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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들의 정신병 이야기
김유광 등저
신지성사 200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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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정신 진료,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새 천년 시작과 정신과의 재인식 - 권기철
지역사회정신보건과 정신보건정책 - 김병후
21세기 정신과 치료에 대하여 - 김영숙
어느 정신과 의사 이야기 - 김임
생명체의 순리 - 김정일
의약 분업과 정신질환자의 인권 - 박정수
내가 미쳤다면 미쳤다고 할 수 있을까? - 이황희
편견 없는 마음이 세상을 바꿉니다 - 황태연

2.정신병,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하숙생 - 권영재
정신분열증 환자와 함께한 백두산 기도회 - 권영탁
사이코 드라마(PSYCHO DRAMA) - 김유광
만남의 멋 - 문홍세
정신병은 나을 수 있는가? - 박영남
삶이 그대를 속이더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마라 - 서세령
홧병에 대하여 - 신명기
누구의 죄 때문인가? - 정우균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70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892718

책 속으로

우리는 주변에서 종종 신체장애인들의 감동적인 장애극복장면을 보곤 한다. <중략> 상대적으로 정신장애인의 극복사례는 극히 드물다. 더 큰 편견과 낙인이 정신장애인에게 씌워져 있기 때문이다. <중략> 이러한 편견의 결과로 환자들은 재발 또는 증상의 악화를 보이기가 쉽고 장애는 더욱 심각해진다.

--- pp.110-111

올해 이십대 초반의 여자 아이가 있었다. 이 아이를 처음 본 것은 우리 정신보건센터 요원들과 가정 방문을 갔을 때 였다. 초라한 한옥 집에서 불구인 아버지와 할머니, 환자 이렇게 세 식구가 살고 있었다. 방안에는 먹다 만 음식이 상 위에 흐트려져 있었고 방 한 모퉁이에서 꼬질꼬질한 이불을 당기고 쪼그리고 앉아 있는 누가 봐도 환자임을 알 수 있는 여자 아이를 볼 수 있었다. 새카맣게 닳은 장판 위에 그 여자 아이는 며칠째 감지 않아 기름때에 엉켜붙은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린채 아버지가 사 준 닭고기를 먹고 있었다. 위생 상태는 극도로 불량하였으며 정신증상으로는 함구증과 대인 관계 위축, 퇴행 불량 등을 보였고 시선 접촉이 되질 않았다. 치료를 해 보았냐는 질문에 환자 아버지는 자신이 해 볼 수 있는 것은 다해 보았는데도 안 되더라는 것이다.

--- p. 99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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