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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프롤로그 정치가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을까
PART 1 어쩌다 들어선 정치의 세계 019 정치가 나를 꿈을 꾸도록 만들었다 028 왜 정치인가 PART 2 출마는 처음이라 039 출마에 필요한 것들 049 정치의 길로 들어서는 속성 수업 059 좋은 공약, 좋은 슬로건 069 선거는 돈 전쟁 081 혼자 할 수 있는 선거는 없다 093 선거는 홍보 전쟁 PART 3 시의회 의원 예비후보가 되다 113 안녕하세요, 시의원 후보 장석호입니다 125 오라는 곳은 없어도 가야 할 곳은 많다 135 어둠 속의 한 줄기 빛, 조직 145 알다가도 모를 선거법 152 상처에 익숙해지기 160 힘들 땐 잠시 쉬어 가자 PART 4 전쟁의 시작, 본선 171 전쟁의 서막 183 예상치 못한 복병, 미리 챙겼으면 좋았을 것들 192 함께 하는 사람, 마음을 사야 표가 온다 201 마지막 스퍼트, 전쟁의 클라이막스 PART 5 마지막 여정, 땀과 눈물의 시간 이후 213 운명의 시간이 오다 227 개표, 그 이후 242 새로운 시작, 다시 비상하기 위하여 249 에필로그 당신이 예비후보자라면 256 부록 선거, 이대로 괜찮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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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꿈을 품고 있는 사람들은 세상을 바꿔보자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출사표를 던진다. 나 역시도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선거에 뛰어들었지만, 내가 가진 권력을 누구에게 줘야 할 것인지도 알지 못 하면 모든 것이 허상이었다. 정치는 세금으로 모인 한정된 재화를 누구에게 배분할 것인지의 문제이기도 하다.
--- p.57 명함을 나눠주고 피켓을 드는 선거운동은 내 이름 석 자를 알리는 데 주력하는 것이지만 그것만으로 나를 알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현장에서 동네를 위해 묵묵히 봉사하고 있는 주민단체와 함께하면서 나에 대해 더 자세히 알리고 내가 만나지 못 하는 유권자에게까지 내 소문을 퍼트릴 수 있었다. 현장 정치에 대한 감을 익히는 것은 덤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표를 좇는 과정처럼 선거는 어둡고 외로운 길을 걷는 것과 같다. 그 외로운 길을 걸을 때 한 줄기 빛으로 비추어 주는 존재가 조직과 단체다. 마냥 의존만 하고 있을 수는 없지만 후보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다. 드디어 동네에 나에 대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 p.144 “저를 보신 적 있으세요?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요?” “어디서 말대꾸야.” “아저씨가 쓰레기통에 들어가라고 하면 제가 들어가야 해요? 말 같지도 않은 소리 좀 하지 마세요.” 그 순간 옆에서 우리를 지켜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놀이터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분노를 참지 못 해 가만히 있던 아이들의 귀에 험한 말이 들어가게 했다. 가만히 있던 아이들은 무슨 죄인가? 분노를 속으로 삭이고 자리를 떴다. 사무실로 돌아온 뒤 생각했다. “내가 실수를 했구나.” 아무리 노력을 해도 적극적인 지지자를 만드는 것은 힘들지만 순간의 감정을 참지 못 하면 적극적 안티를 만드는 것은 한 순간이다. 한 표가 중요한 시기에는 절박한 사람이 참아야 한다. 다시 찾아가서 따질 것이 아니라면 얼른 잊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웠다. 그렇지만 아무리 미워도 세상에 마음껏 욕을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모든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 출마자도 마찬가지다. 바라건대, 멸망을 기원하고 싶어도 속으로만 해 주기를 바랐다. --- p.154 출마하기 전으로 시간을 돌릴 수 있더라도 나는 다시 출마했을 것이다. 시련도 많았지만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겪었기에 출마는 나에게 큰 가르침을 주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청춘의 한 페이지를 출마로 장식한 것은 우리나라의 정치를 이해하는 데, 내 삶을 이해하는 데, 사람의 소중함을 깨닫기에 훌륭한 경험이었다. 생각을 정리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은 7시를 넘기고 있었다. 사무실 창문으로 쏟아지는 노을빛을 조명 삼아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 p.2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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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없고 조직 없는
스물여덟 청년 정치인의 좌충우돌로 보는 선거운동 미리보기 가진 것이라곤 이웃, 시민들을 돕고 싶다는 의지와 열정 하나뿐이었던 한 청년정치인이 경험한 6개월에 걸친 시의원선거 기록을 통해 정치의 꿈을 키우며 선출공직에 첫 도전을 하는 이들을 위한 선거운동 백서. 필자는 나름 열심히 기획하고 실행했던 선거운동 계획들이 어떤 성공을 거두었는지 혹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지 생생한 현장감으로 보여준다. 당선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후보자들이 어떻게 하면 실패를 피하고 시민들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을지 필자의 선거운동 과정을 복기하며 미래의 선거에 참가하고자 하는 청년정치인들이 헛되게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유일한 책이다. ▶▶▶ 시의원 출마로 알아가는 세상 〈6개월 전 나의 포부와 열정으로 가득 찼던 사무실, 이제는 이곳을 찾아준 사람들이 남기고 간 따뜻한 마음이 빈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출마하기 전으로 시간을 돌릴 수 있더라도 나는 다시 출마할 것이다. 