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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지역인문정보융합연구소 연구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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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시코쿠’를 통해 보는 일본의 지역과 문화

1부 장소자산의 실재와 활용

시코쿠 근세성곽의 운명과 성터 공원의 성립: 박진한
벳시동산別子銅山의 산업 관광화와 장소기억의 형해화: 박진한
일본 과소 지역의 문화예술자산 활용과 과제: 이호상
일본 농촌 지역 활성화를 위한 장소자산 활용 전략: 이호상

2부 장소자산의 재현과 상상

문학 도시 ‘하이토俳都’ 마쓰야마松山의 창출과 계승: 문순희
언덕 위의 구름 뮤지엄과 문학의 장소화: 남상욱
영화 속 노스텔지어의 장소, 세토내해: 이석
서브컬처와 ‘지역’: 남상욱
에히메현의 현지아이돌이 여는 세계: 이석

원고 출처

저자 소개 5

Park Jin-Han

인천대학교 지역인문정보융합연구소 소장, 일본지역문화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교토대학에서 역사문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시는 역사다』 (2011), 『제국 일본과 식민지 조선의 근대도시 형성』 (2013), 『인천, 100년의 시간을 걷다: 근대 유산과 함께하는 도시 탐사』 (2019) 등의 저서와 『쇼군, 천황, 국민- 에도시대부터 현재까지 일본의 역사』 (2012)의 번역서가 있다. 현재 산업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관심을 가지고 동아시아 근대 도시의 성립과 탈산업화에 관한 비교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박진한 의 다른 상품

인천대학교 일본문화연구소 소장, 일본지역문화학과 교수. 고려대학교 지리교육과를 졸업하고 일본 쓰쿠바대학에서 지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시지리학개론』 (2020), 『이주로 본 인천의 변화』 (2019), 『지도로 만나는 개항장 인천』 (2016) 등의 저서와 『상점가 활성화가 99% 실패하는 이유』 (2021)의 번역서가 있다. 현재 지역 활성화, 빈집 문제, 지방 소멸, 재난 등과 관련된 한일 지역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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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생. 도쿄대학 총합문화연구과 박사 취득. 현재 인천대학교 일본지역문화학과 부교수. 전공은 비교문학비교문화·일본근현대문학·표상문화론. 단독 저서로는 『미시마 유키오의 ‘미국’(三島由紀夫における「アメリカ」)』(彩流社, 2014)이 있고, 공저로는 『시코쿠에서 일본을 읽다』(yeondoo, 2023), 『‘경계’에서 본 재난의 경험』(역락, 2023) ,『전후의 탈각과 민주주의 탈주』(박문사, 2020) 등이 있다. 역서로는 『헌등사』(자음과모음, 2018), 『미시마 유키오의 문화방위론』(자음과모음, 2014) 등이 있다.

남상욱의 다른 상품

인천대학교 일본지역문화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학에서 비교문학?비교문화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근 논문으로는 「2010년대 일본지방문화의 변화에 관한 고찰: 사가현과 『좀비 랜드 사가』에 주목하여」 (2021), 「1970년대 전환기의 일본 록 음악에 관한 고찰: 록 밴드 핫피엔도와 캐롤에 주목하여」(2022), 「세계화와 밈의 관점에서 바라본 한일 대중음악 교류」 (2022), 「1990년대 한국의 『은하영웅전설』 수용에 관한 고찰: 1990년대 초반 베스트셀러와의 비교 연구」 (2022)가 있다. 현재 일본의 서브컬처와 미디어를 연구하고 있다.
인천대학교 지역인문정보융합연구소 연구원. 간사이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진엽서와 안내서로 만나는 인천의 명소와 근대 관광』 (2018), 『사진으로 만나는 개항장 인천의 경관』(2019), 『인천, 100년의 시간을 걷다: 근대 유산과 함께하는 도시 탐사』 (2019) 등의 저서와 『일본 문화의 선구자들』 (2007)의 번역서가 있다. 현재 식민지 근대도시의 지역 문화 형성과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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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24g | 140*200*18mm
ISBN13
9791191840360

책 속으로

다른 지역보다 인구 감소와 노령화가 심각한 시코쿠에서는 성곽 투어리즘을 지역 활성화를 위한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노력 중이다. 일본 전역에 단 12곳에 불과한 (근세에 축성한) 현존 덴슈 가운데, 마쓰야마松山, 마루가메丸龜, 우와지마宇和島, 고치高知를 포함해 4곳이 시코쿠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 p.22

1970년대 이후 탈공업화가 시작된 일본에서는 용도를 다한 폐 산업 시설을 산업유산으로 보존해 지역 관광과 마을 만들기의 자원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이 전국 각지에서 활발히 전개되었다. 폐 산업 시설을 지역 재생 자원으로 활용하는 일본의 ‘산업유산관광’은 한국의 근대문화유산 관광과 마찬가지로 장소기억의 선별과 역사의 상품화를 수반한다는 점에서 단순히 마을 만들기의 개발전략에 그치지 않는다.
--- p.53

1980년대 버블경제 시기에 대도시로 인구가 더욱 집중되면서 지방의 인구 감소는 심화되었다. 인구 감소에 따라 지역이 쇠퇴하자 해당 지자체에서는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문화를 활용한 마을 만들기와 같은 지역 활성화 정책을 전개해 나갔다.
--- p.85

