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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간 사
●프롤로그 상편 - 진공(眞空) Ⅰ. 서 분 1. 법회인유분(法會因由分) - 이 경이 생긴 동기 Ⅱ. 정종분 첫번째 질문: 보살의 공부하는 방향 2. 선현기청분(善現起請分) - 수보리 존자가 수행하는 법을 묻다 3. 대승정종분(大乘正宗分) - 대승의 올바르고 으뜸가는 가르침 4. 묘행무주분(妙行無住分) - 묘한 행은 머무는 데가 없다, 5. 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 - 진리 그대로 보라 두번째 질문 : 믿음을 권하다 (擧科勸信) 6. 정신희유분(正信希有分) - 그토록 깊은 법을 누가 믿으랴? 7. 무득무설분(無得無說分) - 얻을 수도 없고 설할 수도 없다 8. 의법출생분(依法出生分) - 법에 의해 출생한 말씀 9. 일상무상분(一相無相分) - 네가지 상은 일상(一相)이어서 무상(無相)하다 10. 장엄정토분(莊嚴淨土分) - 청정국토를 장엄한다 11. 무위복승분(無爲福勝分) - 무위의 복을 따르니 복이 수승하다 12. 존중정교분(尊重正敎分) - 올바른 가르침을 존중한다 세번째 질문: 믿음을 세움(因勸立信) 13.여법수지분(如法受持分) - 여법하게 받아 지닌다 네번째 질문: 이해를 일으킨다(因信起解) 14.이상적멸분(離相寂滅分) - 상을 여의어서 적멸하다 15.지경공덕분(持經功德分) - 경을 지니는 공덕 16.능정업장분(能淨業障分) - 능히 업장을 맑힌다 하편 - 묘유(妙有) 다섯번째 질문: 증득해 들어가다(因解行入證) 17.구경무아분(究竟無我分) - 끝까지 무아이다 18.일체동관분(一體同觀分) - 모든 것을 한 바탕으로 똑같이 본다 19.법계통화분(法界通化分) - 온 법계를 통 털어 교화한다 20.이색이상분(離色離相分) - 색을 떠나고 상을 떠난 자리 21.비설소설분(非說所說分) - 부처님도 부처님이 설한 법도 없다 여섯번째 질문 :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세계 22.무법가득분(無法可得分) - 어떤 법도 얻을 수가 없다 23.정심행선분(淨心行善分) - 깨끗한 마음으로 선을 행한다 24.복지무비분(福智無比分) - 복과 지혜가 견줄 수 없이 많다 25.화무소화분(化無所化分) - 교화 하실 분도 받을 분도 없다 26.법신비상분(法身非相分) - 법신은 상에 있지 않다 27.무단무멸분(無斷無滅分) - 단도 없고 멸도 없다 28.불수불탐분(不受不貪分) - 받아들이지도 않고 탐하지도 않는다 29.위의적정분(威儀寂靜分) - 위의가 매우 적정하시다 30.일합이상분(一合理相分) - 일합의 이와 상을 말한다 31.지견불생분(知見不生分) - 지견을 내지 말라 32.응화비진분(應化非眞分) - 응신과 화신은 참이 아니다 Ⅲ. 유통분 ●결 어 ●편집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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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에 걸리지 말아야 하고, 법상에도 걸리지 말아야 하고, 비법상에 도 걸리지 말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평소에 이런 도리를 부처님께서 는 ‘뗏목의 비유’로 강조하셨습니다. 뗏목은 나무토막을 묶어서 강물에 흘려 하류로 운반하는 수단입니다. 뗏목은 강의 양쪽 언덕 어디에 가서 치우치면 안 되겠죠. 이 뗏목처럼 법상에도 머물지 말고 비법상에도 걸리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것이 곧 중도요, 이를 통해서 여래를 뵈올 수 있습니다.
--- p.63 누누이 ‘무아’를 말했는데, 세친스님은 ‘아가 진정코 없다면 누가 수행할 것이냐?(若無我者 誰人受敎 誰人住修)’하고 묻습니다. 자식의 잘못을 가르칠 때 무조건 야단친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강은 머물지 않고 흘러가므로 일정하게 머무른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옛날부터 한강은 그 자리에 늘 있어왔습니다. --- p.161 금강경은 구경무아분을 기점으로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어 진다고 했습니다. 전반부가 서울길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가는 길을 알려주는 예비지식이라고 한다면, 구경무아분 이후는 실제로 서울에 와서 듣던 이야기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공묘유의 관점에서는 전반부는 부정이 중심이 되고 후반부는 부정한 이면에 존재하는 것을 포착해야된다는 취지입니다. --- p.206 금강경은 ‘상을 취하지 말고 여여부동(如如不動)하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오늘의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현상은 무상하다란 말에 국한될 것이 아니라 무상함 속으로 과감히 뛰어 들어야 합니다. 불제자들은 내 마음 편하기 위해 절에 다닌다는 것에 안주하지 말고 불제자로 써 나가야 할 길과 이유를 정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내가 왜 불제자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찾아가는 일이 금강경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가르침이 아닐까 합니다. --- p.2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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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경을 바라보는 키워드는 질문이다.
