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 401 야마까-왁가(Yamaka-vagga) · 쌍요품(雙要品)02 압빠마나-왁가(Appama?a-vagga) · 방일품(放逸品)03 찟따-왁가(Citta-vagga) · 심의품(心意品)04 뿝파-왁가(Puppha-vagga) · 화향품(華香品)05 발라-왁가(B?la-vagga) · 우암품(愚闇品)06 빤디따-왁가(Pa??ita-vagga) · 명철품(明哲品)07 아라한따-왁가(Arahanta-vagga) · 나한품(羅漢品)08 싸핫싸-왁가(Sahassa-vagga) · 술천품(述千品)09 빠빠-왁가(P?pa-vagga) · 악행품(惡行品)10 단다-왁가(Da??a-vagga) · 도장품(刀杖品)11 자라-왁가(Jar?-vagga) · 노모품(老?品)12 앗따-왁가(Atta-vagga) · 애신품(愛身品)13 로까-왁가(Loka-vagga) · 세속품(世俗品)14 붓다-왁가(Buddha-vagga) · 술불품(述佛品)15 쑤카-왁가(Sukha-vagga) · 안녕품(安寧品)16 삐야-왁가(Piya-vagga) · 호희품(好喜品)17 꼬다-왁가(Kodha-vagga) · 분노품(忿怒品)18 말라-왁가(Mala-vagga) · 진구품(塵垢品)19 담맛타-왁가(Dhamma??ha-vagga) · 봉지품(奉持品)20 막가-왁가(Magga-vagga) · 도행품(道行品)21 빠낀나까-왁가(Paki??aka-vagga) · 광연품(廣衍品)22 니라야-왁가(Niraya-vagga) · 지옥품(地獄品)23 나가-왁가(N?ga-vagga) · 상유품(象喩品)24 땅하-왁가(Ta?h?-vagga) · 애욕품(愛欲品)25 빅쿠-왁가(Bhikkhu-vagga) · 사문품(沙門品)26 브라마나-왁가(Br?hma?a-vagga) · 범지품(梵志品)
|
이중표의 다른 상품
불리지 않는 노래, 읽히지 않는 말씀은 덮어라!원전의 내용과 형식을 고스란히 되살린 이 책을 거울삼아매 순간 스스로를 밝게 비춰 보라!《담마빠다》는 붓다의 가르침을 의미하는 ‘담마(dhamma)’와 시구(詩句)를 의미하는 ‘빠다(pada)’의 합성어로서 ‘진리의 말씀’ 혹은 ‘깨달음의 노래’ 등으로 번역된다. 문자가 없던 시절 암송되어 오던 가르침을 훗날 문자로 기록한 것이다. 총 26품 423개의 게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초기경전 5부 니까야 가운데 『쿳다까니까야(Khuddakanikaya)』에 수록되어 있다.1행이 8음절인 4행의 법구(法句)로 이루어져 있는 운문 형식의 《담마빠다》는 빠알리어로 소리 내어 읽으면 자연스럽게 노래가 된다. 하지만 우리말로 번역하면 음절을 맞추기가 어려워서 본연의 리듬감이 퇴색되어 버린다. 기존 번역서들이 가진 문제점은 대개 여기에서 비롯된다. 운율을 살리기 위해 종종 단어의 배치를 바꾸거나 생략하다 보니 뜻이 왜곡되거나 모호해져 버리고, 반대로 직역에 초점을 맞추려다 보니 문장이 투박해져서 원전의 글맛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이 책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저자 이중표 교수는 철저한 사전 작업을 통해 기존 번역서들의 오류를 면밀히 파악하고, 빠알리어 경전과 사전을 폭넓게 검토해 단어들의 다양한 용례를 정리했다. 이를 토대로 새롭게 원전을 번역하면서 기존 번역서들의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아 표현의 적확성을 높이고, 문맥을 해치지 않는 의역을 통해 가독성과 리듬감을 살렸다. 더불어 빠알리어 원문과 한역(漢譯) 법구경의 원문도 함께 실어서 한글 번역과 원전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원전과 달라진 부분에 대해서는 각주를 달아 본래의 뜻과 의역한 이유를 상세하게 밝혔다.생전 법정 스님은 자기를 비추는 거울삼아 자주 《담마빠다》를 펼쳐 본다고 하셨다. 그만큼 《담마빠다》 한 구절 한 구절에는 삶에 귀감이 되는 소중한 진리가 담겨 있다. 헤매는 마음에 길을 밝혀 주는 가로등과 같은 말, 나태해진 마음에 활기를 불어넣는 경책과도 같은 말, 흔들리는 마음을 다독여 주는 따스한 격려의 말들이 징검다리처럼 놓여 있다. 법정 스님이 그랬듯이,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이 이 책을 곁에 두고 간직하면서 매 순간 자기 자신과 삶을 비춰 보는 거울로 삼기를 바란다.한국불교계를 대표하는 석학이중표 교수의 첫 완역 책평생 탐독해야 할 불교 필독서번역은 제2의 창작이다. 각기 다른 배경 문화와 표기법을 가진 두 언어를 완벽하게 일치시키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은 번역과 나쁜 번역을 가르는 기준은 얼마나 원전의 뜻을 있는 그대로에 가깝게 전달했느냐에 달려 있으며, 이는 번역자의 언어 활용 능력뿐 아니라 원본 텍스트를 이해하는 정도에 따라서 판가름 난다.이 책의 저자 이중표 명예교수는 한국불교계를 대표하는 석학으로서 30여 년간 경전 번역과 불서 집필에 매진해 왔다. 방대한 초기경전 가운데 핵심적인 부분만을 골라 정리한 니까야 시리즈(『정선 디가 니까야』 『정선 맛지마 니까야』 『정선 쌍윳따 니까야』)를 비롯해 붓다의 가르침과 불교 교리의 정수를 담은 책(『붓다의 철학』 『불교란 무엇인가』 『붓다가 깨달은 연기법』 『근본불교』)을 여러 권 출간했다. 깊은 철학적 사유와 원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쓰인 저자의 책들은 불교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필독서로 자리매김했다.《담마빠다》는 저자의 첫 완역 책이다. ‘처음’인 만큼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거듭 퇴고하면서 단어 하나 조사 하나까지 신중하게 골랐다. 한 사람이라도 더 쉽게 불교 경전을 접하고, 조금 더 바르게 가르침을 이해하도록 하고픈 마음에서다. 나아가 평소 불자들이 《담마빠다》를 가까이하면서 탐독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가볍고 튼튼한 가죽 재질의 표지와 휴대하기 편한 아담한 크기로 책을 만들었다.진리는 어렵지 않다. 《담마빠다》 역시 어렵지 않다. 《담마빠다》에 들어 있는 423개 게송은 한 편의 잠언시처럼 짧고 간결하다. 거기에 담긴 붓다의 가르침도 구체적이고 명료하다. 어려운 게 있다면 거듭 가르침을 읽고 읽은 대로 행하는 일일 것이다. “물 대는 사람은 물길을 내고 / 활 만드는 사람은 화살을 다듬고 / 목수는 나무를 다듬고 / 현자는 자신을 길들인다(Dh. 080).” 붓다의 말씀처럼 스스로를 길들여 지혜로워지는 날까지, 이 책이 매일의 자기 연마를 위한 단단한 숫돌이 되어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