시련도 많았지만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겪었기에 출마는 나에게 큰 가르침을 주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청춘의 한 페이지를 출마로 장식한 것은 우리나라의 정치를 이해하는 데, 내 삶을 이해하는 데, 사람의 소중함을 깨닫기에 훌륭한 경험이었다. 생각을 정리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7시를 넘기고 있었다. 사무실 창문으로 쏟아지는 노을빛을 조명 삼아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무모해 보이는 도전, 낙선이라는 쓴잔. 하지만 시의원후보로 보낸 약 여섯 달의 시간이 그의 인생에 더 크고 많은 것을 남겼다는 것을 필자는 깨닫는다. 무심코 지나다니던 거리, 골목, 아파트단지와 오래된 주택가들. 시의원후보로 선거에 뛰어드는 순간 무심하게 스쳐갔던 그곳에 사람들이 살고 있음을, 정치가 보듬고 도움을 주어야 할 이웃들을 비로소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누군지 이름도 알지 못하는 시의원들이 정작 얼마나 많은 권한을 가지고 우리 이웃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지도. 이 책은 기본적으로 선거에 뛰어들고자 하는 예비후보자들을 위한 가이드로서의 역할을 자임하고 있으나 한 청년정치인이 바라보는 세상과 그 세상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의미 있는 삶인지 천착하기도 한다. 돈도 없고 조직도 없는 소수정당 후보로서 선거에 뛰어들어 좌충우돌하는 동안 배우게 된 세상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에는 감동이 스며 있다. 〈현장의 목소리는 바로 내 근처에 있다. 이미 많은 사람이 우리 동네와 일터를 좋게 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고 계신다. 나 역시도 처음에는 다른 정치인들처럼 단순히 정치 경험이 있다는 이유로 선거에 출마했다. 하지만 그 전에 내가 살고 있는 동네를 더 잘 이해하고 공동체에 더 잘 쓰이는 것이 우선이었다. 시민의 대리인이 되기 위해서는 그만큼 시민의 삶 속에서 함께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소중함도 알게 되었다. 선거 과정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선거를 혼자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해 참모 구성을 뒤늦게 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선거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내가 지쳐 쓰러지려 할 때마다 가족, 참모, 당원, 지지자, 유권자 등 많은 사람이 나에게 힘을 주신 덕분에 선거를 끝까지 뛸 수 있었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었다. 나아가 이 분들에게 어떻게 마음을 표현하고, 신뢰를 보내야 하는지도 알았다. 이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배운 만큼 아픔도 많았다. 선거가 끝나고 낙선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해 억울하고 분한 마음으로 며칠 밤을 뒤척이기도 했다. 인간이기 때문에 느끼는 당연한 감정이다. 비록 아픈 기억이지만 모든 과정을 직접 겪었기 때문에 그 시련은 온전한 내 것이 되었다. 4년 뒤, 다시 출마를 한다면 지금까지 겪어온 시련이 고스란히 더 높은 곳을 향한 발판이 될 것이다. 당장은 아프더라도 삶 전체를 통틀어서 볼 때는 성장의 발판이 된 것이다. 돌이켜보면 첫 출마라는 일생의 도전을 무사히 마친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이런 생각을 한 순간 한걸음 성장한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은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을 때 하늘을, 신을 찾고 기도한다. 하지만 정작 사람들이 원하는 바람에 귀를 기울이고 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정작 신이 아니라 정치다. 정치에 대한 혐오를 드러내는 것을 ‘시크’한 인간이라도 되는 증표인 것처럼 내세우는 사람들이 많지만 정치는 우리가 숨 쉬는 공기와 마찬가지인 것이다. 맑은 공기가 사람을 건강하게 하듯 건강한 정치 또한 그러하다는 것을 필자는 이 책을 통해 웅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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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스물여덟의 청년 정치인이 있습니다. 기존 정치 문법으로는 한없이 무모해 보이는 도전이지만 열정 하나로 선거에 뛰어들고, 그 역경을 통해 세상을 배우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TV 속 정치인을 보며 ‘나는 더 잘 해낼 수 있다’는 상상, 낯선 이들에게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꾸려하는지 말을 건네는 용기, 기꺼이 손을 잡아주던 주민들의 따뜻한 응원, 결과를 마주하며 또다시 미래를 응시할 수 있었던 담담함까지, 이 책에 담긴 모든 것이 ‘정치하는 마음’입니다. 그 마음이 많은 이들에게 가 닿기를 바랍니다. 시대는 변화를 요구하고, 또 변화를 책임지는 젊은 정치인들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청년 정치인 장석호를 언제나 응원합니다. - 이정미 (정의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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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유세차 위에 선 정치인의 모습은 익숙하지만 그 뒤에서 짊어져야 할 짐은 오직 후보자의 몫입니다. 이 책은 국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직선거에 처음 출사표를 던진 청년이 배운 출마자의 숙명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길을 헤쳐나가며 깨달은 것들을 엿보며, 이 책이 말이 아닌 마음으로 정치하고자 하는 예비 정치인에게 등불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 추혜선 (20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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