도로 이용자를 위한 휴게 시설이라는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고속도로 휴게소와 유사한 성격이지만, 기본 개념은 ‘지역과 함께 만드는 개성 강한 지역 활성화의 장’을 만드는 것으로 일반적인 휴게소의 개념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경우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로 이용자가 제한되지만, 도로역의 경우 지역 주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또한 도로역에 공급되는 각종 식자재, 특산품 등은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대부분이며, 도로역에서 창출되는 수익이 다른 지역에 있는 본사나 주민에게로 유출되는 것이 아니라 도로역이 소재하는 지역 사회로 대부분 환원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 pp.110~111

구체적으로 근대 하이쿠의 발생지로 알려진 마쓰야마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문학 도시의 위상을 가지게 되었는지 근대 마쓰야마에서 발간된 시대별 안내서를 통해 확인해보기로 한다. 지역을 소개하는 안내서에는 도시의 특정 부분을 보여주는 부분에서 저자 또는 출판자의 의도와 목적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다. 특히 지역에서 간행한 안내서의 경우 도시 경관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이 더 잘 나타나 있다.
--- p.145

마쓰야마시가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와 근대 하이쿠를 대표하는 마사오카 시키正岡子規와 관련있을 뿐 아니라 1968년부터 1972년까지 『산케이신문産?新聞』 석간에 연재되어 많은 일본 국민에게 사랑 받았고, NHK 드라마로 방영되었던 시바 료타로司馬遼太?의 『언덕 위의 구름』의 무대라는 이유가 깔려 있다. 마쓰야마시는 이러한 문학 작품을 지역의 장소자산으로 활용한 마을 만들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마사오카 시키를 기념하는 시키기념박물관松山市立子規記念博物館과 시바 료타로의 『언덕 위의 구름』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언덕 위의 구름 뮤지엄’은 그 대표 사례로 볼 수 있다.
--- p.170

이와 같은 세토내해의 이미지는 오늘날에도 이어져 대중문화에서 반복해서 재현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은 고야나기 루미코小柳ルミ子의 노래 〈세토의 신부??の花嫁〉(1972)라고 할 수 있다. 〈세토의 신부〉는 제목에 지명을 넣고 가사에 세토내해의 풍경을 묘사하는 등 지역색을 전면에 내세우며 선풍적 인기를 누렸다.
--- p.203

예컨대 오카모토는 사이타마현 와시미야마정鷲宮町의 지역주민이 〈럭키☆스타らき☆すた〉(2007) 속에 등장하는 무대를 찾아오는 오타쿠를 의식해 지역 축제 때 ‘럭키☆스타 미코시’를 마련하고 참여자를 공모해 지역 주민과 상호 작용한 것을 서브컬처 활용을 통한 지역 활성화의 대표 성공 사례로 들고 있다. 나아가 애니메이션 성지순례는 지역 주민만이 아니라 타자와의 접촉을 어려워하는 ‘오타쿠’가 새로운 ‘타자’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도 긍정적 측면이 있음을 그는 강조한다.
--- p.232

히메큔후르쓰칸을 조사하기 위해 인터뷰와 문헌조사를 동시에 진행했다. 우선 2018년 7월 1일 마쓰야마 살롱키티에서 히메큔후르쓰칸의 프로듀서인 이가 치아키伊賀千晃와 1시간에 걸쳐 인터뷰하고 본인의 동의 아래 그 내용을 녹음했다. 또 인터넷과 관련 문헌을 조사해 인터뷰한 내용을 검증·보완하고 이를 통해 히메큔후르쓰칸의 전모를 파악하려 노력했다.

--- p.259

출판사 리뷰

시코쿠, 지역이 가진 다양한 ‘장소자산’을 활용해 지방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지역

시코쿠는 혼슈, 홋카이도, 규슈와 함께 일본열도를 구성하는 4개의 주요 섬 가운데 가장 작은 곳이다. 시코쿠라는 지명은 7세기 후반 일본이 중국과 한반도의 여러 나라로부터 율령을 받아들여 고대 국가를 수립하는 과정에서 지방에 설치한 68개의 ‘구니國’ 가운데 이요伊予, 사누키?岐, 아와阿波, 도사土佐, 4개 구니가 위치한다는 뜻으로 17세기 이후에 일반화되었다. 메이지유신 이후 4개 구니는 폐번치현廢藩治縣을 거치면서 현재와 같은 에히메愛媛, 가가와香川, 도쿠시마?島, 고치高知 4개 현으로 개편되었다.

우리나라 경상북도보다 조금 작은 면적을 가진 시코쿠는 섬 중앙부를 동서로 관통하는 높은 산지가 있어 산림이 풍부한 대신 농경에 적합한 평야 지대가 적고 이동마저 불편해 사람이 살기에 그리 좋은 조건이 되지 못했다. 산업화에 불리한 입지 조건으로 대표할 만한 산업 시설도 많지 않고, 제조업 기반도 약하다 보니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나 이에 따른 빈집 증가 등의 사회 문제 역시 다른 지역보다 훨씬 심각한 형편이다.

이 같은 조건에 비해 역사와 문화유산은 결코 작은 편이 아니다. 옛 다이묘의 권력을 상징하는 성곽과 덴슈天守를 비롯해 다수의 신사나 사원이 존재한다. 그리고 메이지유신을 이끈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 이타가키 다이스케板垣退助를 비롯해 근대 문학의 거장인 마쓰오카 시키正岡子規, 기쿠치 칸菊池寬,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 등이 이 지역 출신이다 보니 이들을 기념하는 박물관과 문학관이 이곳저곳에 산재해 있다. 그렇다 보니 시코쿠는 지역이 가진 다양한 ‘장소자산’을 활용해 지방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다른 어디보다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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