지워낼 수가 없었습니다. --- p.54 처음에 대상포진에 관한 약을 처방했기에 제대로 병을 잡은 것 같다고 말한다. 심하면 엄청 아프다고 하였고 인터넷을 검색하여 대상포진에 대한 증상을 검색하여 조사해보니 나는 얼마나 다행인가 의사한테 감사한 마음만 흘러나왔다. --- p.90 우린 언제 한 번 벚꽃처럼 절절하게 피어본 적이 있었던가. 흐드러지게 피어 꽃잎으로 날려본 적 있었던가. 짧게 피면 어떠리. 우린 언제 한번 뜨겁게 피었다 뜨겁게 흩날린 적 있었던가. --- p.122 신흥무역을 키울 기회가 왔다고 하 사장이 말했다. 물건 확보만 되어 있으면 다른 나라 저개발국가나 개발도상의 나라를 찾아 물건 팔 곳을 찾기만 하면 된다는 하 사장 이론이다. 둘은 힘을 합해 사활을 걸고 무역할 곳을 찾자고 합의했다. --- p.158 K는 잠잘 때도 D를 안고 잠이 들었다. 감기라도 걸리면 약보다는 병원을 찾아갔다. 산책을 갔다 오면 목욕도 시켰다. 추울 때는 따듯한 옷도 사주었다. 잠자리에서는 귀에다 대고 백 살을 살던 더 살던 함께 살다 같이 죽자고 제멋대로 약속도 했다. --- p.1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