흔히 하는 말일지 모르지만 언제나 질문 속에 답이 숨어 있다. 어려운 난제일수록 질문의 취지를 정확히 이해해야 정확한 답변에 집중할 수 있다. 금강경은 수많은 고승대덕의 주석이 있어 왔고, 이를 토대로 깊은 뜻을 이해해보려는 노력이 병행되어 왔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무착스님의 18주처, 세친스님의 27단의로 파악하는 금강경 이해라고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세친스님은 금강경에 대해 27개의 질문을 던지고, 자신이 던진 질문에 대한 대답을 경문의 내용중에 찾아 가고 있으므로 금강경 해석의 기본 주석이 되어 왔다. 월운 노스님께서는 1978년 세친스님의 27단의(段疑)에 의거,경학에 뜻있는 학인스님들을 위해‘‘금강경 강화’란 책을 저술하신 적이 있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나 세친스님의 27단의에 의한 분류가 입문자에게 난해하고 번거롭다는 생각에 교학에 뜻있는 초심자를 위해 다시 한번 불교방송 라디오를 통해 강의를 진행하셨다고 말씀하셨다. ● 금강경 이해의 핵심 - 수보리는 왜 똑같은 질문을 두 번 했을까? 불교 경전은 기본적으로 제자의 질문에 부처님께서 답하신 내용을 골격으로 이루어져 있다. 금강경도 역시 수보리 존자의 질문에 부처님께서 가르침을 주시는 구조로 이어져 있다. 여기에 착안, 월운스님은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던 6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소명태자의 32분을 상편과 하편으로 나누어 보자는 안목을 제시하신다. 이렇게 구조를 파악하면 수보리의 첫 번째 질문인 ‘어디에 머무르고 어떻게 마음을 항복 받는가’란 대목이 구경무아분에서 5번째 질문으로 중복출현하고 있다는 뜻밖의 문제와 부딪치게 된다. 수보리는 길지 않은 한편의 경전에 왜 똑같은 질문을 중복해서 던진 것일까? 교학을 깊이 연구하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은 수보리의 중복 질문에 대해 단순히 ‘강조하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치부하고 넘어 가는 경향이 있어 왔다. 그러나 한발 더 깊이 들어가서 파악해 본다면, 수보리의 중복질문은 금강경을 관통하는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 금강경의 비밀 - 금강경은 상편과 하편으로 구성되었다. 월운 노스님께서는 수보리의 첫 번째 질문에서 4번째 질문까지를 상편, 5번째 질문에서 6번째 질문을 후편으로 분류해서 다른 취지로 이해해야 한다고 제시하신다. 상편은 모든 것이 공하다는 진공(眞空)의 도리, 후편은 여래의 진실한 모습인 묘유(妙有)의 모습을 말하여 보신과 법신의 공덕을 설한 것으로 이해해야만 심오한 본래의 취지에 부합한다고 역설하신다. 그렇다면 금강경이 공(空)의 이치만을 말한 경전이라고 이해하는 것은 금강경 본연의 취지와 어그러졌다고 할 수 있다. ● 월운스님 금강경 강의는 우리시대 가장 수준 높은 금강경 해설 90년대 봉선사에서 마포의 불교방송 스튜디오까지 직접 나가셔서 좋은 음질로 금강경 법문을 남기셨다는 열정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 불법의 대의를 후세에 숨김없이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아니면 어려웠을 일이다. 본인은 비록 대중을 상대로 한 법문이라고 하셨지만 1978년 ‘금강경강화’저술 이후 익어갔던 세월이 덧대어져 이루어진 명법문이라 아니 할 수 없다. 부족한 견해지만 아마도 월운스님의 금강경 강의는 우리 시대에 이루어진 가장 수준 높은 금강경 해설이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 본다. ● 공부하는 사람에게 새로운 안목을 열어 주리라 기대 불교방송에서 진행되었던 월운스님의 금강경 강의는 당시 테이프로 3,000 세트가 넘개 팔릴 정도로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아쉽게도 서적으로 출간되지 못했으니 이는 후학 제자들의 부족한 과실이었다. 90대 중반에 이르신 노스님께서 금강경에 대한 소명을 놓지 않으시고 그간의 법문을 책으로 간행할 수 있도록 독려해 주신 것 역시 놀라울 뿐이다. 월운 노스님의 경안(經眼)이 유감없이 드러난 이 책이 시공을 넘어 불법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안목을 열어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